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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안전장비 못 갖춘 위험천만한 맨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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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 못 갖춘 위험천만한 맨홀 작업
-목숨 담보한 안전불감증 현장-




"배짱이 지나치거나 뭘 모르시거나...!"


어제(29일) 오후 3시경 영동대로 공무원연금매점 교차로에서 한 업체에서 맨홀 뚜껑을 열고 통신선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세한 작업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 이분들의 모습을 마주치게 되면서 목숨을 담보한 위험천만한 맨홀작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교통량이 빈번한 곳이고 신호가 바뀌면 차량들이 질주를 하는 곳. 어떤 때는 푸른 신호등이 켜져 있어도 보행자 앞 또는 뒤로 스쳐 지나가는 교통신호 위반이 눈에 띄는 곳이다. 


목숨을 담보한 안전불감증 현장


그때 마다 아찔한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런데 맨홀작업을 하는 이분들을 눈여겨 보게 된 건, 안전장비 못 갖춘 위험천만한 맨홀 작업이었기 때문이다.이분들은 무슨 믿음과 배짱을 가졌는 지 모르겠지만, 대로에서 작업을 할 때 안전장비 내지 안전규칙을 전혀 안 지키지 모습이다. 이건 불법과 합법을 따지려 드는 게 아니다. 이분들이 일반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못할 때 불의의 안전사고를 당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 세상에 자기 목숨 보다 더 귀한 게 있을까...!





맨 먼저 눈에 띈 건 그 흔한 안전모 조차 쓰지 않았다는 것. 언제인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경찰의 증언에 따르면 교통사고 외상환자 중에 '머리만 크게 다치지 않아도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신체의 다른 장기가 (교통)사고로 훼손될 경우 장애로 남을 지 모르겠지만, 그게 목숨을 앗아가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최소한 '안전모는 쓰고 다니라'는 충고였다. 




어느 교통경찰의 이같은 
충고가 아니라 할지라도 대로에서 맨홀작업을 하고 있는 이분들에게 안전장비는 전무해 보였다. 이분들이 믿고 있는 건 고깔콘(칼라콘)이 전부였다. 그 흔한 교통 안내표지판 조차 생략한 채 작업에만 열중하는 있는 것이다. 이분들은 맨홀작업장 주변에 고깔을 둘러놓으면 자동차들이 알아서 비켜갈 것이라고 믿는 것 같은 위험천만한 모습이다. 

2014년 한 해도 이틀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새해 벽두부터 참사가 이어졌다. 참사의 원인은 안전불감증이 적폐로 남은 것. 국가 조차 지켜내지 못하는 게 참사의 결과였다. 당신의 안전을 당신이 사전에 지키지 못하면 평생 후회로 남게 된다는 교훈을 보여준 한 해였다는 거...잘 새겨 들으시기 바란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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