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항에서 만난 초미니 우렁쉥이
-너무 깜찍한 초미니 멍게-
"먹음직스럽게 보이시나요...?"
멍게로 불리우는 '우렁쉥이' 맛을 한 번이라도 맛 본 사람들은, 당장 혀끝에서 맴돌던 향긋한 맛을 잊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녀석은 차마 맛을 볼 수 없는 너무 작은 개체입니다.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랄까요. 하룻만에 1년 전에 찍은 사진이 돼버린 앙증맞고 깜찍한 멍게는 부산 대변항에서 만났습니다. 전복죽을 잘 한다고 소문난 '송정할매,쌍둥이엄마'집에서 죽이 끓는동안 해물을 구경하다가 만난 녀석입니다. 이랬습니다.
큼직한 고무 대야에 담긴 떡굴이 눈에 띕니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은...
녀석을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크기가 얼마만한지 짐작되시지요? ㅋ 너무 깜찍합니다.
조금 가까이 다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녀석은 떡굴에 뿌리내린 '멍게 유생'이 성장한 모습으로 운 나쁘게 떡굴과 운명을 함께한 불쌍한 녀석입니다.
녀석을 떼내어 살려주었는지 모르겠지만, 송정할매와 쌍둥이 엄마의 후한 인심을 참조하면 대변항에 방생되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
이야기


반응형
'PHOTO 갤러리 > 도시락-都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9소방차,무슨일인가 했더니 (4) | 2015.01.02 |
---|---|
새해 첫날 만난 큰오색딱따구리의 사냥터 (1) | 2015.01.02 |
신차 운송 트레일러 볼 때마다 불안 (2) | 2014.12.30 |
간판이 예술이야 (2) | 2014.12.29 |
체게바라,불가능한 꿈을 가지라 (2) | 201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