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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양재천 산책로,할아버지의 위험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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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산책로의 아름다운 부녀
-할아버지의 위험한 외출-




"가슴 뭉클했던 아름다운 장면 하나...!!"


훈훈한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지난 23일 오후 양재천 뚝방길(산책로)에서 만난 이 장면은, (가파른)계단으로 내려서는 할아버지를 이름모를 한 분이 부축하는 모습입니다. 반대편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저만치서 이 장면을 보는 순간 얼어붙었습니다. 너무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계단 앞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셨고, 계단을 내려설까 말까 망설이는 모습이었는데, 이때 산책로를 걷는 한 분이 재빨리 다가와 할아버지를 부축했습니다. 





그 사이 딸내미는 할아버지 곁에 다가서다가 미끌어져 어느 할머니의 도움으로 계단 위로 다시 올라서는 모습입니다. 할머니도 산책을 나오신 분이었는데 할아버지의 거동이 불편한 모습을 안스러운 모습으로 지켜봤던 분이기도 하고요. 이날 할아버지 주변에 돕는 손길이 없었다면 실족사고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던 아찔한 순간에 한 시민이 나타나 할아버지를 구출하신 겁니다. 



할아버지의 위험한 외출



영상을 열어보신분들은 사진 한 장에 담긴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의 발걸음을 참조하면 계단에서 큰일 날뻔한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당시 할아버지의 왼손에는 라면이 담겨져 있었고, 오른 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이런 상황 앞에서 자세를 낮출 수 있는 판단 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연로하신 분이었습니다. 

만약 실족사고가 일으날 경우, 뼈가 약한 노인들에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할아버지가 사시는 동네는 가난한 동네도 아닌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 '위험한 외출' 장면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걷고 있는 산책로 내지 오솔길은 응달 지역으로, 가볍게 쌓인 눈 아래로 얼음이 얼어있는 매우 위험한 길입니다.



할아버지가 힘든 걸음을 재촉하며 저만치 멀어지는 가운데, 조금 전 할아버지를 도운 부녀가 다시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가슴이 훈훈해지는 참 아름다운 부녀의 모습...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딸내미는 장차 세상을 얼마나 따뜻하게 데울까요...?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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