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로 부터 촛불집회참가 소감을 듣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로 부터
 '촛불집회참가 소감'을 듣다.





"...시민들의 한 목소리가 우리 사회를 바꾸어 나갈것..."


아마도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계신분들은 현 정부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 조차 미움의 대상인지 모릅니다.
참여정부가 좀 더 잘했더라면 요즘과 같은 범 국민적 고생은 사서 할 필요도 없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촛불민심은 정치권에 대해서 거의 '외면'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가운데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의 몇몇 인사들은 일찌감치 촛불집회에 참여하여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고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그분들이 등단이라도 하면 영웅을 만난듯 기뻐하며 환호합니다.
국민들과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고 있다는 동질감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참여정부의 인사들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선뜻 국민들 곁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묘한 입장이 그들의 입장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조건 촛불 속으로 달려들고 싶지만 민심들이 크게 환영하는 것 같지도 않고
1야당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국회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마땅한 수단도 없었던 것입니다.
시민들은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었고 뻘춤하게 된 민주당이었습니다.

촛불 속으로 녹아든 '민주당 지도부' 미워도 다시한번!


그럼에도 송영길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이 촛불집회를 거듭할수록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고
저도 촛불집회에서 그분들을 자주 만나면서 닫혔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 개인적으로도 참여정부를 호되게 비판하는 사람들을 보며 애써 외면했는데
그 외면은 자신이 스스로 지지한 정부가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며 국민들의 바램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건 저도 같은 마음이어서 그들의 비판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어제 프레스센터 앞에서 낮익은 얼굴들이 대거 출동하여 다가가 봤습니다.
모처럼 민주당지도부가 총출동했고 신임 원혜영대표가 얼굴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분들이 참여정부 시절이었다면 정치기자들이 대거 모여들었을 것이나 어제는 달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분들은 꼭 죄를 짓고 종아리를 걷고있는 아이들 처럼 슬며시 촛불집회에 발을 들여 놓았고
마침내 시민들 속으로 그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촛불집회 내내 그들은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 이 분들은 촛불집회로 발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분들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인정하고
무거운 발길을 촛불집회장으로 들여놨던 것입니다.
미운정도 정이라서 다시한번 잘 봐 달라는 민주당의 행보에 시민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습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