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탱자나무
-귀신쫒는 탱자나무 울타리-
얼마전 강남의 ㄱ아파트단지 한 모퉁이에서 발견된 탱자나무 울타리가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문을 꼭 닫고 살아도 도둑은 여전하고 귀신 보다 더 무서운 인간들이 설쳐대는 세상에서, 탱자나무가 할 일을 못 찾는 게 그저 아쉬울 뿐. 탱자나무 울타리는 이웃과 늘 소통할 수 있는 구조의 울타리였다. 비록 가시나무 사이로 출입이 어렵지만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말소리까지 다 들리는 곳. 이웃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온 선조님들의 지혜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반응형
'개포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포주공 4단지의 만추 (0) | 2014.11.22 |
---|---|
캣맘에 어리광 부리는 아파트냥 (7) | 2014.11.21 |
구룡마을에 핀 장미 (2) | 2014.11.20 |
구룡마을 화재,잿더미에서 만난 원주민의 증언 (0) | 2014.11.18 |
전망좋은 초고층아파트 (0) | 201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