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노점상,겉과 속 시원하게 다 보여드려요



 www.tsori.net


겉과 속 시원하게 다 보여드려요
-노점상의 상큼한 채소들-




"노란 햇배추의 속을 보니 쌈장에 콕 찍어먹고 싶은 생각...!"


이런 생각이 나 혼자만 겪는 일일까. 이곳은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 버스 정류장 곁에 펼쳐둔 노점상. 한 할머니는 이 동네 사람들의 속을 꽤 뚫어보고 있었다.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빼곡한 이 동네 사람들의 구매욕구를 충족 시키려면 한 눈에 모든 걸 다 보여줘야 하는 것. 흥정을 통해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둘 다 낭패를 겪는 일이 흔했을까.




할머니의 노점상에서는 겉과 속을 시원하게 다 보여주며, 

구매 즉시 손질 시간 필요없도록 배려한 것.

무우를 보니 사우나에서 때 빼고 광낸(?) 것처럼 뺀질뺀질 식감을 돋군다.




그 곁에 늘어선 고구마...

생긴 모습을 보니 못 생긴 어느 탤런트를 보는 듯 하다.

하지만...못생긴 고구마를 보는 순간 신뢰가 듬뿍...!!




좌판에는 여러 가을 야채들이 펼쳐졌지만 단연 돋보이는 게 배추속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다 속을 드러내지 않으면 속는 것 같은 기분인 지, 뽀얀 속살을 드러낸 갈 배추를 보니 속까지 상큼해진다. 가을이 도망쳐 나올 수 없는 깊숙한 곳까지 다다랐나 보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반응형

'PHOTO 갤러리 > 도시락-都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개들어 하늘을 보라  (1) 2014.11.08
만추의 속삭임  (0) 2014.11.08
양재천,징검다리 위의 추억  (1) 2014.11.06
남대문시장표 카피에 빵 터지다  (4) 2014.11.06
11월에 핀 철쭉 어쩌자고  (2) 201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