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도 못 가는 발병난 차
-여행중에 만난 황당한 풍경-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ㅜ"
자동자 타이어와 휠이 거의 분리가 다 된 상황. 휠 일부는 휘어져 있다. 이런 풍경을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을 것. 타이어가 펑크나는 등 자동차의 경미한 사고라 할지라도 보험회사에 전화 한 통이면 단박에 달려온다. 물론 산골 오지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차주가 고쳐 타던 지, 렉카를 불러 비싼 비용을 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
이곳은 칠레의 파타고니아 북부 7번국도 뿌엘체 선착장이다. 훼리호에서 내려 뿌엘로행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한 대의 화물차가 선착장으로 다가왔다. (덜커덕 덜커덕...)가까이 가 본 현장은 황당 그 자체. 이곳에는 우리처럼 자동차서비스가 원할치 못하다. 더군다나 자동차가 멈추어 선 곳 혹은 7번국도 근처에는 자동차 정비소를 찾아볼 수 없다.
이곳에서 가까운 뿌엘로에서 정비소를 발견하가도 했지만, 비포장 도로를 1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발자동차?...로 변신될 개연성이 크다. 그나저나 이 차는 훼리호까지 절룩 거리며(?) 가야하고 다시 뿌에르또 몬뜨까지 비틀거리며 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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