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로 얼굴 내민 세월호 참사 의혹
-국정원,세월호 '고의침몰'로 본 오렌지맨 끔찍-
"멀쩡한 선박을
가장 빠르게
흔적도 안 남기고
침몰 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들어가는 말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차 내지 세력은 확연히 다르다. 특별법을 통해 세월호의 진상 규명을 원하는 사람과 범죄사실을 용인해 주고자 하는 사람들 차이랄까. 세월호 특별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주로 박근혜와 새누리당 추종 세력 등이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직간접 원인 및 책임소재를 감추고 민형사상의 책임 등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사람들. 안전한 국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기피하려는 '질 나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는 유병언 사체부검결과에 따른 국민적 불신을 감안하면, 정부가 국가기관을 총동원하여 대국민 조작질 내지 사기극을 벌이는 듯한 형국. 세월호 참사 초기부터 시작된 국민적 의혹의 마지막은 '유병언 일가 족치기'로 귀결되는 것일까. 사흘 전 국과수로부터 유병언 변사체 부검결과가 발표됐지만, 이를 믿는 사람들은 친정부 언론과 기레기들 및 몇몇 수꼴들.
그동안 검.경이 보여준 총체적 부실은 아예 무정부 상태로 봐야 할 정도로 모순 덩어리였다. 그리고 같거나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세월호의 국정원 관련 파일 속에는 국정원이 관리주체로 등장하고 있었다. 세월호에서 발견된 노트북 속에는 세월호가 수입된 이후 개보수를 해 가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었던 것이다. 이같은 기록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의 배후로 끊임없이 지목되던 국정원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사람들로부터 수상한 인물로 지목된 오렌지맨과 1등항해사 등이 국정원 직원이 아닌가 하는 의혹들. 이들은 구조 노력은 포기한 채 세월호로부터 맨 먼저 탈출해, 국정원과 통화를 시도하거나 맨 나중에 해경의 고무보트를 통해 탈출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수상해 보일 망정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띄고 세월호에 승선했는 지는 알 수가 없었다. 억측만 무성했지 실체적 접근은 어려웠던 것.
그런데 세월호의 국정원 파일이 공개되면서 오렌지맨 등의 역할이 보다 구체적으로 다가왔다고나할까. 숨죽여 추적해 본 오렌지맨의 역할을 정리해 보는 순간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세월호 참사가 학살극이라는 심증을 굳히는 순간이었다. 또 이들이 노렸을 결과물을 생각해 보니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은 생각들. 오렌지맨의 역할은 혹시나 하는 상상력을 무한 충족시켜주고 있었다.<필자주>
숨죽여 추적해 본 오렌지맨 역할 끔찍!!
며칠 전,세월호 승무원이 마지막으로 탈출한 장면이 CN-235 항공기의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RTQ25rSh2y8)에 포착됐다. 1시간 08분 35초짜리 관련 영상 타임라인 55분부터 재생해 보면, 세월호 좌현에서 해경 고무보트로 뛰어내리는 한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 그동안 확인됐던 고무보트 위의 오렌지맨의 위치를 감안할 때 그는 우리가 말하고 있었던 오렌지맨이었다.
언론에 노출된 그는 오렌지색 작업복에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그러나 애국시민들의 집요한 추적 끝에 오렌지색 작업복은 새옷이었으며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은 노출됐다. 새옷과 마스크가 수상함을 가중시킨 것. 1항사 신 모 씨와 함께 오렌지맨으로 알려진 조기장 전 모 씨(조기수 김 모 씨라는 사람도 있다. 팩트를 아시는 분은 제보바란다.)는 세월호 참사 당일 승선한 승무원들로 알려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언제쯤 세월호에 승선했을까.
승무원 두 사람의 수상한 흔적
수상한 승무원을 취재한 <동아닷컴>에 따르면 세월호의 선박직 승무원 15명 가운데 8명이 입사 6개월 미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 기관원과 조기수를 관리 감독하는 조기장 전영준 씨(56)는 입사한 당일인 15일 처음으로 세월호를 탔다. 오렌지맨으로 알려진 전 씨는 입사 당일 세월호에 올랐던 것이다. 그는 구속 되기 전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입사하자마자 계약서도 쓰지 않고 탔다.
제주에 도착해서 계약서를 쓸 예정이었다"
<http://news.donga.com/3/all/20140430/63141593/1>
기막힌 세상이다. 이런 회사도 있었다. 그런 그가 세월호 침몰 직전 맨 마지막으로 세월호를 탈출하며 새 작업복에 마스크를 쓰고 해경 고무보트로 탈출 한 것. 수상한 사람은 하나 더 있었다. 1등항해사(견습) 신정훈 씨(34)는 4월달에 입사해 세월호 운항을 처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원 15명 중 선장 이준석 씨(69)를 포함해 기관장 박기호 씨(48), 조기장 전 씨 등 4명은 대리근무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중 선장 이 씨는 구출된 직후 해경의 아파트에서 잠을 재웠는데 그 아파트의 CCTV 동영상에는 선장이 출입하던 시간만 지워졌다. 그렇다면 이들이 국정원 요원이거나 국정원의 지시에 충실한 승무원들이라는 말일까.
1항사 신 씨의 역할
세월호 승무원 중 유독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건 1항사 신 씨와 오랜지맨으로 불리우는 조기장 전 씨였다. 이들에 대한 의혹은 선장 이 씨의 거취가 지워진 CCTV 만큼이나 흥미롭다. 그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 회자되었던 1항사의 역할은 'AIS(선박자동식별장치-위성추적장치)를 끄고 평형수도 빼낸' 의혹이다. 세월호가 위성추적장치에서 사라진동안 1항사가 근무한 시간이라는 것.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수로를 항해했던 다른 선박의 항해기록장치에서도 세월호의 급변침 시점 전후 29초의 기록만 빠져 있는 사실이 확인(http://www.youtube.com/watch?v=omcKXwDSH4k)됐던 것이다.
둘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은 "인근에 있다가 사람들이 탈출하면 인명구조하겠다"고 연락하고 구명조끼와 구명정을 준비하고 기다렸지만 세월호는 묵묵부답이었다. 1항사는 급변침 이후 세월호가 기울어져 침몰이 급박할 때, 선교로부터 선장과 함께 탈출한 후 해경정에 올라타 태연한 모습으로 국정원과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영상에 뚜렷하게 잡혔다. 1항사는 이후 긴급한 상황에서 조차 해경정에서 태연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영상에 남았다. 그렇다면 오렌지맨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조기장 '오렌지맨'의 역할
오렌지맨에 대한 수상쩍은 행동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국정원 요원 내지 특수요원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 그의 차림은 일반의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다. 막 구입한 것처럼 깨끗한 오렌지색 작업복과 남들이 안 쓰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것. 그러나 수상한 차림만으로 그를 간첩(?)으로 여긴다는 건 어불성설이었다. 그가 세월호에서 한 역할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저 '하루 전에 승선한 수상한 인물'일 뿐이다.
그래서 그의 역할이 무엇일 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졌다. 그리고 오렌지맨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드러나게 만든 팩트가 등장한 것이다. 그게 엊그제 알게 된 세월호 국정원 관련 파일이었다. 세월호가 구입 초기부터 국정원이 관리해 온 흔적이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제기된 것이다.
세월호는 2012년 10월 (폐선 처리된 선박을)일본에서 사들여왔고, 2013년 2월 증개축을 완료했다.(이명박 정권(새누리당 전신)은 이미 2009년 관련법을 개정하여 (폐)선박을 개조해 30년까지 운항(종전 20년)할 수 있도록 법을 고쳐놓았다.) 그리고 2013년 3월 15일 첫 운항을 했으므로 국정원 관련 문서의 내용은 증개축을 완료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 그때부터 이들이 국정원 요원 혹은 국정원의 지시에 충실한 신분의 사람들이라는 전재하에서 이들의 역할을 추적해 본 것이며 오렌지맨의 역할은 더욱 궁금해졌다.
선박을 가장 손쉽게 빨리 침몰 시킬 수 있는 방법
세월호 참사에 국정원이 실소유주 내지 깊숙히 관여한 정황이 포착되자마자 맨먼저 떠오른 생각은, 선박을 손쉽게 빨리 침몰시킬 수 있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법이 필요했다. 이를 실행하자면 선박의 구조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했다. 조기장이 적격이었다. 조기장은 관련 학과 공부를 하지않고 현장(기관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면허증만 없지 기관장이나 다름없는 실력을 갖춘 사람이랄까.
군대로치면 원사정도의 계급이었다. 그런 사람이라면 계획된 범행(?)에 적격자일 것이다.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대략 두가지. 첫째,선박을 빨리 침몰시키라. 둘째, 흔적을 남기지 마라 정도였을 것. 그렇다면 첫째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한 일이 무엇일까?...인터넷에 관련 검색어를 두드리는 횟수가 늘어나고 길어진 이틀 전, 해당 키워드 앞에서 숨을 죽였다. 소름이 돋았다. 필자가 사용한 키워드는 '고의침몰'이었다. 누군가 세월호를 고의로 침몰(학살)시켰다면 해난사고에서 고의로 사고를 낸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게 적중했던 것이다.
고의침몰로 드러난 해난사고 판례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남아있는 관련 사고의 판례([대법원 2000.11.10, 선고, 2000도2524, 판결])를 살펴보니, 마치 세월호 참사의 원인 혹은 목적 등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두 사건 중 한 사건에 남겨진 내용을 참조하면 오렌지맨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떠했을 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 관련 사건은 '상고 이유'에 적시되어 있었는 데 중요한 내용은 이랬다.
"(상략)...이 사건 어선을 침몰시키기로 마음먹고, 같은 날 11:00경 기관장 정익주와 1기사 이학춘을 데리고 이 사건 어선으로 다시 가 그들로 하여금 이 사건 어선의 기관실 바닥의 패널을 들어내고 킹스톤밸브를 열어 킹스톤밸브 파이프라인의 볼트를 느슨하게 푼 다음 선외변밸브를 잠가 킹스톤밸브를 통하여 들어온 해수가 기관실로 유입되게 하여 같은 날 14:32경 이 사건 어선을 해저로 침몰시켜 선박의 효용을 해하였다는 것이다.(하략)"
<출처: http://www.law.go.kr/precInfoP.do?precSeq=80066>
고의침몰로 드러난 해난사고(두 가지)의 공통점
필자가 열어본 국가법령정보센터의 (두 파일의)공통점은 고의침몰 사고의 원인이 당해 '선박의 기관실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었다. 그 내용을 옮겨본 것인 데 내용을 살펴보면 기관실 바닥의 패널을 들어내고 킹스톤밸브를 열어 킹스톤밸브 파이프라인의 볼트를 느슨하게 푼 다음 선외변밸브를 잠가 킹스톤밸브를 통하여 들어온 해수가 기관실로 유입되게 하는 수법이었다.
이때 일반인에게 생소한 용어가 등장한다. 우리에게 낮선 킹스톤밸브의 존재. 따라서 관련 밸브를 조사해 보니 킹스톤밸브는 기관실 양쪽 바다와 맞닿은 바닥에 설치된 것으로 해수를 엔진의 냉각수 등으로 사용하는 밸브였다. 이 밸브의 볼트를 개방시키면 선박의 무게(배수톤수) 만큼의 수압이 작용한 물기둥이 기관실 내부로 유입되는 것. 그 일을 오렌지맨이?...상상만으로 끔찍했다.
선박은 크든 적든 킹스톤밸브가 장착된 것으로 세월호 배수톤수(6835톤)를 감안하면 킹스톤밸브가 열리거나 파괴되는 즉시 엄청난 해수가 기관실로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이때 좌현쪽 평형수가 미리 빠져나가 세월호의 중심축이 흔들렸다면 기관실로부터 유입된 침수로 인해 침몰은 가속될 수 있는 상황. 대법원의 판례에 드러난 이같은 범행은 주로 선박을 침몰시킨 후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수법 등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인양되거나 수장되었을 경우에도 반드시 수중 촬영 등을 통해 킹스톤밸브의 형상(증거)을 보존해야 할 부분으로 사료된다. (혹시라도 언딘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종자 수색을 늦추는 건 아니겠지?...)
고의침몰 범행 현장과 비슷한 진도 앞 바다 맹골수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누군가 고의로 기관실의 킹스톤밸브를 조작하여 선박을 침몰에 이르게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사고가 왜 진도 앞 바다 맹골수로에서 발생했을까. 앞서 수상한 두 사람의 역할을 설정한 후 두개의 미션을 그려봤다. 첫째 선박을 빨리 침몰시킬 수 있는 방법. 그 다음은 흔적(증거)를 남기지 않아야 했다. 킹스톤밸브를 망가뜨리는 순간 특정 선박은 침몰에 이르는 데 이때 사고 후 보험금을 노렸다면 선체를 인양할 수 없을 정도의 해상이어야 할 것.
대법원 판례에 나타난 사건이 그러했다. 수심이 깊은 바다 내지 인양이 어려운 해역이라야 적격일 것. 세월호는 하필이면(?) 이같은 요건을 200% 충족시켜주고 있었다. 2014년 7월 28일 현재까지 세월호에는 여전히 수습되지 못한 실종자 10명이 남아있을 만큼 조류나 날씨의 변화가 심한 곳.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孟骨水道)의 수심은 40m가 더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각할수록 끔찍한 테러행위가 연상될 만큼 범행수법이 비슷해 보였다. 그렇다면 청해진해운의 이같은 시도(?)는 처음있는 일일까.
2001년,온바다해운(청해진해운의 전신)에서 보험금 노린 고의침몰 의혹
자료를 뒤적거리자 놀라운 사실이 줄줄이 나타났다. 청해진해운의 전신 온바다해운은 지난 2001년 보험금을 노린 유사사고를 낸 적 있었다. 지난 2001년 1월17일 오전 8시 쯤,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가던 '온바다 해운' 소속 여객선 데모크라시 2호가 대청도 근해에서 화염에 휩싸인 사건이었다. 다행히(?) 갑판에 있던 경찰관의 신고로 여객선을 호위하던 해군 함정이 2분 만에 도착해 승객과 승무원 76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된 것이다.
그러나 배는 불이 연료통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과 30분 만에 침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데모크라시 2호의 구명장비는 화재 순간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부터 불과 두 달 뒤인 3월6일, 전남 여수항에 정박해 있던 같은 '온바다 해운' 소속 데모크라시 3호가 원인 모를 화재로 침몰했다.당직자가 기관사였는데 '화장실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지만 원인을 찾지못했다.
거액의 보험금 챙긴 온바다해운 청해진해운으로 이름 바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수산부가 해운조합에 확인한 결과 '온바다 해운'은 침몰한 배의 보험금으로 각각 23억 원과 28억 원씩 모두 51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바다 해운은 거금의 보험금을 수령했지만, 지난 2006년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고 자산과 직원을 청해진 해운으로 넘긴 바 있다. 온바다해운의 이같은 '수상한 이력' 때문에 세월호에 가입된 선체보험 114억원 상당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된 원인일까...
언급한 바 세월호는 일본에서 폐선을 들여와 법개정을 하고 증개축을 한 후 취항하면서 발생한 참사였기 때문이다. 해운업계의 적폐를 묵인해 주거나 용인한 결과 끔찍한 참사로 이어진 것. 그러나 세월호 참사는 온바다해운이 보험금을 노린 사건 의혹과 전혀 다른 양상을 띄고 있었다. 서두에서 잠시 살펴본 바 선박의 고의침몰은 마치 해운업계의 관행(?)처럼 여겨져 온 것인 데 세월호 참사에 나타난 '국정원 파일'을 참조하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는 국정원인 것으로 여겨질 만큼 구입 시기와 배경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었다.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것과 다름없는 모습.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에서 국정원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세월호 참사에 드러난 국정원의 역할
서두에 잠시 언급한 바 세월호의 수상한 승무원들의 행적과 세월호에서 발견된 국정원 파일 등 의혹 투성이로 인해 세월호 참사는 고의침몰(학살극)으로 굳어가는 심정이다. 참사 이후 선장 등 승무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민심은 차가운 반응이다. 고의침몰 의혹에 휩싸인 이들 승무원들은 재판에 앞서 강도높은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게 순서인 것. 수 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재판과 세월호 참사와 연관 지울 수 없는 유병언 일가 털기 모습은 세월호 참사 원인을 덮기 위한 정치적 제스쳐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세월호 유가족과 야권과 시민들의 요구는 세월호 특별법을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것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와 청와대가 보여주고 있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참사 당시 나라 전체가 애도물결에 휩싸였을 때도, 박근혜는 (엄마부대 소속으로 알려진)짝퉁 조문객을 조문하는 분향쇼를 펼치며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후 국정조사 기간 중에는 김기춘으로부터 박근혜가 참사 당일 어디에 있었는 지 조차도 숨기고 있었다. 국정원은 자신들이 관리한 것으로 드러난 세월호와 1항사와 통화한 사실 조차 숨긴 채 '방송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알게 됐다'고 말하는 것.
뿐만 아니었다. 세월호 증개축에 관한 사항(파일)도 보안업무 규정 35조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요청으로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월호의 '국가보호장비' 지정을 위해 '보안측정'을 했으며, 4월 11일 그 결과를 해양수산부에 통보한 바 있지만, '국정원 지시사항' 문서는 자신들과 상관없다는 것. 문제가 대두되자 발뺌을 하는 희한한 국가기관.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보안측정을 3월에 했다는 데 지시사항 문서는 2월에 작성된 것이니 해명은 다시 조작질처럼 변질된 것.
세월호,고의침몰로 무엇을 노렸을까
점입가경!!... 박근혜가 몸담고 있는 새누리당(심재철)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그저 한 해운회사에서 일어난 사고일 뿐 자기들과 무관하다며 대한민국의 정부 부재를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있었지만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않겠다'거나 '말로만 책임을 지겠다'는 희한한 나라. 일반에 알려진 개략적인 내용만 간추려 봐도 국정원 때문에 세월호 참사는 국가기관이 개입한 (정부의)학살극으로 비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박근혜는 시작부터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가 개입된 댓글사건(조작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국정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질 사건만 없었다면 조작질로부터 자유로웠을까. 간첩조작질 사건 이후 출처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와 대한민국 상공을 날아다니더니, 급기야 국정원장이 사퇴를 한 즉시 발생한 세월호 참사!...머피의 법칙으로 부르기엔 너무도 많은 의혹이 숨겨진 사건이었다. 이러한 의혹들 때문에 6.4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그저 보험금을 노린 '고의침몰' 보다 짝퉁권력을 세탁하거나 반전을 노린 다목적 카드가 아닌가 하는 심증이 점점 더 굳혀져 가는는 것. 글을 맺어야 할 차례다.
맺는 말
세월호(참사) 특별법 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은 관련 당사자들의 범죄행각을 밝히는 일이다. 이는 범죄를 행한 직접적 당사자이거나 이를 배후에서 조종한 교사자 등이다. 세월호 참사 원인 등을 분석해 보면 이들은 단순히(?) 보험금을 노렸다기 보다 '정치적 이익'을 곁들였다는 게 돋보인다. 오렌지맨 등 수상한 인물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건 누군가 자기의 '빽그라운드'가 돼 줄 수 있었던 것.
권력과 부정한 조직이 개입하지 못하면 특정 참사가 일어날 수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를 테면 질 나쁜 정부가 해경과 해운업체 등의 커넥션을 통해 그만한 이득을 챙기면 고의침몰과 같은 사건이 생겨도 눈 감아 줄 수 있는 적폐의 현장. 세월호 참사 현장의 모습을 한 부분만 파헤치고 상고해 본 결과 필자 앞에 드러난 세월호 참사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고의침몰'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그게 몇 몇 인간들 한테는 달콤한 보험금으로 다가왔고, 또 몇 안 되는 적폐의 인면수심들에게는 권력 유지의 보험으로 다가오는 것. 그러나 돈과 권력을 차지하고 유지하려는 권력 때문에 무고한 시민을 함부로 학살한다면, 그들은 '5.18 광주학살범'과 무엇이 다를까...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차 내지 세력은 확연히 다르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차이. 국가는(짝퉁정부) 이에 대해 고의와 우연이 무엇이 다른 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괜히 유병언 일가를 내세워 세월호 참사를 세탁하려는 시도는 안 하는 게 좋다. 그건 유신망령의 짓이자 학살자를 자초하는 짓이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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