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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Punta Arenas

[파타고니아]마젤란 해협의 녹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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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해협의 녹쓴 추억
-뿐따 아레나스 港에서 밀려난 좌초 선박-



지구 땅끝 불의 땅(Tierra del Fuego) 우수아이아로 가는 길목에 반드시 거쳐가야 할 곳이 마젤란 해협이다. 오래 전 마젤란 선단으로부터 발견된 이 항로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단거리로 이어주는 중요한 항로였다. 이 항로가 발견되기 전에는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비글해협을 돌아 뿌에르또 몬뜨나 발파라이소 등지로 항해했지만, 마젤란 해협의 발견으로 항로가 엄청나게 단축된 것이다. 유럽을 출발한 선단들이 대서양을 건너 마젤란해협을 거쳐 뿐따아레나스 항에 입항하면 오랜 항해에 지친 선원들의 목도 축이며 소진된 기력을 회복하는 곳.

그래서 뿐따 아레나스 항에는 흥청망청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아울러 바람의 땅에서 계절풍을 잘 못 만나게 되면 속수무책으로 난파선으로 남게 되는 것. 한쪽에서는 
부귀영화가 또 한쪽에서는 물귀신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 했던 곳이 마젤란 해협이란다.우리 운명도 그럴까...역사에서 사라지고 항구에서 밀려난 녹쓴 철선이 여행자 앞에 몰골을 드러내며 말을 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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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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