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정부의 똥파리들
댓글정권의 박근혜는 정녕 애비의 운명을 닮으려는가...
요즘 댓글정부의 꼬라지가 영판 닭장을 닮았다.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과 국방부 등이 댓글러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부정선거에 개입한 후유증이 집구석에서만 난리가 아니라, 전세계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독재자의 딸을 둘러싼 정치스켄들을 돋보기로 들여다 본 풍경은 이럴 것.
그 와중에 독재자의 딸을 수행한 간덩이 부은 한 국개의원도 있었다. 지역구는 춘천으로 알려진 검사출신의 새누리당 의원 김진태가 바로 그놈. 나는 천금보다 더 귀한 시간을 쪼개 시방 이놈이 함부로 씨부렁거린 말 때문에 분노하고 있다. 나라의 국회의원이라는 놈의 주둥이에서 이렇게 말했더군.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 사법부로 하여금 시위에서 채증 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재에 제출하겠다. 그걸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 걸요"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겁대가리 없이 이딴 주둥이를 놀릴 수 있는지 기가막히는 차원을 넘어 피가 끓는다. 국민 1인의 행복을 앗아간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이자 독재자의 딸 박근혜와 유럽 순방길에 함께 올라 나라와 국민을 능멸하고 있었던 것. 그 순간 박정희와 함께 김재규의 총에 맞아 총살당한 차지철이 단박에 오버랩 됐다. 이랬지.
주지하다시피 차지철은 박근혜의 애비 박정희와 함께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둔 놈이다. 당시 유행하던 말 중에는 '말 한마디면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권세'라고 했다. 권력을 함부로 휘둔 결과 수 많은 사람들이 옥고를 치루고 죽기도 하는 등 유신독재시절은 암울함 이상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차지철은 죽기 전에 우리 국민들을 향해 끔찍한 발언을 한 게 김재규의 증언에 의해 드러나기도 했다.
차지철은 박근혜의 애비 박정희에게 "캄보디아에서는 200~300만명 잡아죽였는데 부마항쟁은 한100~200명만 죽이면 된다"고 말하자, 박정희는 "이번에 일이나면 내가 발포명령을 할 텐데, 누가 날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말했다는 증언이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총살시킨 이유가 이러했다.
박근혜와 유럽 순방길에 함께 올랐던 김진태의 발언을 보면 차지철을 쏙 빼 닮았다. 일개 국회의원이란 놈이 겁대가리도 없이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 사법부로 하여금 시위에서 채증 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재에 제출하겠다."라고 한 발언. 이놈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빨간 완장만 차면 그대로 빨갱이 새끼나 다름없는 게 아닌가. 국민을 모독해도 이만저만 아닌 놈이자 국민의 행복을 마구 짓밟고 있는 망언.
바뀐애를 믿고 함부로 씨부렸는지 바뀐애가 시켰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귀국 후에도 여전히 자기의 발언에 대해 반성하는 기미 조차 안 보이는 건 정황상 누군가 배후에서 김진태를 부추긴 정도 이상이다. 어떻게 국개의원 한 놈이 스스로 법이 되어 국민을 함부로 족치려드는 독재자의 짓을 서슴치 않는지.그래도 되는 지...사정이 이러함으로 국제사회 조차 한국의 댓글정부와 망언이 담긴 박근혜의 유럽 순방길을 고발하고 나섰다. 미국 최대의 웹 커뮤니티 사이트인 '토픽스(topix)'가 김진태의 망언을 소개하며 국제적 논란에 불을 지핀 것.
관련 뉴스에 따르면 "토픽스는 지난 8일 '파리에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김진태의 발언 논란 기사(코리아 헤럴드)를 '토픽스 프랑스'에 그대로 링크했다. 토픽스는 미국 최대의 웹커뮤니티 사이트로 미국 내 뉴스는 물론, 국제적인 초점이 되는 토픽을 웹과 모바일에 올려 네티즌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24시간 7만4000개 이상의 뉴스 속보를 전하며 매일 수십만 개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 간은 2억 개의 기록적인 리플이 달리기도 했다." <출처 경향신문>
토픽스의 단편만 봐도 한국의 댓글정부는 이미 국제사회로부터 사면초가에 갇힌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유럽 순방 중 프랑스 파리에서 부적절한 처신과 망언은 거의 양아치 수준이다. 에펠탑 앞에서 진행된 시위를 프랑스 정부(경찰)를 통해 저지하려다 실패했다는 후문에 이어, 자국 국민을 고발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상은 '후안무치' 그 자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프랑스가 사회주의 국가이자 자존심 강한 세계적 민주주의 국가라는 걸 모르고 바뀐애는 잘 굴러가지도 않는 프랑스어로 연설을 하고 있었던 것. 얼마나 가소로웠겠는가.
참으로 개탄스러운 장면. 한 나라의 원수라면 자국어를 쓰는 게 보통인데 무슨 자랑을 하고 싶었던 겐가. 이런 원수!...그럴 리가 없지만 중동에 가면 아랍어로 씨부릴 텐가.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의 나라에서 시위자들 잡아가시오?...이런 무식한 것들이 수신(修身)도 못한 주제에 댓글로 정권을 찬탈해 나라를 운영해 보겠다니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그래서 평생을 독재자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한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여사께선 '공포로부터의 자유'라는 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패한 권력은 권력이 아니라 공포다. 권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를 부패시키고, 권력의 채찍에 대한 공포는 거기에 복종하는 사람을 타락시킨다....정치가들은 참 놀라운 존재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치가들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아웅산 수치의 어록을 살펴보면 차지철이나 김진태 등 오늘날 새누리당을 구성하고 있는 인간들의 면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국정원과 국방부 등 댓글사건의 당사자들은 '권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를 부패시키고, 권력의 채찍에 대한 공포는 거기에 복종하는 사람을 타락시킨다'는 타락한 권력의 법칙에 그대로 순응하고 있는 것. 이게 유럽 순방길에 올라 귀국한 박근혜와 댓글정부의 고민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기댈 곳은 공권력 밖에 없는 것.
독재자의 딸을 수행한 김진태가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함부로 날뛰는 배경이 이것 밖에 또 있나. 그러나 아웅산 수치의 어록에 귀 기울이면 망언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이랬지. 정치가들은 참 놀라운 존재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치가들은 전혀 모르는 것 같다...그래서 차지철은 44세의 나이에 박근혜의 애비 박정희와 함께 궁정동 안가에서 총살당한 것이다. 부패한 권력 옆에 똥파리들이 모여드는 게 우연이 아니듯이 김진태의 파리의 망언은 '똥파리의 똥파리들에 의한 똥파리를 위한' 똥파리 망언이라 할 수 있다.
하나 물어봅시다. 박근혜 씨...그게 그렇게 억울해 유신독재를 부활하시려는 겁니까. 애비의 운명을 따르고 싶지 않으면 당장 김진태의 목을 자르시오. 또 나라와 민족을 세계 만방에 쪽 팔고 있는 댓글사건의 주모자들을 즉각 광화문 네거리에 올려놓고 김진태와 같거나 더한 형벌을 내리십시오. 김진태의 망언에 담겨진 '피끓는 국민 1인'의 간청이오. (어따대고 지랄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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