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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O STUDIO

우도,지두청사와 G선 상의 아리아

-쇠머리오름에서 바라본 우도팔경,중편-
 



지두청사
(地頭靑莎)와 G선 상의 아리아(Air on the G string )...
 

지두청사란, 우도(쇠머리오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내려다 보는 우도와 바다 모습.우도봉은 높이 132.5미터 폭 1,156미터 둘레 3,307미터 면적 6653,979 제곱미터...이름하여 '봉우리'라지만 작은 언덕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작은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는 순간 탁트인 시야에 가슴이 환하게 열리는 걸 경험하게 된다. 참 희한한 경험이다.

또 쇠머리오름의 
우도봉은 높이를 거쳐 곡선으로 꼬불꼬불 길게 이어진 길은 마치 바이올린의 현 세 줄이 다 끊어지고 남은 한 가닥...아니면 연주하다 끊어진 현이 남긴 묘한 여운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한 풍경. 그 길을 따라 방책 너머 바다와 벼랑 위의 풀꽃을 응시하면 천상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지두청사가 쇠머리오름에 펼쳐지고 있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어떤 이유에서든지 '절망하지 말라'는 걸 보여주는 것인지...쇠머리오름의 벼랑 끝에 서면 삶이 새롭고 진지하게 다가온다. 그게 우리가 말하는 '힐링'의 산물. 전설적인 바이얼린 연주자 니콜로 파가니니(Nicolo Paganini)와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에게 붙어다니는 유명한 전설. 

바이얼린의 현 네 가닥(G,D,A,E) 중 세 줄이 다 끊어져도 G선 한 가닥 만으로 훌륭한 연주를 했다는 일화. 사람들은 이들의 일화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두 대가의 일화가 사실이 아니면 어떤가. 판도라의 상자가 지닌 비밀을 쇠머리오름에서 어렴풋이 느낄 수만 있다면 그만일 것. 어쩌면 이 시간에도 쇠머리오름을 오르는 사람들의 심정이 그럴지도 모른다. 마지막 하나 남은 희망 하나에 모든 것을 거는 것. 우도는 사방을 둘러 거추장 스러운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있었다. 지두청사의 한 면을 천천히 느껴보시기 바란다.
 
 
천상의 지두청사
-쇠머리오름에서 바라본 우도팔경,중편-
 






















































































































쇠머리오름에 오르면 잠시동안 천국의 시민이 된다. 지두청사가 안겨준 선물...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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