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메꽃의 나라 비양도
-우도를 다시 가고싶게 만든 풍경-
세상에 흔치않은 풍경 몇 개...
우도의 매력은 우도팔경이 전부가 아니었다. 우도에서 흔하지만 눈에 쉽게 띄지않는 풍경들. 특히 5월의 우도에 펼쳐진 무우꽃은 묘한 감동을 주었고, 까칠한 잔디 위로 돋아난 벌노랑이는 우도를 아름답게 수놓는 요정들 같은 느낌. 또 바닷가에는 새까만 현무암 속에서 다른 행성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암대극이 무리지어 노란꽃을 내 놓고 있었다.
우도의 야생화를 몇 종 만나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 깊은 인상을 준 게 암대극과 벌노랑이 그리고 비양도를 점령한 갯메꽃이었다. 5월의 비양도는 갯매꽃의 나라. 갯메꽃은 주로 바닷가 모래밭에서 봐 왔지만 비양도의 갯메꽃들은 현무암 바위 틈에서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꽃봉오리를 내 밀고 있었다. 귀로는 들을 수 없고 마음으로만 들을 수 있는 갯메꽃의 노래. 그 노래가 다시 듣고 싶었다.
우도를 다시 가고싶게 만든 풍경
갯메꽃의 노래 소리가 들리시나요?...우도 속의 우도 '갯메꽃의 나라' 비양도의 이런 풍경 때문에 우도를 향해 다시 떠났습니다.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