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찾아온 춘심이
아씨!...계세요?...
누구냐...
저...아랫마을에 사는 춘심이...
무슨 일인 게냐.
봄을 조금 가져 왔습니다. 아씨...요기 놓고 갈게요.
이틀 전, 즘골의 아우님 한테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비가 오시는 날 흐드러지게 핀 산수유꽃을 사진으로 담다가 문득 생각났단다. 그 때가 어느덧 보름도 더 지났다. 그러나 즘골의 봄은 잊을 수가 없다. 봄날이 다 가시기 전 다시 보고싶은 얼굴들. 보름 전 즘골에 놔 두고 왔던 춘심이 만개했단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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