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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나와 우리덜

박근혜, 수첩도 못 살린 그녀의 과거사


Daum 블로거뉴스
 


이정희,과거사 집착한 '수구보수세력' 초토화 
-수첩도 못 살린 그녀의 과거사-



인터넷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일까.

간밤에 치뤄진 TV토론 때문에 인터넷이 난리가 아니다. 마치 꽉 막힌 교통체증이 한 방에 뻥 뚫린 듯 하고, 용을 써도 안 나오던 변비가 설사를 만난 듯한 시원함이랄까. 천박하면 어떠랴 귀한것만 인턴넷 하나. 마음대로 상상하고 마음대로 즐기며 마음대로 클릭하던 자유로움이 TV토론에서 쏟아진 몇마디 말 때문에 가능해졌다. 그 주인공은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 정형화 된 틀 속에서 스스로 자학하며, 언론의 역할도 하지못하면서 언론사 내지 언론인 척 하던 사람들을 패닉상태에 빠뜨린 것도 이정희 후보였다.

토론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각자의 의견을 내세워 그것의 정당함을 논함'이라고 써 두었다. 자기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잘 펼치던지. 이를 지켜보는 사람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게 토론이다.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의 자질을 검증하고 대통령 후보의 됨됨이 등을 살펴보는 'TV토론'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TV토론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대통령의 자질을 검증하는 것. 이정희 후보는 상대 후보의 자질 검증에 탁월한 잣대를 들이댓다.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를 상대 후보의 가슴 속에 풍덩 담궈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가장 빠른 자질 검증 방법이다. 이런 검증 방법은 안방에서 TV를 지켜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스피드건'을 들고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규정 속도를 넘어 불법과속을 하고 있는 지 즉각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정희 후보가 인터넷을 뜨겁게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유였다. 그녀가 사용한 '리트머스 시험지'는 상대후보의 과거사를 코팅해 둔 검증방법이었다. 과거사는 미래를 이어주는 디딤돌과 다름없으므로, 미래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후보가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 등에 대해 반응이 즉각 나타나는 것이다.


"외교의 기본은 주권을 지키는 것. (일본국에)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누군지 알거다. 한국이름 박정희...군사쿠데타하고 굴욕적인 한일협정 밀어붙인 장본인..."

이정희 후보의 이 한마디면 상대 후보 박근혜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고 싶을 정도로 '꼭지'가 돌아버릴 만 하다. 그러나 아버지 덕에 호의호식하고 장물까지 챙겼으므로 차마 아버지의 무덤에 침을 뱉지는 못 할 것이다. 기형적이긴 하나 제18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 때문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박근혜는 말 끝 마다 "아버지 어머니가 흉탄에 돌아가시고..."를 남발하는 거 아니겠나. 그런데 그녀의 자동응답기 같은 이런 발언 뒤에 숨겨진 진실은 끔찍할 정도 이상이다.

대한민국이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이 되었지만 유신독재자 박정희에 의해 여전히 식민지화 되고 있었던 것이다. 해방 이후 친일파를 청산한 북한과 달리 일제의 행정방식 등을 그대로 방치한 남한에서는 친일파들이 득세를 하며 남한을 반쪽짜리 섬나라로 고립시키는 동시에 여전히 일제강점기를 연상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정은 이명박 정부들어 정점에 이르러 아예 드러내 놓고 "뼈 속까지 친일.숭미..."라는 오만을 부리게 됐다. 이들이 주로 써 먹어 왔던 정치적 수법은 동족을 이간질하는 방법으로 북한을 대척점에 두는 한편, 일본과 미국에 착 달라붙어(친일.숭미) 그들만의 이익을 꾀하는 것이라 하겠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그들의 주장이나 논리에 반하면 즉시 '좌빨' 또는 '종북세력' 등의 용어를 써 가며 못 볼 걸 본 것 처럼 말하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말하는 조중동이며 뉴라이트며 오늘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옆이나 뒤에 서서 사진을 찍는 올드보이들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신주단지 처럼 받들고 신앙하고 있는 '다카끼마사오 박정희'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로부터 치부를 노출시키며 실체를 드러내자 까무라치고 있는 것이다. 어제 오늘 일도 아닌 데 이들이 까무라치게 된 게 누구탓인가.

그동안 언론과 방송이라는 매체가 이들의 모습을 미화하거나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런데 그게 공개적으로 일반에 알려지자마자 인터넷이 다운되기 직전 상황까지 몰리며 아우성을 치는 것이다. 마치 못 볼 걸 본 게 아니라 전혀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만나 환호성을 지르는 것 같은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불과 수 년 전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 누린 인터넷의 자유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일이다. 그 물꼬를 이정희 후보가 튼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밝은 곳이 있다면 반드시 어두운 곳이 있게 마련. 누리꾼들이 모처럼 물 만난 고기떼처럼 인터넷에서 아우성을 치고있는 사이, 한 쪽에서는 똥을 씹은 듯 신세타령을 하는 구닥다리 논객도 보였다.


 



뻔한 이야기 길게 늘어뜨려 놓은 것도 그 논객의 모습을 잠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프런티어타임스:
http://frontiertimes.co.kr/news/htmls/2012/12/2012120598271.html>라는 듣보잡 언론의 기자였는 데 이정희 후보의 어록이 인터넷을 도배하자 심통이 났는 지 글 제목을 "박근혜 꿀꺽 공포의 아가리안"이라고 뽑았다. 굳이 설명을 덧붙이자면 공포의 아가리를 가진 한 사람이 박근혜를 통째로 꿀꺽 삼켰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사람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라는 것.

그런데 이 작자가 대통령 후보에게 쓴 표현이 너무 더러워서 이 포스트를 끄적이게 됐다. 대통령 후보에게 좋은 표현도 많은 데 하필이면 입을 '아가리'로 표현한 몰상식한 '주둥이'를 말하고 싶었다. 예컨데 '박근혜 후보의 아가리로부터...'라는 식의 표현을 '기자'라는 명찰을 달고 쓰면 되겠나. 블로거도 잘 쓰지않는 표현 아닌가. 그런데 그의 글을 살펴보면 아가리란 표현은 점잖았다. 그는 이정희 후보가 '깽판'을 치고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 아가리는 무척 유연한 턱 근육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크기였다. 그러한 이정희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일반적으로 부도덕은 부도덕을 만나면, 서로 더 나쁜 짓으로 진화된다..."

이런 걸 두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같은 표현은 점잖다. 박근혜가 이정희 후보로부터 일격을 당하자 신 처럼 숭배하던 그녀가 무너지면서 나타난 수구보수세력의 패닉현상을 보여준 것이다. 한마디로 함축하면 '꼭지가 돌아버린 것'이 기자 명찰을 달고 인터넷에 올려둔 글이다. 최소한 이정희 후보의 부도덕을 말하고자 했으면 부도덕에 걸맞는 재료들을 취사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글 첫머리부터 '아가리안(큰 입을 가진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것부터 당신을 쓰레기로 만든 결과여서, 그 다음부터는 '안 봐도 비됴'인 것이다.

따라서 공포의 주중이는 확 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처럼  '그대 몫'으로 확 뒤바뀌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들에게 외교의 주권이나 국가의 주권이 일본이나 미국에 있다는 것 또는 그들이 신 처럼 추앙하던 박근혜 후보에게 두지 않았다면 이렇듯 '또라이'처럼 굴지않아도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 내지 집단은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맹목적 '그네주의자' 내지 '다카키마사오주의자'들이다. 인간의 가치와 평등을 말하는 아름다운  입술과 나라와 민족을 좀 먹으며 유신독재 찬양에 열을 올리는 아가리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들이 이 땅에서 주둥이를 벌리는 순간까지 대한민국은 여전히 일제강점기나 다름없다. 심판의 그날이 점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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