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수중보 가보니 가공할 '물꼬트기 위력' 실감나!
이명박정부의 한반도대운하 강행에 대해서 다수의 국민들이 대운하반대를 위한 서명을 시작했고
이미 서울대학교 교수들과 각 사회단체는 물론 양식있는 분들이 앞장서서 반대운동을 확산시키고 있으나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추진의사를 굽히지 않고 국민들을 '말장난'으로 우롱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국민들의 의사를 물어서 추진 하겠다는 말은 하고 있지만 대운하개발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말은 하지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한반도대운하는 금번 총선에서 최대이슈로 떠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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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대운하는 환경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환경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반도대운하 공사가 착공되면 한강수계와 낙동강 수계에 건설될 수중보(댐)가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환경재앙을 불러 일으킬까 잠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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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대운하공사가 착공되면 재앙의 현장이 될 한강의 '잠실 수중보'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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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교 아래에 있는 잠실수중보는 신곡(김포)수중보와 함께 한강의 수위를 높여둔 수중댐과 같습니다.
현재 잠실수중보는 공사가 끝난 후 생태계가 조금씩 회복중에 있지만
한동안 한강에는 그 많던 어류들이 다 사라졌었습니다.
잠실수중보는 서울시민들 가까이 있는 곳이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가까운데 사는 주민들이 대부분일 뿐
수중보의 그림은 상상속에만 있었습니다.
늘 궁금했는데 어제 저녁 아차산을 다녀오는 길에 평소 미루었던 방문을 실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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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잠실 수중보로 가는 자동차 속에서 어릴때 비가 오시면 놀던 '물꼬트기'를 떠 올렸습니다.
물꼬트기는 비가 오시는 날 아이들과 함께 동네주변에 갑자기 불어난 물을 가두어 작은 댐을 만들고
상류(?)에 있는 댐을 터뜨려 하류에 있는 작은댐을 파괴하면 이기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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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생쥐꼴을 하면서도 물꼬트기의 재미에 푹빠져 꾸지람을 듣던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지금 다 큰 어른들이 '물꼬트기 놀이(?)'와 같은 '한반도대운하'를 만들겠다니 기가막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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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대운하만들기'는 물꼬트기와 같은 놀이가 아님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러한 놀이(?)가 가져다 줄 환경재앙은
대한민국을 순식간에 물폭탄으로 잠재울 가공할 위력을 가졌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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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잠실대교며 아래 하얀포말이 일고 있는 곳이 '잠실수중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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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한 가족들 나들이와 신세대들의 사랑표현이 거침없이 표현되고 있는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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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보에서 가까운 한강변에서 바라 본 잠실수중보와 대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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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잠실수중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물비린내가 진동을 했습니다.
멀리 올림픽대교가 바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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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잠실 수중보에 설치된 어도漁道가 설치된 곳입니다.
수중보에 막혀서 상류로 이동하지 못하는 물고기들이 이곳으로 오르내립니다.
물고기들 참 힘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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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잠실수중보에서 흘러 내리는 이 물이 건기(가을부터 봄까지)에 흐르는 한강물의 량입니다.
수중보가 없다면 강바닥을 겨우 적시는 량이기도 합니다.
수중보의 역할은 한강의 물을 가두어 물을 풍부하게 하는 한편 물의 흐름을 원할하게 하지 못하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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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보의 물이 시원하게 잘 흐르고 있습니다.
수중보위에 설치된 잠실대교의 교각을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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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강우량이 집중되는 7월부터 9월사이 홍수가 나면 교각의 누런 부분까지 물이 차게 됩니다.
물론 한강둔치는 이 높이만큼 잠기게 됩니다.
이곳으로 석탄이나 시멘트를 실은 5000톤급 화물선이 지나 다니려면 평균수심 6~9m는 유지해야 하므로
강바닥을 파내서 수심을 깊게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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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려면 잠실수중보와 같은 수중댐을
한강수계나 낙동강수계에 12개의 보와 2개의 댐을 만들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강구간은 7개 세부 구간으로 나뉜다. 한강하구로부터 ▲용강갑문-신곡수중보 구간 35.8㎞(해발 2.4m) ▲신곡수중보-잠실 갑문 구간 32.2㎞(해발 2.4m) ▲잠실 갑문-팔당갑문 구간 22.9㎞(해발 6.2m) ▲팔당갑문-여주갑문 구간 42.1㎞ (해발 25.5m) ▲여주갑문-강천갑문 구간 25.1㎞(해발 35.5m) ▲강천갑문-충주조정지갑문 구간 29.2㎞(해발 50.0m) ▲충주 조정지갑문-충주 리프트 구간 19.9㎞(해발 65.1m)이다. 구간을 나누는 것은 해발의 차이를 극복하고 배가 이동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한강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낙동강과의 연결구간 공사를 해야 한다. 조령산이 두 강을 가로막고 있어 터널을 뚫어야 하는데 이 당선자측은 연결방식에 대해 5가지 방안을 내 놓았을 뿐 아직 하나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5가지 방안은 터널을 뚫는 방식과 어느 지점으로 뚫느냐 등이 다르다. 낙동강 구간은 ▲문경리프트-회상갑문 구간 19.4㎞(해발 53.0m) ▲회상갑문-낙단갑문 구간 21.2㎞(해발 40.0m) ▲낙단갑문-구미갑문 구간33.4㎞(해발 28.0m) ▲구미갑문-사문진갑문 구간 43.8㎞(해발 18.0m) ▲사문진갑문-장암갑문 구간 80.8㎞(해발 9.0m) ▲장암갑문-낙동강 하구둑 갑문 구간 84.4㎞(해발 1.3m) 등 6개구간으로 구성된다. 경부운하 구간에는 모두 115개의 교량이 있으며 이중 14개는 선박이 운항하기에 너무 낮아 다시 지어야 하며 12개의 보와 2개의 댐을 만들어야 한다. 나머지는 이미 있는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
이렇게 설치된 수중보는 새로 건설될 두개의 댐과 함께 한강수계나 낙동강수계에서
365일 물을 가득담고 있어야 회물선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때 매우 위험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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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우량은 1270억 ton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7~9월경에 전체의 70~80 % 가 집중되어 있으므로
한강수계나 낙동강수계에 집중호우가 내려서 물이 넘치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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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블로그http://blog.daum.net/sunmay/2958316에서 이런 유속을 계산해서 나타낸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동고 서저라는 지형적인 이유로 인해서 강원도부터 부산권에 이르는 산맥의 모든 빗물이
일시에 경부운하로 몰리게 되어있으므로 아래의 <표>와 같이 유속이 빨라지다가
v = √2gh 경사면 유속의 법칙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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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문경까지 등유속 하다가 낙단 구미부터는 급저고도 지역으로 유속이 그대로 탄력을 받게 되어 있어서
유속은 상상을 초월하고 낙동강 하구의 저고도에서는 말그대로 물핵폭탄이 되어 거침없이 뭉게 버릴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리있는 주장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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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위의 모든 갑문들이 마치 우리나라의 중간 고도에서 빗물받이와 물길역할을 하여...
그러면 측면에서 받는 압력과 부산대구로 내려가려는 강물의 압력이 합쳐져 엄청난 유속이 발생한다'는 주장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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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삽시간에 부산하구와 대구 경북으로 빗물과 강물이 한데 모아져 가공할 위력의 강수량이 된다'는 말이며
이때 '각 갑문의 영향(댐처럼 수량조절이 불가능함)으로 인하여 일시에 모인 빗물들이 갑문을 무너뜨리면,
물길은 한번 무너뜨린 갑문을 유속의 증가법칙에 따라 각 갑문들을 무너뜨리며
더욱 가공할 메머드급 물폭탄이 되어 부산대구사이를 질주한다'는 가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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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은 등식이 한강수계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한강수계에는 팔당댐과 충주댐이 있긴 하지만 저수량을 초과하는 빗물이 모여들면 안전을 위한 방류가 시작될것이며
급격히 늘어난 방류량은 낙동강수계와 별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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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잠실수중보는 콘크리트로 견고하게 공사되어 있는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잠실수중보는 위에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불어난 홍수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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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수중보가 망가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늘어난 수중보로 인한 한강수계의 저수량은
자료의 낙동강수계에서 보는바와 같이 메머드급 물폭탄이 되고도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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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물폭탄은 한때 '평화의댐'을 정치적 목적으로 쌓을 때와 같은 가공할 위력을 가질 것이며
그 위력들은 공상영화속의 재난처럼 서울을 한순간에 삼킬지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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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가 경부대운하를 계획하고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일의 운하를 예로 들은 바 있으나
독일의 하우프 前교통부장관은 "운하는 바벨탑이후 인류가 저지른 가장 무식한 사업"이라고 경고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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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표현대로라면 운하를 만드는 사람이나 만들려고 계획을 하는 사람은 가장 무식한 사람이며
무식한 계획에 찬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맙니다.
한반도대운하에 대해서 해외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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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반도국가인데 왜 해운을 이용하지 않나?"...<독일 환경보호연맹 만프레드 크라우스> "한반도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인데 "운하는 흐르는 물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하천보다도 잘 얼 수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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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한반도대운하에 대해서 상식적인 발언을 하고있습니다.
홍준표의원과 유승민의원의 말을 빌리면 이렇습니다.
"어떤 나라두 먹는물에 배를 띄우지 않는다."...<홍준표>
"독극물이든 화물선이 한강이나 낙동강에서 전복하면 3천만 인구의 식수는?"...<유승민>
이런 발언을 한 두 의원이 금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해 보지 못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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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수중보를 돌아보며 집으로 오는 길에 만난 한강의 모습은 너무도 평화로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평화로운 한강이나 낙동강수계에 아이들도 아닌 어른들이
국민들을 상대로 위험한 물꼬트기 놀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딱하고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물꼬트기의 위력은 굳이 과학적인 방법의 계산을 동원하지 않아도 실로 대단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과학적인 데이터를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왔습니다.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어쩌다가' 일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다가' 일어난 사고로 부터 빼앗긴 재산과 생명들은 다시는 되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 사고로 누가 책임을 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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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대운하와 같은 건국이래 최대의 토목공사에 대한 책임도 그와 같지 않을까요?...
우리는 이 땅에서 잠시 잠깐 살다가 가는 인생들일 뿐입니다.
길이 후손에 남겨줄 유산은 콘크리트로 만든 대운하가 아니라 강변에 모래가 반짝이며 참게가 노니는 살아있는 땅입니다.
그런 살아있는 환경이 미래의 보고라며 선진국들은 앞다투어 환경보호에 나섰는데
왜 우리정부는 선진국들이 이미 내다버린 망국의 정책을 쉬쉬하며 추진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www.tso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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