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의 홍라희여사 단한마디 '네!' 뿐!
오늘 오후 3시경,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 전격소환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여사가
삼성 비자금으로 고가 해외미술품들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것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위해서 한남동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삼성특검 사무실이 있는 한남동 삼성특검팀에 소환된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소환모습을 보시겠습니다.
특검사무실에 들어서자 말자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이 질문을 하고 있으나
표정도 바꾸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2층로비로 향했습니다.
2백명도 더되는 취재진들로 가득찬 특검사무실 1층 현관에 들어서자 말자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실내는 온통 셔터음들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질문준비를 하고 있는 한 기자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시선이 2층로비의 카메라를 응시하는 듯 합니다.
취재진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은 묘한 표정으로 미소를 띄웁니다.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해서 묵묵부답이며 표정조차도 바꾸지 않습니다.
취재진들이 열심히 질문을 해도 생각은 다른데 가 있는듯한 표정입니다.
여전히 침묵을 하고 있는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은 곧 발걸음을 2층로비로 향했습니다.
취재진들이 홍관장의 표정을 살피며 한마디를 들으려고 했으나 끝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취재진들의 열기는 뜨거웠으나 한순간에 냉냉해 지고 말았습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취재하기 위해서 종일 기다렸던 대한민국의 각 언론사 기자들이었습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삼성특검에 출두하던 날 표정들!...
홍라희여사는 삼성특검 사무실 현관의 포토라인에 서서
삼성 비자금으로 고가 해외미술품들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것과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30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삼성비자금시건과 관련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삼성특검 2층로비에서 취재진들이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느냐'는 질문에만 '네!' 하고 짧게 답하며
특검사무실이 있는 8층으로 이동했다고 전해집니다.
제가 한남대교를 건너서 삼성특점사무실이 있는 곳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경이었습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시고 있는 특검사무실 주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출동한 경찰과
삼성SDI해고 노동자들의 1인시위모습이 눈에 띄는 가운데 진보신당의 피켓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모습을 재현한 퍼포먼스가 삼성비자금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 보였습니다.
취재열기는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모습만 촬영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이곳에 일찍 도착해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삼성에스디아이 해고노동자'가 든 피켓에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 그려져 있었고 행복한눈물과 함께 삼성에스디아이 해고노동자가
우비도 갖추지 않고 비를 맞으며 시위에 참가하고 있었고, 곧 당도할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을 우리사회에 고발한 김용철변호사를 향한 한 단체의 시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들은 삼성특검에 반대를 표시하며 삼성특검을 지지하는 노동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는데
특검반대를 외치는 그들의 주장은 '삼성특검 때문에 우리 경제가 파탄난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진보신당에서는 삼성비자금 사건을 꼬집는 '행복해서 눈물이 나요'란 피켓에
'행복한 눈물'의 그림을 담아서 삼성비자금 사건 때문에 불행한 현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삼성비자금 관련
고발자나 피고발자 모두 지탄받고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은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삼성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원대의 고가 해외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관장은 중앙일보 이사와 호암미술관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4년부터 리움미술관장을 맡고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초일류기업 삼성의 이건희회장이 붉은 카핏의 포토라인에 서게 될 예정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김용철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는
"삼성일가가 비자금 600억원을 고가 해외미술품 구입에 썼다"고 폭로한적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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