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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추락하는 '치누크' 날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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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추락하는 '치누크' 날개가 없다 
-믿었던 맹방, 알고보니 둘 다 사기꾼-


천안함 침몰사건은
지구촌의 패권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였을까.

세계 초강대국으로 알려진 미국과 혈맹적 관계를 맺고 있었던 한국과 미국은,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사고원인 조사발표 결과로  뻘줌한 관계 이상의 매우 어색한 관계에 빠져들고 있었다. 조작질 논란 때문이었다. 미국은 한국의 이명박 정권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조작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이 사건에서 발을 떼 놓고 있는 한편, 기회를 엿보며 천안함 침몰사건의 추이만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다. 미국의 이런 어정쩡한 행동은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 내지 세계인들 눈에는 공범이라는 인식을 하기에 충분했다. 사건 배후에 미국이 개입돼 있다는 생각과 미국의 똘마니에 불과한 한국정부의 조작질에 합참이 침묵하고 있었다는 사실 등은, 천안함 침몰사건이 <이명박 오바마 시나리오>에 따른 조작질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이 한국 정부가 내놓은 조사발표를 지지하는 모습 등은 미국의 암묵적 지지가 이 사건에 깊이 개입하고 있었음을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다. 그녀는 지난해 5월 친정부 합조단이 내놓은 천안함침몰사건 조사발표에 대해  "천안함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도발행위"라며 "미국은 북한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고, 북한의 미래는 북한 지도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가 제시한 증거는 압도적이었으며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도발행위이고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강하면서도 인내를 가지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한 것과 그후 대응책을 마련한 방식에 경의를 표한다" "한국 정부가 취하는 조치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태껏 아무런 일도 없었다. 참 뻔뻔스럽고 낮뜨거운 혈맹국 국무장관의 발언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북한을 달래보려고 애를 쓰고있는 이중적 모습이다. 

힐러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하여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었으므로, 이명박과 오바마가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자회견이었다. 따라서 천안함 침몰사건은 초강대국 미국이 개입하여 이명박을 두둔하고 있는 형국으로 번지면서 이명박에게는 든든한 '빽'이 되고 있었다. 그녀는 국내용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정권을 마냥 추켜 세우고 있었다. 힐러리는 중국에 이어 한국을 연속적으로 방문하며 서방에 알려진 <이명박 오바마 시나리오>에 대한 급한 불을 끄기보다, 오히려 시나리오를 증폭시키며 이명박정권과 운명을 함께 하는 무모함 이상의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6.2 지방선거 직전에 보여준 여우같은 짓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선택은 하늘이 용서하지 않았다. 


힐러리가 함부로 나불거린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발언이 족쇄로 채워지며 혈맹관계를 갈라놓을 줄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천안함 침몰사건을 악용한 이명박 정권은 전쟁불사를 외치며 북풍쇼를 연출했지만 지방선거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나라가 온통 미국발 경제쓰나미가 몰려와도 2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들여 투표놀이나 하고자 하는 오세훈이 멍이들었고 거의 미치광이로 만든 사건이었다. 하마터면 오세훈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출마한 민주당에 고배를 마실뻔 했다. 서울시 의회는 민주당이 장악했다. 서울시민을 무시하고 오로지 이명박이나 그의 사돈들에게만 든든한 후원자였던 오세훈이 강남시장으로 추락하며 서울시민들로 부터 멀어진 사건이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불거진 것이다.

그리고 천안함 침몰사건이 발생한 지 1년 4개월 여의 시간이 흐른 후 세계정세는 급변하고 있었다. 사흘전 미국은 세계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 위기에서 겨우 빠져나오며 더불딥 함정을 피해 나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 여파로 세계증시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한국 증시에서는 순식간에 120조원이 빠져나갔다. 금융당국자들의 표정만 봐도 지옥으로 떨어진 모습이나 다름없었다. 그동안 친정부 기사를 끄적거리던 언론들도 한국이 처한 위기에 대해 나불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위기가 미국으로 부터 시작되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저울질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을 뿐, 그동안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이 오로지 4대강 강바닥 파 내는데 몰두하며 3년 내내 예산날치기를 해 왔던 사실 등 경제살리기를 외면하며 개인의 치적 쌓기에 급급했던 새로운 독재자의 무능력에 대한 질타는 없었다.

세계 금융질서 내지 패권구도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현실 등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다. 천안함 침몰사건을 침묵하고 있었던 사실과 함께 그들은 여전히 정부의 나팔수가 되어 무능력 이하의 매우 불량한 정권과 운명을 함께하려고 했던 것일까. 주지하다시피 미국의 국채 다수는 중국이 쥐고 있는 데 현재 미국의 정치.경제적 위기에 대해 중국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국의 국채를 내다파는 일이 발생하면 미국은 그 영향 만큼 비틀거리며 KO직전에 내몰릴 것이며, 한국은 대외 수출의존도 등에 따라 더불어 TKO에 이르게 될 최악의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에만 의존하고 있던 이명박 정권의 외교가 마침내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의 혈맹인 중국의 눈치만 살피며 하루하루를 살고있는 초라한 신세로 전락하고 마는 것인가. 마침내 가뜩에나 초라해진 미국의 자존심을 뒤흔들어 놓으며 세계의 질서를 재편해야 할 신호탄 같은 사건이 인터넷을 타고 보도되기 시작했다. 그게 뭔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의 네이비씰 등이 탄 '치누크 헬기'가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으로 추락해 미군 31명을 포함해 모두 38명이 숨졌다는 소식이었다. 미국이 통킹만 사건을 조작질 하여 베트남전쟁을 일으키고 패전하여 사이공을 탈출한 이래, 다시금 아프가니스탄의 탈래반에 의해 쫓기고 있는 모습과 다름없는 사건이었다. 이미 그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너무 많은 정치.경제적 출혈과 함께 나토연합군의 무모한 출혈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어서, 이 전쟁에서 발을 떼 놓는 출구작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출구작전도 쉽지않은 모습이다. 아무런 소득도 없이 전쟁에서 발을 떼 놓으면 그 여파는 고스란히 전쟁 당사국인 미국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쟁으로 자초한 정치적 위기 못지않게 소득도 없이 함부로 발행한 채권 등 빈털털이 신세로 전락하여 이웃 나라에 손을 벌리지 않으면 안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따라서 금번 탈래반의 공격에 의한 치누크헬기 추락 사건은 10년 여에 걸쳐 진행해 온 침탈전쟁의 오만함과 무모함을 일깨워 준 특별한 사건으로 기록될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개전 이래 최악의 참사였기 때문이며 미국이 아프간으로 부터 철수하기 직전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초강대국 미국의 자존심은 알고보니 날개도 없이 회전익만 두개 달랑 붙어있던 치누크 헬기였던가.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보여주었던 이들의 뻔뻔스러움은 결국 혈맹이라는 한국의 극우보수정권에도 큰 타격을 입힐 정도로 대못을 박고 있었는 데, 그건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스스로 입을 통해 폭침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친정부 합조단 등을 통해 북한을 공공의 적으로 만든 혁혁한 수훈(?) 때문이었다. 요즘 한국이나 미국이 중국이나 북한에 절절 매고있는 모습을 보면 미국무장관이라는 여자와 함께 북한을 향해 전쟁불사를 외치던 이명박의 모습과 판이한 모습이다. 
 
미국은 이명박 정권을 통해 한국에서 여전히 그들의 존재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고 전작권 까지 연기해 두었지만, 천안함 침몰사건을 통해 천안함이 좌초 이후 잠수함과 충돌하여 침몰되었다는 등 '천안함의 진실'이 밝혀지면, 국제사회에서 그들의 이미지는 <이명박 오바마 시나리오>에 따라 곤두박질 치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전쟁집단 내지 깡패국가로 다시금 낙인 찍힐 게 틀림없어 보이는 것이다. 아니 중국으로 옮겨간 세계패권은 일찌감치 이들 샴쌍둥이 같은 정권에 대해 징벌을 내리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곧 국내 정치상황은 이들의 패악질로 인해 민주정권이 곧 들어설 텐데, 우리 국민들 사이에 퍼질 반미감정은 '믿었던 혈맹 알고보니 사기꾼들 내지 공범'이라는 소문이 파다해 질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이렇듯 이명박 오바마 시나리오가 가져다 준 최후의 결과는 결국 미국의 이익에 따라 까불어대던 한 똘마니가 정권유지 차원에서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조작질이었을까. 아프간에서 추락한 치누크 헬기를 보니 날개는 없고 동체 하나에 회전익만 두개 달랑 붙어있는 모습이다. 회전익 두군데 중 어느한 곳만 돌지않아도 추락하고 마는 묘한 구조를 하고 있는 데, 치누크 헬기를 보니 한 때 혈맹관계를 과시하던 이명박 오바마 정권을 보는 듯 샴쌍둥이의 운명을 쏙 빼 닮았다. 멀리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치누크 헬기가 추락하며 가뜩에나 암울한 미국의 정치.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데, 한국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건 재판이 코 앞으로 다가오며 이명박 정권의 관계자들을 압박하고 있는 묘한 모습인 것이다. 

누군들 치누크 헬기가 작전에 나서자 마자 탈래반의 공격에 의해 졸지에 추락할 줄 알았겠나. 천안함 침몰사건 조차 언론과 정권이 유착한 샴쌍둥이 처럼 희희락락 1년 4개월 여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지만, 미국발 경제난 등 세계패권의 이동으로 곧 수술대에 올라 분리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힐러리와 놀아난 짧은 시간의 대국민 조작질이 허무한 혈맹관계와 권언유착을 잉태한 불륜이었던가. 천안함 침몰사건 재판은 한국과 미국의 운명을 갈라놓을 또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8월 2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24호 법정에서 속개될 재판이 벌써 부터 기다려진다. 이명박 오바마의 운명 내지 한국과 미국의 명운을 가를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의 30분 짜리 프리젠테이션이 너무도 궁금하다. 천안함의 진실이 곧 드러나면 샴쌍둥이 처럼 동반 추락할 반민족 비민주 세력들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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