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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

신공항 특별회견, 대통령의 특별한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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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특별회견, 대통령의 특별한 횡설수설
-대통령의 책임을 돌려막다-


만우절에 가진 대통령의 특별회견은
특별한 횡설수설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금전(4월 1일) 오전 10시 부터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결정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은 특별 담화를 통해 "신공항 공약 못지켜 개인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진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따른 기자들과의 문답이 시작됐다. 문답은 KBS 최재현 기자를 시작으로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 매일신문 서병수 기자, 한겨례 신문 황준범 기자, 서울경제 문성진 기자 등이 신공항 건설 백지화 등에 따른 질문을 했다. 약 20분이 소요 됐다. 이어서 BBS(불교방송) 이용환 기자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 없는 국방개혁 등에 대한 질문이 시작 되자 마자 티비를 꺼버리고 말았다.

이명박에게 책임이 있다
 
대통령의 횡설수설이 너무 길어지고 있었고 어물쩡 특별회견을 덮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 바쁜 중에도 대통령의 특별회견을 청취하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당신이 직접 선택했던 공약 등에 대해 대통령의 입을 통해 입장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별회견은 기자들이 손을 들어 자유롭게 발언을 하라고 했지만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뻔히 다 아는 마당에 대통령의 발언은 귀에 거슬렸다. 맨 먼저 질문한 KBS 최재현 기자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 해 문책성 인사 의견 등에 대해 질문했다.

금번 파문과 관련 해 내각 개편 내지 청와대 개편의향 또는 대통령의 탈당 의사를 묻는 질문이었다. 답변은 간단했다. 대통령은 그 답변으로 자신을 지목하며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내각 등에는 책임이 없다는 말이었다. 모처럼 옳은 표현을 한 것 같았다. 따라서 이로 인한 문책성 인사는 없다고 말했다. 또 탈당설에 관해서는 누군지 화가나서 그런 발언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까지 대통령의 회견은 진지하게 보였다. 대통령 스스로 이명박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으므로 다음 질문자가 나서면 그의 책임에 대한 입장이 밝혀지는 것일까.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의 질문이 예리한 듯 했다. 그는 부산일보의 사활을 걸고(?)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듯 긴장된 표정으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 해 경제성과 지방의 균형적 발전 등에 관해 질문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가 (부산)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아는지 또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면 간단할 질문을 참 힘들게 질문했다. 그런데 대통령의 답변은 간단했다. 우문현답이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것일까. 지역발전은 경제성이 있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답변 취지였다. 사실상 특별회견의 답변이 끝난 셈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가 발언한 사실이 너무 정확해 놀라는 듯 머리속이 복잡해 진 것 같았다. 이때 부터 오직 이명박 대통령 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횡설수설 화법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공약은 검토가 다 된 게 아니다

그의 발언을 자세히 청취하고 있으면 도무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으례히 대통령이 티비 앞에 나온다고 하면 메모지를 들고 메모를 해 놓거나 녹취를 해 놓아야 진심을 알 수 있다. 그러하지 못하면 지구본 크기만한 양파 껍질을 까고 또 까는 듯 전혀 알멩이도 없는 말이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메모 노트를 펴 놓고 그의 발언을 적어보니 이랬다.

"아...에...호남고속철도를그래서해야 되는건지말아야하는건지등에대해공약을검토해보니약140조원의국가예산이소요되는데그걸다 집행하면국가재정이따라갈수없다국책사업은경제성이원칙적으로뒤따라야한다...공약은 검토가 다 된 게 아니다. 동남권 신공항이 공약에 들어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면밀히 검토해 보니 아니었다..."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해 보니 그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가 대구경북경남부산 등에 미칠 파장을 의식하며 말을 요리조리 돌리고 있었다. 꽤 긴 답변을 한마디로 축약하면 이랬을 것이다.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에게 책임이 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면밀히 검토해 보지도 않은 공약이자 거짓말이었다. 이런 게 포퓰리즘에 편승한 대통령 만들기 공약의 실체다. 따라서 "...나는 이 거짓말로 다시금 거짓말쟁이 대통령임을 실감한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사태는 사기였다"라고 말해야 옳았을 것이다. 그는 다른 질문자들에게도 여전한 횡설수설 화법으로 답변하고 있었다. 으례히 같은 방법으로 횡설수설 하다가 앞으로 면밀히 검토해 보고 결정하겠다는 말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전혀 집행할 수 없는 공약들이 도처에 널려있다는 말이며 이명박의 꼼수는 4대강 사업 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집권 3년차가 끝나고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아직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사업이라면 그건 이미 물건너 간 사업이다. 대통령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특별회견을 20분 여 듣다가 티비를 꺼 버린 이유를 아시겠는가. 오늘 오전 티비 안 본 사람들은 최소한 수명이 더 연장될 게 틀림없다. 복 받은 사람들이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파문은 한 거짓말쟁이가 국민들에게 면밀히 검토해 보지도 않고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며 사기친 허황된 거짓약속이었다.


2011년 4월 1일(만우절) 날 두개의 추락사건이 있었다. 그 첫번 째 추락은 면밀히 검토 안 한 동남권 신공항 공약이었다. 두번 째 추락은 거짓말을 일삼은 대통령의 권위였다. 그는 그저 공구리 장사꾼에 지나지 않았는데 우리는 그를 대통령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추락 하나를 더 꼽으라고 한다면 이런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적 부끄러움과 함께 국격의 추락이라고 딱 잘라 말 할 수 있다. 그나마 만우절이었기에 위안은 된다만, 이게 사실이자 현실이라니 참 씁쓸한 뒷맛을 남긴 대통령의 특별한 횡설수설이었다.

참고로 오늘 특별회견에 참여한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을 참조해 보라. 그들은 전혀 진정성도 감동도 없었던 말 몇마디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의 특별회견은 국익을 위한 결단이 아니라 국민들을 상대로 한 사기행위이자 자신의 거짓말을 합리화 해보려는 쌩쇼에 지나지 않았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는 이명박에게 책임이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한 사람들이 만들어 낸 거짓말이었다. 이명박 정권이 만든 거짓말이자 그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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