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그 짧은 순간의 끔찍한 기록!
치과를 들락 거리면서 치과와 친근할 줄 알았지만 여전히 치과는 공포의 대상임에 틀림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제 어금니쪽에는 거즈가 꽉 물려 있습니다. 침을 꼴각이며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닙니다.
제발 이빨관리를 잘하셔서 '고통없는 세상(?)'에서 사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너무도 귀중한 피와 살과 뼈가 육신으로 부터 분리되는 고통은 겪어본 사람들만이 아는 고통입니다.ㅠ
치과 대기실에서 신문을 뒤적이며 본 끔찍한 살인소식이 대기실의 저를 더욱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잠시 지난번 제 임상경험을 올려드린 후 동병상린의 고통을 겪은 분들의 이야기와
저의 임상경험에 대한 한 치과의사로 부터 남기신 소중한 조언을 첨부해 드리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지금 고생중님1 2008/03/08 01:25
태어나서 치과를 딱세번갔구요, 지금 세번째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지금 고생중님2 2008/03/08 01:29
암튼 지금 첫 치료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넘 아파서 나머지 치료를 하러갈 엄두가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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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글을 남기신 이분들도 저와 처지가 비슷하여 포스팅에 포함시켜 놓았는데
한 치과의사로 부터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신 여러분들께 조언을 남겨 놓았습니다.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치과를찾으시는 분들이나 치아를 잘 관리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글이 ~ 2008/03/09 13:49
블로그 글이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네요^^ |
찌지직!!~~~...!
제 이름이 호명되고 저는 치과의자에 걸터 앉았지만 너무도 불편했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경과하면 저는 이상한 고통속으로 빠져들게 될테니까 말이죠. ㅠ
오늘 발치된 많이도 상한 치아 모습입니다. 아래 그림들은 발치 후 촬영한 그림들이구요.
저는 괜히 여유를 부리면서 곁에 잇는 물로 양치를 하며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제 눈에 들어온 풍경들은 모두 예사로운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호주머니에서 '스포츠켐'을 꺼내어 곁에 있는 그림들을 잠시 촬영했습니다.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치과원장님이 제 곁으로 다가 왔습니다.
치과원장님이 발치된 치아를 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아!...아!...아!...더크게!...아!..."
"...아...아아..악!!..아악!!..."
"..네...됐습니다. 그족은 좀 아픈곳입니다...'
"...아......!"
끔찍합니다!...ㅠ
오늘 발치할 어금니쪽에 마취를 하는데 주사기의 바늘이 치아 뿌리 깊숙히 들어와 박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악!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ㅜ
그리고 양치를 하는데 조금 지나자 입속 한쪽이 얼얼하며 마취 기운이 퍼져나가고
제 곁에 누워있는 분은 어던 치료를 하시는지 작은 망치로 두들기는 둔탁한 소리가 마구 들립니다.
"(토닥토닥)...아!~...(토닥토닥)아!~..."
"악!!...아아악!!..."
오늘 발치된 두개의 어금니입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토닥일 때 마다 괜히(?)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았습니다.
남이 치료받는 것은 왠지 저보다 아파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을까요?
곧 발치될 제 이빨을 생각하니 비스듬히 누워있는 제 다리가 저절로 겹쳐지고 있었습니다.
쫄아 있는 것이죠. ㅠ
"...자!...입을크게 벌리세요...아!..."
(찌지직!!...찌직!!...)
제 귓바퀴를 공명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발치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발치된 자리를 다듬는듯한 소리가 또 다시 공명되었습니다.
(싸각! 싸각!...벅~벅!...)
"...네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앉아 있는 의자 곁으로 방금 뽑아낸 원수같은(?) 이빨 두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저 이빨들이 50년 넘게 저와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오다가 마침내 제 몸으로 부터 분리되었습니다.
살점과 함께 뜯겨져 나온 어금니입니다. 찌지직 소리를 동반하며...ㅠ
"...윽!...원장님...저 이빨...촬영좀 해도 될까요?...기념으로..."
"...그렇게 하세요. 이렇게... 들어 보여드리겠습니다. 가져 가셔도 되구요..."
발치된 어금니 두개는 많이도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어차피 임플란트나 유사한 치아를 심던지 하려면 흔들리며 자주 앓던 이는 발치를 해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발치를 하며 고통스러운 순간을 보여 줄 그림이 무슨 기념이 되겠습니까?
어쩌면 치과에 대한 공포를 더 심어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적지않은 분들이 저와 같은 끔찍한 경험을 하고 있고 또 하게 될 텐데
이런 고통을 사전에 예방하려면 치아관리를 평소에 꾸준히 잘 하셔서
이런 고통을 겪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치아관리!!...백번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치과를 찾으셔서 구강위생 점검을 수시로 받으시면 더 좋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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