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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대통령이 봐야 할 무한 감동의 휴먼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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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 VS 웃지마 인간아
-대통령이 봐야 할 무한 감동의 휴먼 다큐, Don't cry for me sudan-


이 포스트를 읽고 있는 당신이 최근에 흘린 감동의 눈물은 언제쯤이었나. 만약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물음은 어쩌면 내 자신에게 스스로 던져보는 질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연말연시 모임에서 지인에게 권유하기도 했던 감동의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미리 맛 본 곳은 KBS 아침마당이었다. 아침마당에서 처음으로 '존 리, Jhon Lee'로 불리우는 이태석 신부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는 보통사람들이 선망하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과정을 끝으로 광주 가톨릭대를 거쳐 '살레시오회'에 입회했으며, 2001년 사제품을 받자마자 한국인 신부 최초로 아프리카 수단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사람이다. 그는 그곳에서 2008년 11월까지 8년여간 봉사활동을 벌였다. 5도가 넘는 살인 더위 속에서 수단 남부 톤즈 마을 사람들을 위해 12개 병실을 갖춘 병원을 짓고 홍역과 결핵, 한센병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진료활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내가 이태석 신부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이미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톤즈 사람들 곁에서 저만치 멀어지고 있었다. 2년 마다 한번씩 휴가차 들른 고향땅 한국은 그에게 대장암 말기라는 선물(?)을 주었다. 이태석 신부는 2009년 연말 귀국한 뒤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함암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월 14일(목) 오전 5시 35분이었고 48살의 젊은 나이였다. 티비 프로그램을 잘 안 보는 내게 닥달하며 티비 앞에 앉힌 아내 때문에, 나도 모르게 두 볼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감추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근 내가 본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이태석 신부가 전해주고 있었고, 그 현장은 아프리카 내전의 땅 수단 남부 톤즈 마을이었다.

KBS 스페셜 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OQB0r90sfOw&feature=relatedmms://221.139.14.112/video/20100411수단의슈바이처이태석신부울지마톤즈.wmv / http://www.youtube.com/watch?v=x7zaBgDfxYY&feature=related

영화는 아침마당의 다큐를 재구성한 작품이었다. 이미 감동의 준비(?)가 된 우리는 영화 첫 장면이 펼쳐지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울음을 수치로 여기는 용맹한 수단 사람들의 눈에 눈물을 되찾아 준 이태석 신부가 맑고 환한 미소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단풍이 붉게 물든 가을이었다. 그가 우리들 곁을 곧 떠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하늘만 알고 있었던 것일까. 죽음을 목전에 둔 그의 표정은 너무도 밝았다. 그 장면을 보자 마자 세상은 참 야속하다는 생각과 함께 그와 함께 먹고 마시던 예수가 오버랩 되었다.

그가 세상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아프리카로 떠난 이유를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그에게 '한국의 슈바이쳐'라는 별명을 부칠 정도였다. 당신이 세상을 떠나면서 가장 가슴아파 한 것은 톤즈 마을 사람들이었다. 아직 그곳에서 할 일이 너무도 많이 남아있었다. 우물을 파던 일도 마무리 해야 했다. 우리에게 너무도 흔한 생활 인프라가 전무한 톤즈 마을에서 이태석 신부는 구세주와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없다면 단 한시라도 삶을 잊지못할 사람들이 톤즈마을에 살고 있었다. 그 사람들은 홍역과 결핵,한센병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었고 더 가난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림은 포스트 내용과 관련 없는 '울지마 쿤즈' 상영관 L 시네마로 가는 길을 담았다.

나는 이태석 신부가 한센병 환자를 위해 만들어 준 샌들을 보는 순간 하마터면 왈칵 울음을 터뜨릴 뻔 했다. 영화관 곳곳에는 작은 흐느낌이 이어졌고 연신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발가락이 없이 뭉툭한 발을 연필로 그려진 그곳에는 길쭉한 형태의 원이 그려져 있었고 톤즈 사람들은 처음으로 이태석 신부가 만들어준 샌들을 신어 봤다. 그러나 그는 한국으로 떠난 이후 톤즈 마을로 돌아오지 못했다. 아니 돌아갈 수가 없었다. 당신이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자신의 몸 전부를 불태우는 동안 하늘에서는 그를 위해 사람도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일까.

오래전 내가 눈물을 훔치며 감동적으로 읽은 '성 프란체스코'에서, 아시시 마을의 프란체스코 곁에는 늘 하늘의 꽃과 향기가 진동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어느덧 이태석 신부가 꽃으로 화한 모습을 보고 있었다. 그는 인간이 아니라 꽃이었으며 예수가 이태석 신부의 몸을 다시 입고 이 땅에 재림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당신의 몸 전체가 사랑으로 충만하지 않았든들 어떻게 톤즈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나 한 것일까. 이태석 신부는 자신의 운명을 이미 직감하며 아프리카로 떠났다. 당신이 톤즈에서 해야 할 일은 명예와 부를 위한 게 아님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는데 그가 찾아낸 사명을 보니 '예수의 제자'로써 어쩌면 너무도 평범한 일인지도 모를 정도였다. 최소한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한번쯤 들어봤거나 읽어봤을 말씀을 실천하고 있었던 사람이 이태석 신부였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복음 25장 31-46절 참조바람>

당신이 늘 묵상하고 있었을 예수의 가르침이 그를 톤즈로 보냈다고 생각하니 그가 더 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는데 그는 <울지마 톤즈> 속에서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었다. 그가 생전에 톤즈 아이들과 함께 만든 브라스밴드가 이태석 신부의 영정을 앞세우고 먼지길을 행진 할 때, 의인의 영결식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지만 세상은 그랬다. 그래서 더욱더 서러운 마음이 들며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던 것이다.

울지마 톤즈는 독립영화로 워낭소리 다음으로 관객들이 많이 찾은 영화로 소개되고 있다. 지난 연말 우리가 이 영화를 다시 봤을 때 찾은 분들이 25만명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런 외적 수치 보다 울지마 톤즈를 값어치 있게 만든 건 이태석 신부를 통해 인간도 꽃이 될 수 있다는, 아니 꽃 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가치를 심어주었다. 그 시각 나는 평생을 거짓으로 살고 있는 한 대통령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겉 모습은 사람의 모습이지만 하는 짓은 왜 이렇게 다를까. 한 사람은 잃어버린 눈물과 웃음을 찾아주고 있었지만, 또 한 사람은 마지막 남은 눈물 마저 훔쳐가고 있었고 웃음마저 강탈해 가고 있었다.

더 가난할 여지도 없는 수단의 톤즈 사람들은 구세주와 다름없는 이태석 신부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몰랐다. 그러나 그가 수단을 떠나 한국에 들른 이후, 다시는 그들 곁에 돌아올 수 없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절망하며 당신의 추억을 되새기며 부른 노래가 '사랑해' 였다. 이태석 신부가 예수 대신 툰즈 사람들에게 전해준 '복된 소리'였다. 요즘 우리사회 모습을 보니 웃을 일이 많이도 줄었고 절망하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그와 함께 감동할 일이 더 줄었고 눈물 마저 메마른 세상이 됐다. 헛헛한 웃음만 메아리 치는 세상에서 당신의 존재 의미를 되찾아 줄 '울지마 톤즈'는 이태석 신부를 통해 보여준 하늘의 마지막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그가 너무도 그립다.


슈바이쳐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Life becomes harder for us when we live for others, but it also becomes richer and happier."
남을 위해 살다 보면 인생이 보다 어려워진다. 그러나, 동시에 보다 풍요롭고 보다 행복해진다.

성공은 행복의 열쇠가 아니다. 행복이 성공의 열쇠이다.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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