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아무도 모르게 내린 환상적인 함박눈
함박눈은 왜 한밤중에 내리는 걸까. 간밤에 서울에 내린 함박눈도 한밤중에 내렸다. 자정 무렵 볼 일을 마치고 늦게 잠든 이유도 한밤중에 쏟아진 폭설 때문이었다. 그냥 잠 들 수가 없는 진귀한 풍경(?) 때문에 잠을 설쳤다. ㅜ 어릴 때 함박눈이 내리는 날 대부분은 아침에 눈을 뜨고 창 밖을 내다 봤을 때 갑자기 하얗게 바뀐 세상 풍경 때문에,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며 가슴이 마구 쿵쾅거렸던 기억이 새로웠기 때문이다. 그 기억의 편린들이 지천명이 되도록 떠나지 않는다니, 하늘이 연주하는 함박눈의 환타지는 지독하게 아름답고 황홀한 모습이다. 겨울은 이런 모습이어야 하고 연말연시는 이런 풍경이어야 하지 않겠나. 세상 모든 허물을 다 덮어버리는 듯 함박눈은 까만 아스팔트 마저 하얗다 못해 오렌지 빛깔로 물들이며 한밤중 까지 내 발길을 붙들어 놓았다. 그 환상적인 장면을 영상과 그림에 담아 봤다. 쨘~^^* **영상메모 29일 자정 부터 30일 오전 2시 30분 동안 한밤중에 쏟아진 함박눈의 모습입니다. |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 함박눈은 세상을 은빛 속에 가두어 놓고 나몰라라 하고 있었다.
난 이런 풍경이 좋다. 그러나 한밤중에 잠이 든 우리 이웃들이 잠에서 깨어나면 이 모습을 좋아할까.
서울에 두번째 쏟아진 함박눈 때문에 연말연시 교통은 또 얼마나 복잡하고 위험해 질까. 안전운전.눈길보행 조심...조심...! ㅜ
**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의 서울 폭설로 오늘(30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5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2도가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경찰은 아침 출근길에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므로 꼭 참조하시기 바란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이웃들이 깊이 잠든 밤 하얀 베일을 두른 듯한 세상에서, 홀로 느끼는 미친 존재감이라고나 할까. 참 황홀한 분위기다.
아마도 사람들은 이런 풍경 때문에 두번은 놀라지 않겠나.
한번은 잠에서 깨어나 하얗게 변한 세상 때문에 놀라고, 또 한번은 일터로 향할 고민 때문이기도 하겠지.
그래도...날이면 날마다 이런 풍경이 연출될 건 아니므로, 어릴 적 동심 그대로 기분좋게 함박눈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함박눈이 한밤중에 내리는 이유는 그 때문이 아니겠나. ^^*
그러한 잠시...우산을 받쳐들고 폼을 잡으며 함박눈을 즐기고 있는데 폭설이 쏟아져 내렸다. 카메라 렌즈를 덮친 함박눈. 묘한 풍경이다.
흠...한밤중에 아무도 모르게 내린 함박눈의 정체가 이렇단 말이지. ㅋ 딱 걸려들었네. ^^
카메라가 젖거나 말거나 눈을 홀딱 뒤집어 쓰거나 말거나,...
한밤중 아무도 모르게 내리는 함박눈의 정체를 밝혀두었으니...
오늘 아침 인터넷을 열어 이 장면을 들여다 보는 순간,...
하늘이 선물한 환타지 속으로 빠져들 수 있.겠.지...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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