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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산타로 변신한 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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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로 변신한 강쥐?
-빨간색 옷만 입으면 다 산타냐-


빨간색 옷만 입으면 다 산타냐. 주말 대모산을 다녀 오면서 한 강쥐를 보며 나 혼자 속으로 키득거리며 한 소리다. 빨간색 옷을 입은 네살박이 초롱이를 스스로 산타로 설정해 놓고 키득인 것이다. 이름과 나이는 어떻게 아냐고. 초롱이 엄마(?) 한테 물어 봤지롱. ^^ 강쥐의 나이는 인간과 셈 법이 다르지만 네 살이라고 하니 어지간한 말귀는 다 알아듣는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그러니까 초롱이는 발로 끄적이며 시를 지을지도 모를 일 아닌가.ㅋ


그런데 초롱이는 내가 관심을 갖자 마자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등산을 잠시 미루고 요렇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 사슴은 아니지만 옷 매무새를 보아하니 진짜 산타 같다. 빨간색 상의에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을 닮은 치마(?) 까지 한 모습은 초롱이가 북유럽 어느 나라에서 온 산타 같은 복장이다. 거기에 하얀 털과 하얀 눈...비록 루돌프 사슴처럼 빨간 코는 아니지만 섹쉬한 까만코 강쥐가 아닌가. ㅋ 만약 강쥐가 산타 내지 산타를 싣고 다니는 강쥐가 되면 이렇게 될까. 루돌프 강쥐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ㅋㅋ


아저씨...나...놀리는 거죠. (아냐 아냐 속으로 함 생각해 본 거 뿐야. 미안해. ^^)


응...그래도 귀가 솔깃하네. 내가 산타 아니면 루돌프 강쥐...ㅋ 웃긴다.


ㅋㅋㅋ...나도 산타가 될 수 있다니...ㅋ 얼굴 모습은 상상만 하세욤. ^^


그렇다면 선물 보따리를 챙겨야 할 테고...먼 길을 다니려면 다리 힘도 길러야 겠네. 아공...ㅜ


난 산타다~...얼추 비슷한감...(속으로 ㅋ *^^*)


그런데 갈 길은 넘 멀어 보인당...흠...그래도 강쥐 산타라니 기분은 괜찮네...(속으로 ㅋㅋㅋ *^^*)


글치만 아저씨 말이 일리가 있기도 하네. 빨간색 옷만 입었다고 다 산타냐...또 엄만 오죽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가겠냐. ㅜ


요즘 날치기 하는 인간들이 빨간 모자만 쓰고 산타 흉내내는 바람에 괜히 나 까지 그런 거 아냐...ㅜㅜ


엄마....에긍 미끌어...엄마야...천천히 가...


철퍼덕...나...산타 안 할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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