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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사포를 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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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사포를 쏜 이유?


북한이 장사포를 쏜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과 미국의 해군이 천안함 사건 이후 동해와 서해를 번갈아 가며 벌이고 있는 무력시위를 한 방에 잠재우는 '물리적 대응'의 한 방편으로 볼 수 있다. 싸우지 않고도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셈이다. 한마디로 한국과 미국이 동해와 서해상에서 벌인 무력 시위는 '재롱잔치'와 다름없다는 것일까? 겉으로는 천안함 사건과 4대강 사업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친미 장로정권이 국내용으로 마치 만화나 영화 같은 장면을 한미합동군사훈련에서 보여주었지만, 속으로는 시쳇말로 장사포 한방으로 '깨갱'하는 소리와 함께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는 게 한.미 해군의 최첨단 무기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경찰이라는 미국과 그 똘만이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의 이명박 장로정권이 북한에 대해 왜 이렇게 절절 매는지 한번 살펴볼까? 한국의 친미 장로 정부와 미국의 무기업자 바지사장으로 불리우는 오바마 정부는 참으로 비참한 현실 앞에서 맥을 못추며 향후 미국의 패권이 동북아시아로 옮겨질 것이라는 예측을 앞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그 현장에는 낡은듯 빛을 발하고 있는 북한의 장사포가 위용을 과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 현장으로 한번 가 보기로 하자.  


군(화랑대)에서 정보.작전 분야를 잠시 엿 볼 수 있는 직에 머무를 수 있었다. 그곳은 난수표나 음어를 분석하고 생산 하는 등 위치였고 남북이 전쟁발발 상황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전군지휘관회의'를 참관할 수 있기도 한 기회가 되기도 했다. 요즘 게임에서 가상 시나리오를 대하며 적군의 전술과 전략 등에 대해 전군 지휘관들이 모여 이른바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자리라고 보면 될 것이었다. 이를테면 적의 '갑'이 이렇게 침투하면 아군 '갑-1'은 저렇게 맞대응 한다는 등의 전술과 전략이 오고가는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 따라서 이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전군 지휘관(군 장성)을 비롯하여 몇몇 제한된 사람들만이 참석할 수 있었다. 행사요원이나 기무사 요원과 지휘관 등이 이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수 있다. 꽤 오래된 경험이어서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으나 한마디로 이 장면을 기억해 내면 컴에서 전쟁게임을 하는 장면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런 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한국과 미국의 '무력시위'에 대응하고 있는 북한의 장사포 등 군사행동이 남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잠시 돌아봤다.


우리 국민들은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과 미국이 동해와 서해상에서 한미합동훈련을 하는 등 북한의 장사포 발사 소식을 접하며 혹시라도 전쟁 공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실체를 잠시 엿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서 장사포에 대해 일반에 알려진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우리는 북한의 장사포 등 무기에 대해 무관심 이상으로 관심이 없다. 전쟁은 싫어하면서도 뭘 믿고 있는지 머리맡에 살상무기가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주한미군의 전력 때문이 아닌가 싶고 우리가 전시작전권을 2012년에 미국으로 부터 이양받기로 될 정도로 낙후된 무기체제 등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해방 이후 민주정부에 이르기 까지 대부분 국방력을 미국(주한미군)에 의존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민주정부 하에서 우리의 국방현실을 깨닫고 전시작전권을 챙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군 지휘관들이나 정권들이 아예 미국만 믿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주한미군이 이런 저런 이유로 철수 운운하면 미국의 바지가랭이를 잡고 통사정 하다시피한 대한민국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들어 전시작전권은 다시 3년 7개월 연장되었다. 그동안 전작권 이양과 자주국방을 명분으로 매년 10% 이상의 천문학적인 국방비 증액을 해왔고, 2012년 환수를 목표로 이미 환수준비가 상당부분 진척된 상황이었는데 이명박 정부는 무슨 까닭인지 케나다에서 오바마를 만나 밀실에서 전시작전권을 연기하고 있었다.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정부의 주권포기와 같은 조치가 아니라 야당이나 국민들이 4대강 사업 등 이슈 현안에 대해 묻혀 장사포 이상으로 관심이 없거나 정치에 무관심하고 있는 동안 일사천리로 전시작전권은 연기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우리는 다시금 방위비 분담금을 늘려야 하거나 미사일 방어체제(MD)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미국에 대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하는 형편이 된 것이며, 미국이 새로운 무기를 개발할 때 마다 우리는 그들 무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초라한 형편으로 돈을 들여가면서 바보같은 짓만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주권을 포기한 정부라는 게 이런 모습이다. 그 정부에 대통령이 이명박이라는 말이지.



장사포와 관련 없는듯한 전시작전권 등의 이야기를 길게 끄적인 건 다름이 아니다. 제 아무리 이명박 친미 장로정권이 미국의 바지가랭이를 잡아 끌며 통사정을 하고 미국과 함께 북한의 핵 문제 등의 빌미를 잡고 시비를 붙어도, 어쩌면 우리는 늘 어두운 밤 골목길을 나홀로 걸으며 불안에 떠는 형국이거나, 아무런 위험도 느끼지 못한 채 밤거리를 걷는 것과 다름없는 치안부재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모른다. 북한의 장사포 화력은 핵폭탄이 없어도 휴전선 이남 지척에 있는 서울을 초토화 시킬 수 있으며, 이런 화력에 대해 미군이 아니라 미군 할애비가 있어도 장사포 등으로 부터 안전하지 못한 곳이 서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이 그런곳인데 우리는 언제 머리위로 날아들지 모르는 포탄을 두려워 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며, 장로정권은 미국과 함께 하루라도 빨리 서울 하늘에 북한의 포탄이 비오듯 쏟아지기를 재촉하는 것과 다름없는 긴장관계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분들은 이명박.오바마 조작설 의혹이 있는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과 미국이 벌이고 있는 이렇듯 위험한 장난질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북한은 왜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끝난 마당에 황해도 옹진군 쯤에 위치한 장사포대에서 북방한계선 쪽으로 장사포를 쏜 것일까? 겉으로 보기에는 괜히 허공에 대고 화풀이 하는 것 같지만, 북한이 장사포를 쏜 배경에는 우리 군이나 합동훈련에 나선 미국에 대한 무시무시한 '경고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은 이미 서론 부분에 언급되어 있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대해 왜 이렇게 절절 매는지에 대한 이유며, 북한이 한미 무력시위에 대해 신경도 안 쓰는(?) 이유다. 그렇다면 북한이 이처럼 담담하게 한미합동훈련을 즐기고(?) 있는 이유를 살펴 볼까? 장사포의 정체는 이렇다.  
 

  북한은 남한의 정권들이 긴장관계를 조성할 때 마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공언해 왔다. 서울과 수도권은 남한의 인구 절반이 모여 살고있는 곳인데 이곳이 핵폭탄 없이 불바다로 변할 수 있는 게 사실인가? 장사포가 그 답을 알려줄 것이며 잘 정리된 관련 기사를 참조하며 서울과 수도권을 불바다로 만들 장사포의 정체를 살펴보자.

 북한의 '불바다' 위협수단중 하나인 170mm M-1978/M1989 KOKSAN 자행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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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의 위협수단, 170mm M-1978/M1989 KOKSAN 자행포


M-1978(KOKSAN) 자행포는 전체적으로 북한이 설계하고 제작한 자행포(자주포)이다. 자행포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바가 극히 적어 정확한 분석은 힘들다. M-1978(KOKSAN) 자행포는 과거 2차대전때 독일군이 대전차포를 사용하였던것과 마찬가지로 포탑의 상면과 후면이 뻥~ 뚫려 있는 "오픈 탑"방식의 터렛을 채용하고 있다. 이 M-1989(KOKSAN) 자행포가 서방에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85년 북한이 군사퍼레이드를 통해 M-1978(KOKSAN) 자행포를 선 보였는데 이것이 서방에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M-1978(KOKSAN) 자행포는 곡사포라고도 불리우며 전체적인 구성은, 차체는 구소련이 공여, 지원 해 준 T-54, T-62 전차의 것을 사용하고 포탑은 중국이 공여, 지원 해 준 59식 전차의 포탑을 "오픈 탑"방식의 터렛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한 주포는 구소련에서 해안포로 운용하다가 보관처리한 것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해안포는 원래 고정식이라 장약의 힘이 세서 그 반동도 크기 마련인데 이 M-1978(KOKSAN) 자행포에 달린 주포도 해안포로 사용되었는지라 장약의 힘이 세서 이를 상쇄 해 줄 수 있는 스페이드를 차체의 후면에 2개를 장치하여 포격시 차체가 넘어가지 않도록 차체의 안정감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무튼, 북한의 M-1978(KOKSAN) 자행포는 구소련의 T-54,T-62전차의 차체+중국 59식전차의 개조된 포탑+구소련에서 구입한 해안포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곡산포라고 이름이 지어진것은 1978년에 곡산시에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파악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방에서는 M-1978(KOKSAN) 자행포를 곡산포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M-1978(KOKSAN) 자행포는 포탄을 차내에 적재하고 다닐 수 없는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는 자행포였다. 마치 포탄을 야전에 놓고 포미에 포탄을 장전하여 발사하는 견인포처럼 말이다.

그래서 M-1978(KOKSAN) 자행포의 후기형으로 만들어진것이 바로 M-1989(KOKSAN) 자행포이다. M-1989(KOKSAN) 자행포는 직접 포탄을 차내에 적재하고 다니면서 포 발사를 행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행포였다. M-1989(KOKSAN) 자행포의 차내에 적재되는 포탄의 수량은 약 12발. 탄착CEP는 약 200m라고 하며, 포 발사속도는 5분에 1발, 즉 1분당 0.4발이라고 한다. DMZ에는 이미 배치되어 있는 M-1978(KOKSAN) 자행포와 함께 주력 자행포 전력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DMZ에 배치된 M-1989(KOKSAN) 자행포의 규모는 약 36개 포병중대라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DMZ부근에 배치되어진 M-1978/1989(KOKSAN) 자행포는 전부 갱도 진지내에 배치되어 있으며, 갱도진지의 천정은 단단한 암반과 흙으로 되어 있어 폭탄의 위력이 반감된다. 갱도진지의 앞은 자행포가 갱도진지 입구로 나와서 포 발사를 하는 곳인데 6m두께로 5m의 크기의 콘크리트 벽이 세워져 있어 정밀공격이 쉽지 않게 하고 있다.


2. 북한, 170mm 장사정포(주체포)는 정말로 위협적인가?

2-1. 위협적이다.

1)170mm 장사정포(주체포)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포탄이 어디로 떨어질지 모른다. 그래서 심리적인 공포가 더 심하다. 2)170mm 장사정포(주체포)가 서울을 사정권에 가두기 때문에 심리적 공황이 더 크다. 3)총탄은 운동에너지를 파괴력의 원천으로 삼기 때문에 최대사거리와 유효사거리의 총탄 위력 차이는 크게난다. 하지만 곡사포는 정확도의 차이가 날 뿐, 최대사거리와 유효사거리의 포탄위력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

2-2. 아니다.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1)170mm 장사정포(주체포)는 최대사거리가 54km라고 한다. 그러나 최대사거리는 포탄 탄착정확도의 엄청난 희생을 강요한다. 따라서 정확성이 매우 떨어진다. 특히 북한은 조척이라는 간단한 조준장치로 사격제원을 산출하여 사격을 한다. 더욱 신뢰 할 수 없는 탄착정확도가 나올 수 밖에 없다. 2)170mm 장사정포(주체포)는 분당 0.4발을 발사한다. 분당 1발에도 못 미친다. 3)170mm 장사정포(주체포)는 포신을 2개 연결하여 만든 장포신의 포이다. 포탄을 발사 할 때에는 고압이 발생하는데 이 고압을 장포신이 견뎌내느냐가 문제이다. 북한의 포신제작능력이 뒤 떨어진 상태라면 몇발 쏘고나서 포신은 갈라지거나 폭발 할 가능성이 크다. 4)170mm 장사정포(주체포)의 초기형과 후기형은 차이가 크다. 170mm 장사정포(주체포)의 초기형은 휴행 적재탄수를 할 수 없는 자행포이다. 후기형은 그나마 12발을 휴행 적재하고 이동이 가능하다. 5)170mm 장사정포(주체포)의 초기형은 포탄을 야지에 놓고 장탄-발사하는 견인포 수준이니, 아군의 공격에 상당히 취약하다. 170mm 장사정포(주체포) 후기형도 포탑이 '오픈 탑'방식이라 방어력이 매우 취약하다. 한국군의 적절한 포탑 상면 공격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3. 북한, 서울까지 날아오는 장사정포 포탄은?

한국의 육군 교육 사령부 교범에 따르면 170mm포는 동굴진지에서 나와 10발을 쏘고 다시 들어가는 데 평균 34분이 걸리고, 240mm포는 10발을 쏘고 다시 들어가는데 평균 19분이 걸린다. 170mm포는 시간당 18발, 240mm포는 32발을 쏠 수 있는 셈이다. 100문이 있는 170mm포가 시간당 1,800발, 240mm포가 총 6,400발의 포탄을 날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필자는 좀 다른 생각과 함께 다음처럼 생각을 하고 있다. 북한의 170mm자행포가 1분당 0.4발을 발사한다는데 착안하여 계산을 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계산을 할 수 있었다.

○동굴진지에서 나와 4발씩 자행포를 발사후, 출-입을 할 경우○
동굴진지의 출입문 개방및 이동에 걸리는 시간: 5분, 초탄 사격준비에 걸리는 시간: 10분, 사격: 10분(1분당 0.4발씩이므로, 5분당 2발, 10분당 4발), 이동준비에 걸리는 시간: 8분, 동굴진지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 5분 합계: 38분

○동굴진지에서 나와 12발씩 자행포를 발사후, 출-입을 할 경우○
동굴진지의 출입문 개방및 이동에 걸리는 시간: 5분, 초탄 사격준비에 걸리는 시간: 10분, 사격: 30분(1분당 0.4발씩이므로, 5분당 2발, 10분당 4발), 이동준비에 걸리는 시간: 8분, 동굴진지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 5분 합계: 58분


그럼, 과연? 포탄은 서울 중심지까지 날아올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국방부 소속기관끼리도 숫자가 엇갈린다. 170mm포의 경우 일반탄은 시내에 닿을 수 없지만 사거리연장탄 사용을 가정해 육군 자료를 적용하면 서울 타격이 가능하다. RAP(Rocket Assisted Projectile)이라 불리는 이 연장탄은 비싼데다 제작하기도 어려워 한국군도 다량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연장탄 보유량에 대해서는 공개된 자료가 없지만, 개전 초기 한시간 동안 170mm포의 3분의 1이 연장탄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시간당 600발(육군 교육 사령부 교범 기준으로), 이를 240mm 포와 합치면 총 7000발이 시내중심가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휴전선 부근의 북한의 개성 판문군을 기점으로 하였을 경우, 170mm 자행포는 최소한 파주와 고양시 전체와 김포, 인천의 일부지역을 보통탄의 사정권에 넣을 수 있으며, 사거리 연장탄을 쓸 경우에는, 강동과 강남지역을 제외한 서울 전 지역과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 부천까지를 사정권에 넣게 된다.

북한 장사정포의 또 다른 한 축으로 평가 받는 방사포 전력中 가장 사거리가 긴 240mm방사포의 경우, M-1985는 서울 서북부와 인천의 일부지역, 인천공항, 김포공항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으며, M-1991은 서울지역 전체는 물론 과천과 안양, 시흥까지도 그 사정권을 확대한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최대사정거리는 정확도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얻어진다는 것을... 결국 북한의 자행포가 갖고 있는 최대사거리도 가뜩이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야포의 정확성을 더욱 희생시켜가면서 얻은 최대사거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자행포로 서울을 무너뜨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심리적 공황 사태를 유발 하기 위한 전술무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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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에 등장하는 사진은 이라크에서 미군이 발견한 170mm M-1978/M1989 KOKSAN 자행포북한이 이란에 공급하여 이란-이라크전에 투입된 바 있고, 전투시 피해를 입고 방치하여 모래더미에 파묻힌 장비를 이제야 찾은 것인지, 이라크가 노획하여 운용하다 'OIF작전'시 파괴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이 무기만 봐도 최근 미국이 이명박 정부에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 등을 가하라고 한 이유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기사 출처 http://www.minjokcorea.co.kr/sub_read.html?uid=3077&section=sc19> 아마도 여기까지 읽어내려 오신 분들이라면 한국과 미국이 천안함 사건 이후 동해와 서해상에서 벌이고 있는 한미합동군사훈련과 같은 무력시위에 대해 북한이 무덤덤(?)하게 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이 연일 장사포 발사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명박 정권이 정권유지나 연장 차원과 함께 4대강 이슈를 흐트려 놓고 등 '북풍'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실제로 전시상황이 발발 한다고 가정하면 북한의 장사포의 명중률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나 수도권은 불바다가 될 게 뻔해 보인다. 만약 유사시가 되어 남북이 교전상황이 벌어진다면 또 어떻게 될까?

 이틀전 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폭발 사고 동영상을 보니 난리가 아니었다.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승객은 없었지만 중경상자가 17명이나 됐다.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지만 폭발 사고 원인은 연료통 자체 결함에 따른 폭발이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연료통 하나만 폭발해도 버스 주변은 폭탄이 터진 상황처럼 변했다. 그런데 서울이나 수도권 전역에 북한 접경지역 등에서 발사한 장사포탄이 떨어지면 어떤 상황이 될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동작빠른 시민은 서울을 탈출하여 장사포 사정거리 밖으로 탈출하려 애를 쓸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민들이 모두 그렇게 어리석지는 않다. 똑같은 생각으로 자동차에 시동을 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 것일까?

서울에서 출퇴근 경험이 있는분들이라면 그같은 상황을 잘 알 것이다. 헬리콥터를 타지 않는 한 서울을 쉽게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며 수도권은 자동차로 꽉 막힌 도시로 변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는 없는 것이므로, 포탄을 피해 지하철 구내로 피신하거나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으로 피신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 공간이 2,000만명 정도의 수도권 시민을 다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 쯤 잘 알 게다. 예비역 군인이 다수인 시민들이 북한의1만 수천문의 장사포에서 뿜어대는 포탄을 생각해 보면 위용을 알만할 것이다. 재수좋은 시민들만 용케 살아남아 도보로 서울을 탈출하고 있을 것 같다. 개전과 동시에 아수라장이 된다는 말이다.

상상 조차 하기싫은 이런 상황을 이명박과 오바마가 모를 리 없지만 그들은 국민들이 죽거나 말거나 그들의 권력을 누리면 그만이고, 전쟁으로 무기만 팔아먹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참 위험한 인간들이다. 물론 전쟁이 발발할 경우 장사포만 날아드는 게 아니며 우리군이 가만히 앉아 있을 리도 없고 북한의 주요 타겟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누가 선제공격으로 피해를 줄이느냐는 문제일 뿐 개전 초기에는 시민들이 밀집한 도시는 피해가 매우 클 게 뻔한데 의혹에 머물고 있는 천안함 사건 하나만으로 전쟁불사를 외치거나 무력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서 제정신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장사포를 그냥 발사한 게 아니라 장사포의 위력만으로도 미국의 조지워싱턴호와 같은 세계 최대 핵항모나 신예 전투기가 별 볼일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장사포의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측에 포착되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확한 탄착형성 위치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보도를 참조하면 북한의 영해 근처를 얼씬거리기만 하면 언제든지 장사포 등으로 북한을 침범하는 세력을 괘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북한은 최소한 장사포 사거리에 접근한 그 어떤 무기도 괘멸할 수 있다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월 21일 천안함 사건 이후 장사포의 위험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00476&kind=menu_code&keys=1 > 보도에 따르면 그는 "국민들도 불과 40마일 밖에 장사포로 무장된 북한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고 '안보'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전하고 있다. 이명박은 북의 장사포를 천안함 사건에 악용하고 있었으며 이른바 '북풍'을 지방선거에 악용하고 있었다. 그가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장사포의 존재와 다른 모순된 국정을 펼치고 있었다. 장사포가 머리맡에 있었고 안보 경각심을 일깨울 정도였다면, 홍수 피해가 있을까 말까한 4대강에 댐과 같은 수중보를 만드는 등 국부 수십조 원을 강바닥의 모래와 자갈을 퍼내는 삽질에 사용하지 않고, 북의 장사포 등에 대적하는 방위비에 쏟아부어도 시원찮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명박은 전시작전권을 연장하는 등 자주국방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미국의 똘만이를 자청하며 천안함 사건의 출구작전에 나서며 동해와 서해를 번갈아 가며 국내용 무력시위를 펼치며 국제적 외교 고립을 자초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공구리 대통령'의 판단인가?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등을 거론하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국격이 높아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 대단한 뻥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 국격이 높아지는가? 천안함 사건 등으로 세계인들은 한국을 향하여 미국의 앞잡이나 똘만이 정도로 생각하는데,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똘만이가 되면 국격이 높아지며 핵안보정상회의만으로 북한의 장사포 등 화력에 대적할 수 없다는 건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인데, 아주 국민을 우습게 봐도 일제강점기 당시 순사만도 못한 모습이 아닌가? 스스로 우습게 된 벌거벗은 대통령의 주제인 줄도 모른채 말이다. 북한의 장사포 위력을 역설한 대통령이 그 위험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는 천안함 사건 때문에 북한이 장사포로 경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정부나 언론은 똑똑히 알아야 하지 않겠나?



최소한 장사포탄이 서해상으로 향해 날아간 거리는 수도권과 서울에 미칠 '불바다'의 예비탄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최소한 서울시민과 수도권 시민을 볼모로 전쟁불사와 같은 어리석고 무모한 도발행위로
국민을 더 이상 기망하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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