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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김문수, MB에 가한 핵폭탄 발언 또라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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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MB에 가한 핵폭탄 발언 동상이몽?





지방선거에서 유시민 야권연합 사령관으로 부터 겨우 살아남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꿈 같은 발언으로 주군 MB를 공격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문수는 한겨레와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을 향해 거침없는 일격을 가하고 있었다. 이랬다. "당내에서 설득을 못 하면 못 하는 거다. 선진당하고도 손 못 잡고 친박하고도 손 못 잡고 뭐 하는 건가. 혼자 잘났다는 거다. 혼자서는 정치 못 한다. 안 되면 못 하는 것"이라며 엊그제 까지 깍듯이 모시면서 4대강 사업에 올인하던 모습과 싹 달라진 인심이다. 대통령에게 혼자 잘났다는 거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니 한나라당 내부의 소재선 모임의 연판장 모습과 별로 다를바 없어 보이고, 대통령에게 '미친 XXX' 등 욕설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이종구 의원의 모습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인심이다.<관련 기사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25067.html>

한마디로 달궈진 프라이팬 위의 깨나 콩 같이 날뛰는 모습이자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판의 비열한 생리가 이런 모습일까? 불과 열흘전 까지 이명박과 함께 전쟁불사를 외치며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고 맹세한 동지들 같은 사람들의 모습은 '나 홀로 잘 살면 그만이다'라는 모습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 김문수가 이명박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그 스스로 이명박과 다름없는 고립무원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나는 이명박과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속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속셈을 증명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유시민 야권연합 사령관과 남한강 전투(?)를 벌이고 있을 당시 김문수는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을 200% 지지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지방선거에 참패하자 마자 혼자 잘났다는 거다라며 주군이었던 이명박을 까대는 것은 양다리의 전형이자 철새 정치인들의 고전적인 수법이 아니었던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치논리를 뒤따라 가 봤더니 혼자 잘났다는 거다라고 한 이명박의 4대강 삽질은 고수하고 있었다. 한겨레가 물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4대강 사업도 견제한 게 아닌가?하는 물음이다. 김문수가 답했다. "여주를 가 봐라. 군수 말로는 99%찬성한다고 하는데 몰라도 90% 이상은 찬성한다. 왜 반대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김문수나 이명박이나 이종구나 연판장을 돌리고 있는 사람들 모두는 여전히 혼자 잘난 맛에 빠져살며 이명박을 배신 때리고 있다.

나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지도 않을 뿐더러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변심을 하는 이런 류의 인간들을 보면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불과 열흘전에 존경하던 대통령이 열흘이 채 지나기도 전에 걸기적 거리는 권력의 걸레처럼 여기면 더 나아 보일 줄 아나 보지? 생각 잘 하고 살아야 한다. 내 집 앞을 통과하는 실개천이라 할지라도 그건 내 것이 아니며 그게 충청도에 있다고 해서 충청도인 소유가 아니라 모두 대한민국 국민들과 국가의 소유라는 것이다. 남한강이 여주사람들 소유며 4대강 소유자들 모두가 강을 끼고 도는 사람들의 소유물인가? 

내가 보기에 김문수는 이명박 대통령 보다 조금도 더 나을 게 없어 보인다. 여촌야도와 같이 경기도나 서울시 기초단체장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 등 야권은 입을 다물고 있는데, 김문수가 혼자 잘났다고 떠들어대는 모습을 보니 날씨도 더운 6월 어느날, 평상에 드러누워 열흘전의 권력을 꿈꾸며 그리워하고 있는 모습같다. 동상이몽인지 또라에몽인지...얼음물 추~악 끼얹기 전에 정신차려라. 그게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한계며 천안함의 침몰과 나로호의 추락이 보여준 상징과 다름없는 모습이다.     

 

선박의 좌초와 같은 가장 위험하고 급박한 순간에  숨겨진 인간성을 알 수 있다.
영화 타이타닉이 두얼굴을 한 정치인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메세지가 그 중 하나다.

MB호에 동승했던 승조원 모두는 같은 운명의 길을 가야 정상이다.
쇄신은 무슨 얼어죽을 넘의 쇄신인가?...그런다고 쥐가 고양이 되나?...

 모처럼 MB와 한나라당 심판하고 쉬고있는 고양이 건드리지 마라. 다칠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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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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