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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봄을 재촉하는 꽃샘 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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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재촉하는 꽃샘 함박눈

   


자연은 시샘하는 방법도 여러가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봄이 오시는 것을 시샘하며 꽃샘추위를 보내더니 이번에는 꽃샘 함박눈을 퍼부으며 봄을 시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내린 꽃샘 함박눈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녹으며 시샘으로 끝이 났지만, 눈이 많이 내리면 풍년이 온다는 말과 같이 금년에는 무슨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눈만 내리면 그저 좋아라 하는 속마음은 어쩔 수 없어서 카메라를 챙기다 보니 좋은 일 보다 그러하지 못한 세상 소식들이 더 많아서 잠시 그러한 생각들로 부터 잠시 멀어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백지장 처럼 온통 하얗게 만들고 잘못 그려진 밑그림을 새로 그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들 말이죠. 욕구불만이 내재해 있었다는 것이죠. 이런 마음들은 세상에 대한 작은 불만들이 표출되는 것이지만 시샘은 아닌데, 자연은 시샘을 통해 속마음을 드러내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눈이 오시는 날은 '거지가 빨래를 하는 날'과 같은 속설과 같이 포근한 날이어서 봄이 우리 곁에 한발짝 더 다가선 모습이고 겨울 끝자락을 붙들고 있는 폭설의 모습이 안됐기도 하네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가 아니라 마치 진달래 한묶음을 떠나는 님 뒷통수를 향해 집어 던지는 것 같은 풍경 말입니다. 그런 모습이 꽃샘 함박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엉엉 울면서 "...갈 테면 가 봐!..."하는  거요. 그 모습을 영상에 담아 봤습니다. ^^*







봄을 재촉하는 꽃샘 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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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진짜 가네?!...ㅜㅜ
늘 행복한 3월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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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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