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닮은 눈 포착해 보니
앞선 포스팅에서 과학자들이 밝혀낸 눈의 결정체가 대략 12가지 정도 된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죠. 'Hexagonal prism 육각형 결정'과 'Simple prism snowflake 단순한 결정의 눈송이','Stellar plate snowflake 별모양의 접시 눈송이','Sectored plate snowflake 부채꼴 모양으로 분할된 접시 눈송이','Stellar dendrite snowflake with branches and side branches 별모양 돌기의 눈송이, 많은 줄기와 곁가지들로 이뤄진' 모습과 같은 눈송이와 'fernlike stellar dendrites 양치식물과 닮은 별모양 결정'과 'Hollow column snowflake 빈 기둥 결정', 'Needle snowflake 바늘 모양 결정','Capped column snowflake 모자쓴 기둥 모양 결정','12-sided snowflake 12면체(12각형) 결정','Triangular crystal snowflake 삼각형 결정','Rime crystal 서리의 결정'이었습니다.<관련 포스트 하늘에서 쏟아지는 '하얀구슬'의 정체> 그런데 관련 포스트 가운데 잠시 언급한 " 캔 뚜껑을 닮은 'Triangular crystal snowflake 삼각형 결정'은 영하 2도씨 정도 근처에서 결정된 모습인데 하얀 떡가루 처럼 가늘게 날리던 눈이 저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말한 그런 모습의 결정이 제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마치 먼지가 날리는 모습같았습니다. 어제 오후 2시 20분 경 대모산 입구에서 일어난 현상이었습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먼지 처럼 작은 입자의 눈은 거의 촬영이 불가능해 보이는 눈 입자였고 설령 촬영이 되었다고 해도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 노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됩니다. |
하지만 먼지 처럼 작은 입자의 눈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역광' 때문이었습니다.
오후 산행을 하기 위해 대모산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맑은 하늘 서쪽에서 검은 구름이 서서히 하늘을 덮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떡가루 같은 눈 몇알을 겨우 날리는듯 싶더니
이내 눈에 보일락 말락하는 눈가루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습니다.
눈이 오나 싶었죠.
막 대모산 입구로 발을 디뎌놓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먹구름 사이로 태양이 고개를 내밀며
먼지처럼 날리던 작은 눈가루를 반짝이게 만들었습니다.
떡가루 처럼 곱고 먼지 같이 작은 입자의 눈가루가 땅에 떨어진 모습입니다.
약 30여초나 흘렀을까요?
그 사이 먼지처럼 날리던 눈가루는 바람따라 사라졌고,
4컷의 그림을 남겼습니다.
떡가루 처럼 곱고 먼지 같이 작은 입자의 눈가루는 '해장죽'을 스치며 이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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