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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서초구 강남구 '대민봉사' 어느곳이 더 실용적인가?

서초구 강남구 '대민봉사' 어느곳이 더 실용적인가?


이 몽둥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이 몽둥이는 요즘 정말 요긴하게 쓰여지는 물건입니다.
날씨가 춥다가 또 풀리기를 반복할 때 서울근교의 산에는 눈이 녹다 얼다를 반복하여
등산객들의 등산화 바닥에는 온통 흙투성이 입니다.


그래서 하산을 하는 도중에 가까운 개울에서 신발을 씻지만
그럴 사정이 되지 못하는 곳에서는 기구를 사용해서 신발 바닥의 흙을 털어 냅니다.


이렇게!... 흙이 묻은 신발은...




이 몽둥이로...




 신발의 좌우 또는...  




 발바닥을 향하여 두들깁니다.



 그러면 신발 바닥에 묻어 있던 흙들이 깨끗하게 떨어져 나가는데
산행객들을 위하여 이런 방법들을 실용적으로 도와주는 강남의 서초구나 강남구의 방법이 너무도 달라서
몇 컷 그림을 담아 왔습니다.


위에서 본 그림은 강남구가 관장하고 있는 대모산 아래 설치된 이른바 '먼지털이장'의 모습입니다.
벌써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몽둥이로 먼지를 털어야 한다니 금방 와 닿지 않습니다.


주로 먼지는 옷에 묻은 등산로의 흙먼지 일 것이나 저 몽둥이로 먼지를 턴다는 게 옳지 않고
신발 바닥에 묻은 흙을 먼지라 부를 수 없는지라 용도가 수상한데
아마도 안내문의 내용에 따르면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으로..."라고 했으니,
이곳에 설치된 시설이 당초의 계획과 차질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몽둥이를 휘두르면 바람이야 일겠지만 그 바람이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은 아닐 것 같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안내문과 시설은 강남구에서 서초구가 청계산에 설치한 '에어건'을 흉내 내다가 실패한 시설 같아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안내문 내용에 따라서 시설물은 '시원한 바람을 내야 할 것' 입니다.



그렇다면 서초구가 관장하는 청계산에서는

신발 등에 묻은 흙이나 먼지를 어떻게 제거 할까요?  

 우선 이 안내문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서초구가 시설한 이 '흙먼지털이게'는 'AirGun에어건'을 사용합니다.
위 사용법에서 와 같이 시설된 곳에 신발을 올려두고 준비된 에어건을 집어들고 방아쇠를 당기면,


에어컴프레셔에서 압축되어 있던 공기들이 에어건을 통하여 고압의 공기를 분사하며
신발이나 바지등에 묻은 흙과 먼지를 제거하데 됩니다.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 것이 'AirGun'이라는 물건 입니다!




 이렇게 집어들고 방아쇠를 당기면 강력한 압축공기가 분사되면서

신발 바닥의 흙 등이 떨어져 나가는 신무기(?) 입니다! 



그러나 동절기나 혹한기에 비빌로 덮어 씌어진 채

이렇게!...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기막힌 시설도 혹한 동절기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아래 그림에 나와 있습니다.
컴프레셔 속에 응축된 수분을 머금은 공기 때문에 얼 수 있다는 이야기며 장비를 고장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이 장비는 혹한기나 동절기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대한민국 서울의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등산객을 위한 대민봉사의 일환으로 설치한 기구들은
보시기에 따라서 실용적인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실효성을 잃은 부분도 있습니다.



 사용할 수 없는 이유가 이렇군요!
(일시중단 코...져하오니...츠암!)
 




서초구의 경우 첨단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이 정작 필요할 때 사용할 수가 없도록 한시적으로 방치되어 있고
강남구의 경우 형식적인 설치로 없는 것 보다 낫다고 볼 수 있지만 안내문과 같은 효과는 발휘할 수 없는
이른바 '뻥'이 심한, 겉보다 실익이 없는 행정을 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군요.


오늘 오후, 참여정부의 수장인 노무현대통령이 이명박실용정부의 인수위의 행태에 대해서
불만과 우려를 포함한 '대국민담화'가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한 노무현대통령의 담화 속에는 뼈 아픈 몇마디가 섞여 있었습니다.
아직 인수위에 불과한 차기정부가 무리한 정책을 월권하여 '밀어부치기' 하고 있는데 대한 경고 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혁신적이거나 개혁적인 정책들은 국민들이 쉽게 납득하지 못할 것인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인수위의 모습을 보면 서초구의 모습도 아니고 강남구의 모습도 아닌,
때를 무시하고 마구 휘두르며 바람을 날리는 몽둥이를 닮았습니다.


자치단체의 대민봉사나 정부의 대국민봉사도 때에 맞추어 잘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김칫국물도 때에 맞추어 마셔야 하듯...!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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