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에서 사라지는 '물고기' 그 다음은?
아래 사진들은 주로 완공을 앞둔 임진강 댐 앞 모습을 기록해 둔 것임
지난 1일 북한과 최인접 거리에 있는 우리나라 중부전선의 태풍전망대와 임진강의 군남댐(임진강댐)이 완공을 눈 앞에 둔 현재 수몰지역 등을 답사하며 안타까움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방문한 공사현장에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성벽처럼 임진강을 가로 막고 있었다. 놀랬다.
위 사진은 우리가 못지킨 임진강 '비경' 수몰 된다에 포스팅 된 임진강 수몰지역 중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군남댐의 소식을 접했지만 현장을 방문해 보니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해져 옴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군남댐은 수중보댐으로 만든 임진강 북한지역의 댐과 함께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그동안 임진강을 오르내리던 물고기들의 통로를 완전히 기로막아 6.25 이후 분단되었던 한반도를 다시금 물길까지 분단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언론으로만 접했던 군남댐에 대한 소식은 군남댐 완공 후 수몰되는 임진강의 비경 때문에 나는 속으로 우리 정부를 성토하고 있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수자원공사 등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을 무시하며 대책없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원성은 그동안 임진강을 오르내리며 알을 낳던 물고기와 임진강에서 대를 이어 살고있던 물고기 등의 입장에서 보면 생명줄을 끊어놓는 조치와 별 다를 바 없는 환경훼손으로, 후손들에게 면목없는 일을 건설업자와 정부와 정치인 등이 유착이 되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힘으로 밀어부친 결과 돌이킬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던 현장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군남댐 앞에서 임진강의 민물고기를 어획하여 생계를 이어가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식당의 차림표에 적힌 '잡고기 매운탕'을 주문 했는데 매운탕 속에는 빠가사리와 메기 몇마리가 전부였고 한강 이북에서 흔히 만날 수 있었던 흔한 민물고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잡고기 매운탕을 주문하면 임진강에서 잡히는 물고기 종류 일부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진 것이다. 따라서 매운탕을 다 먹고 난 후 주인에게 사정을 물어 봤더니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댐 공사를 한 이후로...요즘 물고기가 없어요."
임진강에는 민물 참게는 물론 섬진강이나 임진강에서 볼 수 있는 황복 서식지로 유명한 지역인데 휴전선 이북 임진강댐을 막으면서 개체수는 크게 줄어 들었고, 그나마 중상류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중 군남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어로가 차단되면서 임진강에서는 물고기 개체수가 크게 줄었던 것이며, 산란장소를 잃어버린 물고기들은 점차 보기 힘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임진강의 사정이 이렇게 되자 현재는 사실상 임진강에서만 잡히는 명물인 '황복'의 개최수가 최근 몇년 사이 급격히 줄어들어 경기도가 어족자원을 지키기 위해(?) 황복 치어 200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지만 이러한 행정조치는 임진강의 생태환경과 무관한 어항속에서 기르는 양식사업과 다르지 않아 국민들의 눈속임을 위한 임시방편일 뿐이다. 따라서 파주시 어촌계장의 하소연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댐으로 인해서 이끼류 즉 귀조류 감조류나 검정말 같은 종류들이 아랫단계의 먹이사슬이거든요. 이것이 전부다 괴사를 했어요. (황복의) 개체수는 늘었지만 아무래도 댐 때문에 우려사안이 될 수가 있죠."
이와 같이 경기도가 2011년까지 모두 32억 원을 투입하여 황복이나 참게 등 멸종 위기의 어족 자원을 방류하는 모습은 생태환경을 몰라서라기 보다 국책사업으로 포장된 군남댐 건설을 용인 하면서 정치적 이득을 노리며 지역주민은 물론 국민들의 원성을 잠재우기 위한 차선책에 불과한 것이다.
임진강댐 공사 등으로 인하여 우리는 마지막 남은 비경 하나 마저 잃게 되었다.
주지하다시피 임진강의 어족이 고갈되고 있는 원인은 위 어촌계장의 지적과 같이 댐이 건설되면서 산란을 위해 임진강 상류역으로 이동하던 물고기 통로를 성벽처럼 차단하면서 발생한 것이며, 물고기의 먹이와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동시에 어족도 크게 줄어든 것이었다, 따라서 경기도가 멸종 위기에 직면한 참게나 황복의 치어를 방류하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일을 되풀이 하며 이 땅의 산하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경기도 제2청(건설재난과)은 군남 및 한탄강 '홍수조절댐' 수몰지역내 홍수터 활용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또한 문제를 만든 후 문제를 다시금 고민하는 것과 같은 불필요한 논의로 예산만 낭비하는 저급한 발상과 다름없어 보인다. 임진강에 건설되고 있는 군남댐의 경우 주변 지형과 수몰면적을 고려할 때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규모가 되는지 심히 의심스럽고, 한때 금강산댐에 대응하여 평화의 댐을 건설한다며 생쑈를 벌인 군사독재정권의 안보를 이용한 정치적 사업처럼 군남댐은 실제로 수공전략에 말려들 위험이 커 보이는 지역이기도 했다.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8월6일 일요일 그런데 장마가 완전히 끝난걸로 알고 있는데 몇일전 맑은 하늘인데도 임진강물이 탁해지며 수량이 많이 늘어났고 한탄강도 물색이 탁해지며 수량또한 조금씩 늘어났다. 이는 북쪽에서 많은 폭우가 쏟아져 그런줄 알고있다. 다시 물색이 맑아지고 견지를 할만할때 임진강 에서는 경찰과 119소방대가 출동하여 갑자기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과 물놀이 인파들을 강에서 피하라고 알리고있다. 그것은 북쪽에서 수문을 많이 열어 강물이 곧 불어난다고 한다.늘상 북한 쪽에서 예고없이 수문을 연다고 하는 우리측의 주장과는 무엇인가 상황이 달라졌다. 아무리 예고없이 수문을 연다하면 우리 쪽에서는 왜 예상을 못하고 피해를 보았을까 하는것이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인공위성으로 모든것이 관측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면서 우리 남쪽에서 임진강 댐을 만든다고 공청회도 한걸로 알고있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가 너무많아서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장마가 끝난 후인지는 모르고 언제인가 들은바로는 댐건설을 강행 한다고 한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 많다. 북쪽에서 예고없이 수문을 연다. 우리쪽에서는 모르고 피해를 입는다. 수력댐 건설을 한다.무기한 연기한다.북쪽의 모든것을 관측한다.수문을 열어도 모르고 피해를 입는다.수력댐 건설을 강행한다.북쪽에서 댐 수문을 연다고 미리 대비하라고 안내한다. 무엇인가 앞뒤가 맏아 떨어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임진강 유역 주민들은 무지랭이들만 모여있나 어딘가에 농간이 있는것 같은데...하여튼 앞뒤가 안맞는 무엇인가가 보인다. |
위 글 속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임진강 수계 상류는 북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형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남한쪽 임진강 중하류지역은 건교부와 수자원공사의 바램과 같이 총저수용량 7,160만톤, 총사업비 2,888억원을 들여 높이 26m, 길이 656m 규모의 막대한 예산을 퍼부어 만든 결과 군남홍수조절지(임진강댐)로써 역할을 다할 것인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임진강 본류를 다녀오신 분들은 흔히 목격한 바와 같이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한겨울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민통선지역인 탓에 인적이 드물어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지역으로 풍부한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연천지역 임진강 상류일대는 전 세계에서 1,000여 마리 밖에 없는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와 '203호인 재두루미'의 주요 서식처가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댐을 막는 등의 조치로 인하여 물고기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동시에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천연기념물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수자원공사의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인공적인 서식환경으로 대체하겠다니 수자원공사의 발상은 철새 머리만도 못한 행정조치로 정치적 놀음에 편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들의 눈에는 우리나라 하천을 4대강 정비사업과 같이 함부로 뒤집어 엎는 등의 조치 후에 자연이 되살아 난다고 떠들어 대지만 한번 훼손한 자연이 재 모습을 갖추기 까지 반세기 이상이 더 소요되었음을 비무장지대 생태계가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임진강 본류에는 임진강 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건교부와 수자원공사 등은 지난해 한탄강 댐 건설계획에 대해 재검토를 권고하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이명박정권이 들어선 이후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치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에 날개를 달아주듯, 10년여의 법정 공방은 지난 5월14일 대법원이 임진강 상류 주민들이 낸 댐 건설 철회 소송을 기각하면서 공사에 탄력이 붙었고 당초 다목적 댐으로 설계됐지만,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홍수조절용 댐으로 규모를 줄이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감사원의 발표처럼 설령 한탄강 댐이 건설된다고 해도 임진강 유역의 홍수조절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 달리 말하자면 임진강 유역의 홍수방지는 한탄강 댐 건설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임진강 상류 또는 하류에 천변 저류지를 건설하거나 문산시 등 주민거주 지역의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보강하는 방법 등으로 홍수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PA&qid=01F32&q=%C0%D3%C1%F8%B0%AD%B4%EF&srchid=NKS01F32
아울러 남북교류 차원에서 북한 지역에 댐을 지어 홍수조절 효과를 극대화 하고 북한에 부족한 수력 전력공급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는 일이지만, 친미정권의 대북 외교자세는 이렇듯 실용적이지 못한 선택으로 환경부 관계자는 "미래 통일 시대를 대비해 DMZ의 평화적 이용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확립하고, 2012년까지 DMZ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해 세계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는 모순된 정책으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나선 것이다.
http://www.daili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400
자료사진
1978년 전곡리 유적이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이후,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에서는 20곳이 넘는 구석기 유적이 확인됐다. 지금도 강의 유역을 지나다보면 제법 넓은 용암대지들이 눈에 띄는데, 그 모습은 마치 제주도의 화산지대와 닮은 모습을 하고 있고 이런 곳에는 예외없이 구석기 유물들이 널려 있다. 임진강이나 한탄강을 한번이라도 가 보신 분들은 이 모습들이 우리나라의 그 어떤 곳 보다 다른곳임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는데 이곳은 약 2억 3천만년 전 지각변동에 의해 오리산의 용암이 흘러내린곳이라 한다.
오리산에서 흘러내린 용암(마그마). 철원.평강 등 무려 2억평에 걸쳐 용암대지를 만들었고, 그 분지는 훗날 철원평야가 되었으며 마그마가 흘러 내려간 곳에 임진강과 한탄강이 생겼고, 그 유역의 용암대지는 인류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어 한반도에서 구석기 시대를 보낸 선조들이 살고 있었으며, 고조선 이후 이 지역은 고구려의 수많은 성들과 고려의 도읍지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전략적 가치를 지녀 삼국이 각축을 벌이던 장소이자, 역성혁명을 일으켜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임진강 이북을 버리고 서울로 도읍을 옮긴 유서깊은 지역인데, 임진강댐 수몰지역에는 구석기시대 유적인 적석총 두곳이나 포함되어 있기도 하며 발굴 여하에 따라 임진강 유역은 선사시대 유적 다수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철원지역이나 임진강과 가까운 연천.포천.파주 등지에서는 구멍이 송송 뚫린 현무암(검은색에 구멍이 뚫린 돌)이 지천에 깔려있는데 제주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돌이 내륙에 있는 특이한 지형을 가지고 있고 임진강.한탄강 유역에 절경을 만들어 놓았다. 이렇듯 불(용암)과 물이 만든 천혜의 걸작인 수직단애 또한 한탄강댐이 완공되면 수몰되며 천혜의 풍광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이런 천혜의 자원은 정부나 지자체가 관광명소로 보존할 경우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자랑할 만한 자연의 역사적인 유물이건만 어떻게 건설업자와 정치인들이나 정치에 편승한 공무원들이 만나기만 하면 땅을 파고 헤집고 파헤치는 삽질을 하는지 통탄할 노릇이다. 나는 임진강댐이 코 앞에 바라보이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말고 카메라를 들고 식당 곁에서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강변에서 임진강댐을 돌아나온 물이 여울을 만나 오후 햇살에 빛나고 있는 지점을 바라보며 탄식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 여울에는 무시로 물고기들이 퍼덕이며 여울을 오르고 있었지만 녀석들이 갈 수 있는 길은 여기가 마지막이었고 그나마 상류의 흙냄새를 맡을 수 있는 시간은 댐이 완선되기 전 열어둔 물길이 전부였다. 댐이 완성되면 식당에 앉아서 바라본 임진강 군남댐 바로 밑이 임진강 최상류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로 남는 것이며 그때 우리는 임진강댐과 더불어 한탄강댐을 만든 당사자를 원망해도 그들은 이미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고 우리 국토는 황폐에 황폐를 거듭하여 만신창이의 모습을 한 채 당시 정치인들이나 관련 집단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다시금 목소리를 높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 일이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지난주 일어났다.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된 기간 만큼이나 긴 세월동안 독주를 해 온 일본의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대패하며 민주당에게 자리를 내 준 사건이다.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월등히 앞선 일본이었지만 늘 정치적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한 일본 국민들이 얼굴만 바꾸며 정권을 유지해 온 자민당의 구태에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던 것이며 정권을 인계받은 민주당에서는 50여년간 계속돼 온 자민당 정권에서 추진해 온 사업들에 대해서 속속 제동을 걸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는 반세기 전부터 추진돼 3천억여원이 투입된 대규모 댐 건설 사업이 일단 중지됐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핵심 개혁으로 꼽히는 우정 민영화 작업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게 됐을 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 편성도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따라서 자민당의 독주를 막은 일본인들은 그동안 낙후되었던 정치가 이제는 정치선진국으로 불렸던 한국이나 대만에 앞서 명실공히 정치와 경제분야에서 앞서게 됐다며 들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은 어떠한가?
http://www.ilgankg.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495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이명박정권이 들어선 후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자립하지 못하고 있고 불과 한달전 까지만 해도 IMF에 손을 내밀며 돈을 꿔야 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은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대권주자들은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미국을 방문하는 한편, 국민들의 머슴을 자처하며 국민들을 탄압하고 기만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고, 기무사 까지 대국민 사찰에 나서는 등 국민들이 원치않는 4대강정비사업이나 미디어법을 날치기로 통과 시키거나 억지로 밀어 부치고 있다.
아울러 정권의 정책 등에 반대하는 집단이나 사람들에게 무조건 빨갱이라며 '나쁜놈'이라는 굴레를 뒤집어 씌우며 있는가 하면 공권력을 통하여 정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취약한 지지기반으로 건설사들의 이익을 채워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임진강댐 등과 같은 환경훼손이 뻔하고 명분없는 건설 개발공사가 남한지역 전역에서 쿵쾅 거리며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이런 막무가내식 정책 등에 대해 일선에서 반대를 해 온 주민들은 그들 스스로 생존권 등을 외치며 정부에 대항했지만 역부족이었고 환경단체가 나서서 이 일을 고발해 본들 우리 국민 다수는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 남의 일 처럼 생각해 왔던 게 사실이다.
임진강댐 건설로 인하여 무시 당하는 국민은 선곡리 주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가 무시당한 꼴이다.
아울러 정취권 일각에서 이런 문제에 개입하면 당장 불순세력이라며 매도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언론이나 방송들도 일과성 보도에 그치거나 아예 침묵하고 있어서 정권이 내 뻗은 촉수가 어디까지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모습에 더 참지 못한 일본의 유권자들은 마침내 자민당 독주 체재를 마감 시키고 민주당의 손을 들어 주었는데 민주당의 공약은 즉각적으로 실천되는 놀라운 모습을 최근에 볼 수 있는 것이다. 일본 국민들은 5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특정지역의 이슈가 곧 나라전체의 이슈와 같으며 특정 지역의 주민들이 지켜야 할 국토가 아니라 국민들이 나서서 지켜야 할 소중한 미래의 자원이라는 것을 2차대전 직후 50년의 세월을 더 보낸 후에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가 못지킨 임진강 '비경' 수몰 된다에 포스팅 된 임진강 수몰지역 중
이명박정권의 4대강 정비사업과 환경훼손을 일삼으며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 우리는 또 얼마만큼의 세월과 희생을 겪어야 '우민정치'의 종말을 고할 수 있을 것인지 임진강댐 앞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아직도 국민들이 원치않는 임진강댐이나 한탄강댐은 완공되지 않았고 4대강정비사업 등도 초기단계다. 하지만 임진강에서 댐 건설 등과 같이 환경파괴로 물고기가 사라진 것 처럼 국민들의 바램을 무시하고 밀어부치는 일당 독재와 같은 정권도 조만간 사라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쓰레기 통 속에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논리는 케케묵은 환상정치의 한 모습일 뿐이다. 나는 임진강댐 앞 식당에서 점심으로 먹은 잡고기매운탕을 한동안 소화시키지 못한 채 화가 나 있었는데 이곳에서 가까운 숭의전 그늘에서 한숨 돌리며 임진강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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