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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녹색 날개 '청딱따구리' 포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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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나기 힘든
녹색 날개 '청딱따구리' 포착하다





어제 오전 10시경, 동두천에 있는 지인의 양봉농장에서 꿀벌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즈음 낮선 새 한마리가 밤나무 ㅟ로 날아오르더니 전봇대 꼭대기에 사뿐 내려 앉아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청딱다구리'가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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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텃새 청딱따구리의 위풍당당한 포스가 느껴지세요?

청딱따구리는 우리나라 텃새로 알려졌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며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치 귀한 텃새였는데, 지인을 통해 말아본 즉, 양봉농장 주변은 나지막한 야산이지만 두견새와 고라니 등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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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딱따구리(grey-headed green wood pecker (Picus canus))는 딱따구리목(―目 Piciformes) 딱따구리과(―科 Picidae)에 속하는 중형의 딱따구리로 몸길이는 29.5㎝ 정도로 알려져 있고, 수컷의 앞머리는 붉고 턱선은 검다. 암컷은 머리가 회색이고 머리에는 붉은색이 없다고 하는데 전봇대 에서 비교적 먼 거리에서 촬영한 영상 속의 청딱다구리는 암수 구별이 힘이드나 당당하고 부리부리한 눈매로 보아 수컷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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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딱따구리의 턱선은 검은색이고 배는 녹회색, 허리는 노란색을 띤다고 조류도감은 말하는데 선명한 녹색이 청딱따구리 답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청딱따구리의 첫 째 날개깃은 흑갈색이나 흰색의 가로무늬가 있고, 번식기에는 '히요~, 히요~' 또는 '삐요~ 삐요~' 하고 높은 소리로 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산행을 하다보면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나 울음 소리를 통해 청딱따구리가 서식하는 것 정도로 알아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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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딱따구리는 우거진 숲과 임야 등지에 서식하며 산림 속의 교목 줄기에 자신이 구멍을 뚫고 둥지를 만들며, 순백색인 알을 6~8(때로는 9개) 정도 낳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딱따구리는 구대륙 북반구의 프랑스에서 일본 홋카이도 까지 주로 북위 40~60°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시아에서는 열대에서도 분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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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원내는 '청 딱따구리'가 앉았던 전봇대 꼭대기

예전 우리나라에서는 아무곳에서나 볼 수 있었던 흔한 텃새였지만, 언급한바 무분별한 환경훼손 등으로 청딱따구리는 그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아 깊은 숲으로 사라진 후, 용케도 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며 나무 위가 아니라 전봇대 꼭대기에서 사라진 숲을 원망하며 시위하듯(?) 제 카메라 주변을 얼씬 거렸던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훼손한 자연은 종국에 인간도 살아가지 못할 열악한 환경으로 바꾸어 놓으며 청딱따구리는 물론 인간들과 함께 누려야 할 삶의 터전을 앗아갈 것입니다.정말 반가운 청딱따구리의 모습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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