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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비구니 사찰 법룡사 '초파일' 연등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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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사찰 법룡사 '초파일' 연등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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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수서지구 일원동 광평대군 묘역 곁 한쪽에 법룡사라는 비구니 사찰이 있습니다. 오가는 길에 늘 마주치는 이 사찰은 현대식 건물로 잘 지어져 보통 기와를 지붕에 인 전통 사찰의 모습과 외양은 다르지만 엄연히 이곳에도 석가모니 부처의 허락을 받고 출가한 비구니 승 '대애도 大愛道 Mahāprajāpat'와 같은 수행자가 기거하는 곳입니다.


Buddha's Birthday





比丘尼, bhiksuni

불교에서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여자 수행자.

석가모니 부처의 이모인 대애도(大愛道 Mahāprajāpat)가 부처의 허락을 받고 출가하여 최초의 비구니가 되었다. 비구니는 비구보다 더 많은 계율을 지켜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비구는 250계, 비구니는 348계의 구족계를 받는다. 이밖에도 비구를 공경해야 한다는 8경법(八敬法)이 있다.

8경법이란 ① 비구니는 보름마다 비구의 지도를 받으라, ② 비구를 따라 안거(安居)하라, ③ 안거가 끝나면 자자(自恣:자신이 범한 죄를 대중 앞에서 고백하고 참회하는 것)하는 상대를 비구로 하라, ④ 비구에게 구족계를 받으라, ⑤ 비구를 비방하지 말라, ⑥ 비구의 죄를 들어 잘못을 말하지 말라, ⑦ 가벼운 죄를 범했을 때는 비구에게 가서 참회하라, ⑧ 출가수계(出家受戒)를 받고 100년이 지난 비구니라 할지라도 새로 수계받은 비구를 예우하라 등이다.<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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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백과의 글과 같이 비구니 승은 일반 비구보다 더 많은 계율을 지켜야 할 뿐만 아니라 "출가수계 出家受戒를 받고 100년이 지난 비구니라 할지라도 새로 수계받은 비구를 예우하라는 것"과 같이 여성이 비구니가 되기 위해서는 남성들 보다 더 힘든 과정을 겪거나 지켜야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남녀평등을 외치는 '여성 인권주의자'이나 '남녀평등'을 외치는 인권운동가들의 입장에서 보면 당장 비구니 승을 철폐하라고 외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그들과 다르고 보통의 여성들과 전혀 다른 수행자들 입니다. 그들도 세상의 유행에 따라 한달전 (사진은 4월 초에 촬영 함.)에 별로 힘을 들이지 않은 연등을 벌말길에 내 걸었습니다만, 출가수계를 받은 절차만으로도 '몸보시'를 행한 위대한 여승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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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평등을 외치는 다수의 무리들이 있습니다만, 대체로 그들은 입으로 떠벌릴뿐 몸으로 행하는 일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승려들은 그들 스스로 연등이 되고자 하나 세상사람들은 편리한대로 편리한 방법으로 연등을 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편리한대로 편리를 위탁받은 분(?)들이 스위치를 올리거나 내려 연등에 불을 밝히는데 세상을 밝힌 석가모니는 결코 그렇게 편리한 방법으로 연꽃을 피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앎에도 우리들은 여전히 편리한 방법으로 연등에 불을 밝힙니다.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연꽃을 피우려는 사람 모두 그 향기가 천리 만길 세상 끝 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비구'에게 계를 내린 석가모니는, 계율을 더하면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을 그의 이모가 계를 받아들이므로 여성들도 '비구니'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나 오늘날 석가모니의 큰 뜻을 받들 여성들은 극히 제한되어 있는데 법룡사에는 초파일이 지난 다음날 여전히 등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정성이 적은 일회용 연등의 불빛은 그러하더라도 세상을 일군 위대한 여성들 처럼 비구니가 밝힌 연등이 오래토록 세상을 밝게 비추었으면 합니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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