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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
꽃샘추위 아랑곳 없이 속살 드러낸 매화!
밤새 바람이 불었다.
한며칠 매실나무 곁을 드나들던 볕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세 송이 하얀 꽃들을 은밀하게 만든 볕과 바람들...
갑자기 사이가 나빠진듯
밤새 바람이 불고
볕은 흩어지고 있었다.
창을 열어
깜깜한 어둠속에서 혼자 떨고있을 매화가 보고 싶었다.
아가야
아가야
밤이 무섭지 않았니?
바람은 차갑지 않았니?
날이 새자 마자
내 피붙이 같은 하얀꽃이 궁금해
후다닥 가 본 그곳에
시샘하는 바람에 입맞추며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볕은
그 곁에서 춤을 추고
내 마음도
덩달아 덩실덩실
지난주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실 때
살포시 내민 속살들이
부끄러움도 잊은채
밤새 부는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내 앞에서
아장 아장 걸어오고 있었다.
아가야
아가야
밤새 춥지 않았니?
혹, 울지는 않았겠지?
유난히 길게 느껴진
바람이 무섭게 불던날
내 생애 처음 만난 아가들의 안부를 묻고 있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듯
풋내와 젖내가 요동치는
비밀의 정원에서 나는 아가들을 만나며
덩실
덩실
기뻐하고 있었다.
늘
똑같아 보이는 3월도
세 송이 하얀 매화도
봄을 마주한 횟수만큼 달라보이고
늘 그리워하는 습관이 생겼다.
바람이 시샘하고
볕이 시샘하는 동안
3월은 성큼
내 가슴 가득한 곳에 자리 잡았다.
2009년 3월 14일 아침에 일어난
기적같은 일이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꽃샘추위 아랑곳 없이 속살 드러낸 매화!
밤새 바람이 불었다.
한며칠 매실나무 곁을 드나들던 볕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세 송이 하얀 꽃들을 은밀하게 만든 볕과 바람들...
갑자기 사이가 나빠진듯
밤새 바람이 불고
볕은 흩어지고 있었다.
창을 열어
깜깜한 어둠속에서 혼자 떨고있을 매화가 보고 싶었다.
아가야
아가야
밤이 무섭지 않았니?
바람은 차갑지 않았니?
날이 새자 마자
내 피붙이 같은 하얀꽃이 궁금해
후다닥 가 본 그곳에
시샘하는 바람에 입맞추며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볕은
그 곁에서 춤을 추고
내 마음도
덩달아 덩실덩실
지난주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실 때
살포시 내민 속살들이
부끄러움도 잊은채
밤새 부는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내 앞에서
아장 아장 걸어오고 있었다.
아가야
아가야
밤새 춥지 않았니?
혹, 울지는 않았겠지?
유난히 길게 느껴진
바람이 무섭게 불던날
내 생애 처음 만난 아가들의 안부를 묻고 있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듯
풋내와 젖내가 요동치는
비밀의 정원에서 나는 아가들을 만나며
덩실
덩실
기뻐하고 있었다.
늘
똑같아 보이는 3월도
세 송이 하얀 매화도
봄을 마주한 횟수만큼 달라보이고
늘 그리워하는 습관이 생겼다.
바람이 시샘하고
볕이 시샘하는 동안
3월은 성큼
내 가슴 가득한 곳에 자리 잡았다.
2009년 3월 14일 아침에 일어난
기적같은 일이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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