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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시사저널 창간호' 블로거뉴스 최초공개!


누가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하는가?...

'시사IN'이 보고 싶었습니다.


'시사IN'으로 가는 길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독립문역'에 내려서 4번출구를 빠져 나오니 독립문獨立門이 우측으로 있었고
독립문네거리의 횡단보도 두곳을 건너니 거기...
'참언론'의 기치를 든 조용한 사무실이 부귀빌딩 6층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 누추한(?) 동네에 자리를 잡은 시사IN이, 잠든 대한민국을 깨우고 있는 곳입니다.


'시사IN'기자가 만든 '시사저널 창간호'

블로거뉴스 최초공개!

 ...글 가운데 있습니다.


 '시사IN'이 또렷이 조각된 이 현판은 '문경학살'의 유족들이 고마움을 담아서 선물한 것이다.


주지하시다시피 우리나라에 '독립문'이 위치한 곳은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941번지지만
저는 가끔씩 왜 저 기념비적인 독립문이 저곳에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적어도 대한제국시대에 만들어진 역사적인 건축물은
 우리나라의 세종로나 광화문 곁에 있어야 되지 않겠나하는 그런 생각 말이죠.


우리의 슬픈 역사에 의하면 독립문은 갑오개혁(갑오경장이라고도 하죠) 이후 '자주독립의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세운' 기념물이며 내정개혁과 제도개혁을 추진하였던 개혁운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세력의 간섭으로 성공하지 못하였고, 나라의 자주독립 또한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자들...이란 문구가 눈에 띈다.  정말 멋진 기자들이다.


따라서 우리 국민들은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서재필박사가 조직한 독립협회의 주도하에 국왕의 동의를 얻고
 뜻있는 애국지사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 중국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완성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함께한 블로거들과 시사IN을 찾아가는 길목에 놓인 독립문을 바라보며
 동시에 갑오개혁의 주도자인 서재필박사를 떠 올리며
시사IN이 왜 이런 외진곳에 자리 잡았는지 담박에 알 수 있었습니다.

시사IN이 이곳 독립문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된 것은
 단순히 싼 가격에 사무실을 임대하기 쉬운 장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시사IN의 위치가 '시사'하는 바를 보면서
저는 참언론에 목말라 하는 우리 국민들의 열망을 그대로 담았구나 하는 것을 속으로 삼키며
   '참언론의 산실'이 어떤 모습으로 생겼나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기사가 작성되고 있는 시사IN의 사무실에는 전부 이런 케릭터들이 나 붙어 있다. 독자의 선물이다.


독립신문獨立新聞은 1896년 4월 7일에 창간되어 1899년 12월 4일에 폐간된 최초의 '민간신문'이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근대신문'은 1883년 10월에 창간된 한성순보 漢城旬報였으나,
정부기구인 박문국에서 발행했으므로 민간인이 창간하여 구독료와 광고료 수입으로 신문을 운영한 것은 〈독립신문〉이 최초였습니다. 제가 어쩌면 불필요한 이런 뻔한 '언론의 역사'를 늘어 놓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기자수첩'이 정갈하게 꼿혀있다.
 
100년의 언론사가 내 놓은 현주소가 너무도 참담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정론직필'을 통하여 보다 밝은 세계가 일찌감치 열렸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100년사는 질곡桎梏  그 자체였고
 오히려 언론들은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서 국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막는 역할을 담당 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일제강점기에서 겨우 해방은 되었지만 또 다시 군부독재로 말미암아 군화에 짓밟히며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장애를 가졌었고
그토록 열망하던 '민주화시대'에도 '권언유착'은 가시지 않은 채 오늘날에 이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른소리'를 하는 사람을 '빨갱이'로 몰던 보수언론들은 말할 것도 없고
'진보적'이라는 언론들도 그들의 배를 불리며 새로운 보수로 회귀하고 있었습니다.  
 
취재현장을 200% 재연하는 카메라가 눈에 띈다. 기자는 외출중?
 
그 뿐만 아닙니다. 개혁을 기치로 내 건 참여정부에서 조차 곪을대로 곪은 환부는 치유하지 못하며
보수언론에 의해서 내동댕이 쳐 졌고 거기에 공중파도 합세를 했습니다.
그들은 재벌의 조직에 한몫 거드는 '작은 입'일 뿐이었습니다.

이런 절대절명의 순간에 '시사저널사태'가 일어났고
 마침내 갑오개혁과 같은, 세계 언론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언론대혁명'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이 개혁에 앞장을 선 분들이
  바로 국내 최고의 시사전문잡지 시사저널을 만들어 온 23인의 시사IN '기자'였습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요.
 
아이템회의를 거친 원고들이 책으로 엮어지기전에 펼쳐진 모습이다.
 
그들이 우리들의 곪디 곪은 상처에 메스를 댄 것은 불과 얼마전입니다.
공중파나 유수 신문들이 허둥대며 신정아를 찾으러 다닐 때 그들은 극비리에 신정아를 보호(?)하며
미국과 케나다등지에서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취재를 하고 있었고 마침내 작지만 너무도 중요한 환부에
첫 메스를 대는 쾌거를 이룩했는데
 이런 결실은 시사IN 기자들이 시사저널에서 갈고 닦았던 저력의 18년이 만들어 낸 작은 작품이었을 뿐,

골리앗과 같이 버티고 선 거대재벌 삼성을 향한 대수술의 시작이라는 것을 그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고 있는 시사IN...그들만의 파워가 재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일을 만들어 내는데는 시사IN 기자들만의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압니다.
그들이 거리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힘겨운 투쟁을 할 때
그들 곁에는 우리 가난한 이웃들이 건넨 작은 빵조각이 있었으며 삶조차 버거운 상인들의 격려가 있었고
무엇보다 참언론의 탄생을 학수고대하는 '열린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그들 '참언론의 기수'들은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으면서도 유독 두려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포토팀장' 백승기님은 "가장 두려운 것이 국민들이 시사IN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말하며
또한 "즐거운(?) 스트레스"라 말하고 있습니다.
시사IN 스스로가 이제는 자리를 잡고 참언론의 길을 가고 있지만 혹시라도 실수할 때 따끔한 매를 들어 달라는 부탁이지요.
 
시사IN 독자들이 모금을 아끼지 않은 '돈순이?'가 편집국 입구에서 두손을 모으고 있다.
 
언론인들은
그들이 '편집권독립'을 외치며 자본(경영)과 싸울 때 '맨땅에 머리 박치기'라고 비관적인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말을 한 그들조차 이제는 '시사IN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하고 있고
그 숫자는 언론인들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의 문을 나설 때 심정은 그들이 몸 담았던 '편집국'이 안락한(?) 자궁과 같았을 것인데,
 
그들이 경영에서 분리되어 편집권을 획득할 때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남의 대문앞에 버려진 사생아와 같은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런 그들에게 남은 퇴직금으로 또 시민들의 작은 성금으로 만들어진 시사IN이 택한 곳이 독립문이 지척에 있는 곳이며 제가 한발한발 걸음을 옮기고 있는 바로 시사IN 편집국이었던 것입니다.
 
시사IN 편집국 입구에 있는 안내판이다.
 
편집국입구에서 블로거 커서님이 백승기 포토팀장과 편집국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백승기 포토팀장이 시사IN의 현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의 방문을 환대한  시사IN의 실질적 리더 포토팀장 백승기님은
시사IN이 걸어 온 자취를 설명하며 블로거들의 질문에 하나 하나 빠뜨리지 않고 부연까지 해서
인터뷰에 응해 주셨고, 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삼성비자금 사건'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답(?)을 해 주셨습니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사회적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을 수 있는데 기업이나 공무원들의 내부고발자를 사회가 잘 수용(보호프로그램)하면...
그만큼 우리사회가 투명해 지지 않겠습니까?...그래야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하는 거지요."
 
"...삼성일가가 가져가는 돈...기업의 돈이지 총수의 돈이 아니잖습니까?..."
 
그의 눈에서 불꽃이 튀는 듯 그는 거침없이 삼성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우리가 삼성하고 원수졌나요?...삼성이 시사IN에 광고를 실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자본주의국가가 가질 수 있는 모든것에 대해서 열어두고 있고 있었다. 다만, 삼성의 문제는 삼성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삼성이 결심해서 국민들이나 국가를 위한 결단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모르죠...삼성이 국민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겉치레 사과표명 정도는 곤란할 것 같구요...
...아마 어디를 자르던 잘라야 하지 않을까요"
 
삼성비자금사건에 대한 시사IN의 취재를 설명하며...
 
그러면서 그는 왼손을 오른팔 위에 갖다 대 보이는 시늉을 했다.
   
"...지금 삼성에서는요...그룹전체 CPU에 있는 자료들을 '삭제조치'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컴작업한 거 확인하고 요원들이 모두 '청소'를 해서 말끔히 지운답니다...ㅎ "
 
시사IN과 삼성은 겉으로 보기에 싸움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시사IN이 겨누고 있는 골리앗의 급소는 이미 작은 시사IN이 너무도 잘 알고 있어서
우리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던 재벌의 지배구조와 편집권에 대한 자본의 논리(경영)는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믿음이 가는데
저는 그 시기가 언제쯤일까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자리 잡았습니다. 시사저널에 있을 때...90%정도 될까요? ^^
참...우리 시사IN이 가판대에서 판매율 1위입니다. 정기구독자가 1만부를 넘겼구요...ㅎ"

 저는 시사IN의 정기구독자도 아니며 투자자는 더더욱이 아닌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시사저널의 창간호에 표지에 실렸던 '누가 한국(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하는가?...라는 제호가 눈에 쏙 들어 왔습니다.
그들이 시사저널에서 독립언론의 기치를 든 것은 '쓸것은 쓰겠다'란 것이었는데
이제 그들이 조금씩 안정되어 가면 갈수록 쓸 것은 더 잘 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시사IN'기자가 만든 '시사저널 창간호'
 -누가 한국(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하는가?-
 
이것이 시사IN 기자들이 공들여 만들었던 국내 최초의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의 창간호 표지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게 하는가?...

 
 
백승기님이 시사저널의 창간호 부터 현재까지 운명적(?)으로 엮어 둔 '시사저널'이 펼쳐진 것은 바로 그때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시사저널의 창간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즉각 여러분들을 위해서 사진에 담고 생전처음으로 백승기님에게 '사인'을 요청했습니다.
'기자정신'이 담긴 자랑스러운 冊이었으니까요.
 
 
 
백승기님이 이 책을 엮을 당시 '시사저널 사태'를 예견하지 못했다. 운명이랄까?
 
우리는 그동안 국민들을 잘 살게 해 주겠다는 수많은 대통령을 만났으며 수많은 기업인들을 보아 왔습니다.
군부독재가 싫어서 민주화를 택했지만 민주화는 우리들에게 너무도 배고픈 시련을 안겨 주었습니다.
어쩌면 민주세력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참여정부에서 개혁의 기치를 들었지만 역부족이었고 국민들은 더 많은 고통을 안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는 수많은 언론인들이 살고 있고 바른길을 인도하는 수많은 선생님들과 성직자들이 있으며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대한민국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비대하게 만든 것은 말 뿐인 '지식'이었고 돈에 눈먼 '소수자본'이었습니다.  
 
시사IN 편집국 앞에 있는 식당들이 서대문에 위치한 독립문 근처의 모습을 말해주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광화문에 없는 것일까?
 
지금 그들이 정치일선에서 또다시 국민들을 현혹하며 '경제대통령'을 외치고 있습니다.
시사IN에 빵을 날랐던 일용직 근로자도 경제대통령이 생기면 잘 살 수 있겠지 하는
 헛된망상을 심어주는 대통령후보와
저금통을 털어서 시사IN을 돕겠다던 학생들도 대통령후보가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다 아는데
유독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입에서 쏟아내는 말투가 검찰을 부정하고 국민을 또다시 속이고 있는 나라라면
과연 그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일 수 있는 대통령후보인지 잘 생각해 보셔야 됩니다.
 
굶어 죽을 수는 있어도 배가 고파서 죽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작은 빵 한조각에 연연해서 함부로 이 나라를 망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잘나가는 '기자'는 더더욱이 아니며 블로거기자일 뿐입니다.
 
시사IN의 자랑스러운 23인의 기자들이 대한민국의 탈출구를 반드시 열어 놓을 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누가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가?...
 
그러나 제 포스팅을 통해서
 단 한사람만이라도 서대문의 독립문 가까이 있는 '시사IN편집국'의 역사를 아시거든
우리 선조님들이 만든 '독립신문'을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참언론'의 사명이 무엇인지 꼭 되새겨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너무도 보고 싶었던 시사IN이 독립문 가까이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참언론'의 기치를 든 시사IN 기자여러분!
저는 감히 여러분들이 우리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하는 진정한 '황금촉 펜'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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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블로거기자Boramirang 


** 곧 포털사이트에서 '시사IN'을 만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 블로거기자 여러분의 건필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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