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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다른 여야 '현수막'에서도!
버스를 타고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에 있는 한 대학교를 방문하러 가는 길에 우연찮게 한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현수막은 민주당에서 내 건 현수막과 한나라당에서 내 건 두개의 현수막이었다. 목적지로 가는 길에 봐 둔 이 현수막은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현수막의 내용을 보니 달라도 너무 다른 내용이 눈에 띄었다.
그림과 같이 민주당에서 내 건 현수막 속에는 'MB악법' '재벌방송' 반대는 물론 ' '재벌은행' 반대와 휴대폰도청 안돼!라는 내용과 함께 '악법은 막고 민생경제는 살리겠습니다'와 같이 한나라당이 밀어부치려는 악법 등에 대해서 제한된 공간에서 힘겹게 알리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민주당 현수막 아래에 걸려있는 한나라당의 현수막은 사뭇 다른 내용이 눈에 띄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숙원 해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환영합니다'와 같이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미디어법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조차 없다. 그도 그럴 게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 '악법'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굳이 옹색한 변명으로 홍보를 해본들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래서 정부와 한나라당은 사사건건 '경제살리기'란 허울좋은 구호만 내 걸고 있는 것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앞당기는 건지 알 수 없고 주민숙원사업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현수막의 내용을 미루어 '경제'를 앞세운 뒤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릴 미디어법과 같은 음흉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한나라당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는 듯 하다. 안성에서 만난 한나라표 안성맞춤 현수막이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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