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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서민들 '월세.하숙'도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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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들 '월세.하숙'도 버겁다!

지난 주말,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노숙인들의 인문학강좌 졸업식을 다녀오는 길에
회기역 근처 한 네거리 잎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가로등 빼곡히 나붙어 있는 광고지에 눈길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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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기둥에 나 붙어 있는 광고들은 대부분 전세방과 월세방 소식이었다.
간혹 '하숙'과 같은 요즘 보기드문 광고도 눈에 띄었다.

하숙은 학교가 가까운 곳이어서 그렇겠다 싶었지만
광고들을 자세히 보니  월세나 전세비용들이 경기가 침체 되기전 모습이었다.

별로 싸게 느껴지지 않는 이런 비용들은 빈방을 소개하는 것 보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기가 되어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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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인으로 부터 황당한 소리를 전해들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강남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살던 사람이 만기가 되어도 나갈 수 없게되자
(전세보증금을 돌려 줄 형편이 못되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전세금을 내려주는 한편,
내려준 금액만큼 월세를 오히려 무는 해프닝을 겪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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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인 그가 전세가격이 떨어지기 전 금액에 부동산에 내 놓아도 찾는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통사정하여 낮춘 금액만큼 이자를 무는 월세를 내 놓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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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전세나 월세를 놓던 집주인들은
물지 않아도 될 월세를 물어야 할 형편이 다가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은 가로등에 나붙은 광고지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간 원룸 투룸이나 전세 월세같은 이름은 사치한 용도가 될지 모르며
예전에 학교앞 등지에서 성행하던 하숙집이 다시 붐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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