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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으로 만든 호텔 만나보니! 빛과 소금으로 지은 호텔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재미있는 일입니다. 건축자재 전부가 빛과 소금이라는 말은 아니구요. 대부분 이 호텔을 이루고 있는 자재가 빛과 소금이라는 것입니다. 이 호텔이 있는 곳은 남미여행중에 만났던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한가운데 있는 호텔입니다. 그림들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모습들 입니다. 그림속에서 하얗게 보이는 것들은 모두 소금이죠. 호텔이라고 해서 커다란 빌딩을 상상하시는 건 우리들만의 관념이구요. 세계 여행중에 만난 대부분의 호텔들은 '숙소'면 그렇게 이름을 붙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남미에서는 우리들 '민박'과 같은 '호스빼다헤' 같은 숙소도 흔하지만요. 빛과 소금으로 만든 호텔은 이렇습니다. 약 1억년전 바다가 융기하여 만들어진 안데스에 바닷물이 고였다가 서서히 증발한 후에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그림과 같은 새하얀 소금사막이었습니다. 빛이 소금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소금들은 두꺼운 층을 이루며 호수바닥에 침전된 채로 있었는데 이 소금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어 벽돌대신 건출물 자재로 활용했습니다. 호텔 내부에는 커다란 소금덩이로 만든 탁자며 의자며 침대 등 대부분의 소품들을 소금덩이로 만들었구요. 그래서 빛과 소금으로 만든 이 호텔 이름이 'Hotel de Sal, playa Blanca' 입니다. '하얀평원의 소금호텔'이라는 뜻인데 이 호텔에 들어서면 호텔밖 풍경들을 눈이부셔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우유니 소금사막에 가면 반드시 썬그라스를 지참해야 하는 이유가 새하얀 소금이 발광하는 빛 때문에 자칫 실명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가히 빛과 소금이 만들어 낸 진풍경이고 그곳에 이런 호텔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우유니 소금사막을 투어하면서 그리고 이 호텔 내부 등을 살펴보다가 이 호텔의 장점을 찾아봤는데 솔직히 이런곳에서 유숙한다는 건 생각도 못해봤구요. 단지, 이곳에는 벌레들이나 '병균'들이 살만한 곳이 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나타나면 즉시 염장되거나 염장되어 말릴 판인데 제가 그들이라해도 올 곳이 되지 못했습니다.^^ 바이블에서 말하는 '빛과 소금'은 이런 모습을 두고 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 모두가 이런 모습들이라면 생물들의 주거환경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이블의 가르침을 확대해석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두고 그들 스스로 지팡이가 되지 못하고 곰팡이로 전락하고 마는데, 이 포스팅을 하는 동안 돈 때문에 혼탁하기만 한 정치권을 보며 그들의 해외연수를 남미로 보내고 이과수 폭포나 마츄피츄 같은 곳이 아니라 이런 호텔에서 임기를 마치도록 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 곰팡이는 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빛과 소금으로 만든 호텔의 원재료인 소금벽돌로 위정자들이 살고 있는 집을 만들면 우리내 정치판이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까요? 소금물이 고인 저곳에서 소금벽돌을 채취하고 소금물을 사용하여 벽돌간 접착제로 사용합니다. 서민들은 날이면 날마다 태양을 보고 눈뜨는 게 겁이나고 김장철이 되었지만 '남의 이야기'처럼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깟 김장비용 얼마나 들길래?...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인데 이웃을 돌아 보시고 그런말 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도 정치판은 '돈판'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민생은 제쳐두고 본전 찾기에 혈안이 된 사람들 아니었던가요? 대의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 소금호텔을 바라보며 빛과 소금의 역할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찰하시기 바라며, 그 많고 많은 빛과 소금의 교훈을 외치는 사람들도 좀 더 '짜게' 자신들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Boramir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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