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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악귀 쫓는 '해치'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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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귀 쫓는 '해치' 아세요?

얼마전 막을 내린 '서울 디자인 올림피아드 2008'에서 깜찍하고 귀여운 형상들 앞에서 서 있었다.
그들의 형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별로 깜찍하거나 귀여운 게 아니라
어쩌면 흉칙하고 무서워 보이기 까지 한다.

이들의 이름이 '해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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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는 우리가 '해태'라고 불렀던 또다른 이름이다.
고궁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마주치게 되는 동물인데 자세히 어떤 동물인지 알 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호랑이와 같은 맹수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전설 속 도깨비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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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 바에 따르면 해치는 중국 요순임금 시대에 태어났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이름도 해천, 신양, 식죄(죄가 있고 없음을 식별하는 것), 해타, 개호 등으로 불리웠다.

해태라고 불리운 까닭은?...
 해타가 변해서 되었다는 설과 해치()가 한자 음으로 '태'라고 들리기 때문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해치는 정수리에 뿔을 하나 가지고 있으며, 죄 지은 사람을 찾아내는 신통한 재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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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임금 때 고요皐陶라는 형벌을 담당했던 현명한 신하가 있었는데
그는 형벌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어지러운 기강을 바로잡았다.
 어떤 사람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야 할 때 그는 기르고 있던 신양,
즉 해치로 하여금 그 사람 앞에 세웠다고 한다.

그때 해치는 죄가 있는 사람은 뿔로 들이받고 죄가 없는 사람은 받지 않았다고 한다.
외모는 푸른 털이 나있고 몸은 거대한 곰처럼 생겼으며
 여름에는 늪 가에 살고 겨울에는 소나무 숲에 살았다고 한다.

어쨌던 해치에 대한 기록들을 살펴보면 신령스러운 동물임에 틀림없고
실제로 시시비비를 잘 가려내는지 모르겠지만,
고궁과 같이 나라를 다스리던 위엄이 있는 곳 입구에 세워두고
 악귀를 사전에 물리친 상징적인 동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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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귀엽고 깜직한 해치를 보면서
이 동물을 국가나 정부기관들이나 지자체나 국회의원 집무실에 가져다 놓고 싶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늘 저지르고 있는 '죄'를 사전에 막고 싶은 것이다.

해치가 귀엽고 깜찍하게 보이지 않는 위정자들은 죄를 지으려는 과정에 있거나
이미 상당수의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 일 게다.

힘없는 국민들은 사소한 죄 앞에서 중형을 선고 받는데 비하여
금뱃지만 달고 입법활동을 하는 사람이나
국민들로 부터 권리 일부를 위임받은 그들은 '치외법권자'가 되어 형평성을 논하고 있다.
그들에게 해치로 만든 악세사리를 선물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면 더 나아질까?...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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