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디자인' 한다!
지난 10월 10일 부터 10월 30일 까지 20일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펼쳐진 서울디자인올림픽2008(Seoul Design Olympiad 2008)은 '디자인은 공기'라는 주제로 연인원 200만명이 참가한 시민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어제 오후 6시 폐막을 했다.
폐막식에서 디자인 올림피아드를 빛낸 사람들의 시상이 있은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중 내년에는 연인원 400만명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하면서 그동안 이 축제에 참여해 준 시민들께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축사 마지막에 짧은 이벤트를 통해서 '서울 디자인 올림피아드 2009'의 주제를 발표했다. 내년도 디자인 올림피아드 주제는 '나는 '디자인' 한다!'...라고 명명되었다.
나는 서울디자인올림픽2008(Seoul Design Olympiad 2008)에 대해서 유난히 관심을 보였다. 디자인에 대해서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마술과 같은 작품 속에서 잠시 행복했고 최근 디자인의 흐름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디자인은 포장기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요즘같이 어려운 정치적 경제적 여건 속에서 개인의 마케팅은 물론 기업이나 국가의 마케팅도 결국 포장기술로 요약하면 장차 다가 올 미래의 포장기술(?)을 눈여겨 봐 두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서울디자인올림픽2008(Seoul Design Olympiad 2008)은 개인적으로 성공한 '시민축제'라고 단언 할 수 없다. 디자인의 축제가 열렸던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의 외양을 바꾸어 놓았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음에도 디자인올림피아드가 개최되고 있는 장소는 규모에 비하여 너무도 커 보여서 산만했다. 따라서 관람의 집중을 방해했고 장소가 너무 커다보니 동선이 확보되지 못하는 어려움이나 불편도 겪었다.
하지만 나는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서울디자인올림픽2008의 부정적인 모습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자 노력했고 따라서 내 블로그에 포스팅 된 관련 소식들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뻥튀기'로 보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세상은 어려운 때 일수록 더 긍정적인 사고思考를 하라고 가르쳤다. 디자인 올림피아드가 말하고자 하는 작은 메세지 중 일부일 게다.
특히 이번 디자인 올림피아드를 통해서 잠실 주경기장을 '플라스틱 경기장'으로 탈바꿈 시킨 퍼포먼스는 눈여겨 볼만했다. 총 176만 3천여개의 폐플라스틱을 41만여 지자체에서 수입하고 재창조한 조형물은 곧 '기네스북'에 등재 될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나는 운좋게도 서울에 살면서 다수의 우리 국민들이 누리지 못하는 이 행사를 통해서 작은 비젼을 발견했고 그 비젼은 풍부하고 새로운 감각을 가진 디자이너들에 의해서 창출되었다고 본다. 뉴스와도 같이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창조적 마인드'로 부터 나는 또 한 수를 되찾아 온 것이다. 내년에 개최될 디자인 올림픽의 주제는 '나는 디자인 한다'라고 한다.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놓고 있는 그 행사를 통해서 또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 자리를 빌어서 금번 디자인 올림피아드를 기획하고 연출한 관계자 및 디자이너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래는 '컬쳐노믹스'의 신나는 '난타'공연 모습입니다.
그림과 영상들은 어제 폐막된 서울 디자인 올림피아드 2008의 행사 주요모습을 담아서 '기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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