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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O STUDIO

기억을 담아 둔 물두멍 앞에서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기억을 담아 둔 물두멍 앞에서 -동안경굴,깊은 잠에 빠진 태고적 시간- 엄마는 얼마나 애가 탓을까. 왜 그랬는지 모른다.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른다. 집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유치원 아이들 걸음으로 하루종일 걸어서 간 그곳은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바닷가. 죽마지우들과 함께 서면에서 용당까지 걸어서 갔다. 도시락도 없었다. 마실 물도 없었다. 무슨 까닭에서인지 그냥 걸어가다 보니 용왕님이 산다고 하는 바닷가.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바닷가에서 한 일이라곤 바다속을 들여다 보고 바닷물에 손을 한 번 담군 것 뿐. 그 바다 속에는 물고기들과 게와 따개비와 해조류 등이 수정 속에 박재된 듯 투명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해가 뉘엿거렸다. 물 .. 더보기
동안경굴,깊은 잠에 빠진 태고적 시간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우도,동안경굴-깊은 잠에 빠진 태고적 시간-썰물때가 되면 그 동굴로 사람들이 들락거린다.해가 뜨고 지고 달이 뜨고 지기를 무려 180만 번 이상... 그 수가 바닷속에 차곡차곡 나이테 처럼 쌓였다가 어느날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지구별의 나이는 대략 45억 년. 제주도의 생성시기는 대략 180만 년 전. 성산일출봉의 생성시기는 대략 12만 년 전. 또 지금으로부터 1천년 전까지 제주도는 화산활동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필자가 서 있는 곳은 성산일출봉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한 섬 속의 섬 우도의 검멀레 해안. 검멀레 언덕 위에서 해안으로 내려가자 맨 먼저 눈에 띄는 게 검멀레 해안의 단층들이었다. 바다가 융기한 흔적들. 우도의 화산활동은 바다속 단층을 뒤.. 더보기
인자 어쩔래?...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우도,서빈백사에서 만난 세 사람 -인자 어쩔래?...-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일까. 섬속의 섬 우도의 홍조단괴해빈 곁을 지나가다가 차창을 열고 포착한 장면. 뒷모습이 아름다웠다. 여자사람 둘...남자사람 하나...(인자 어쩔래?...)서빈백사를 연출하는 건 홍조단괴해빈 뿐만 아니었다. 우도가 그리워 하고 사람들이 우도에 발을 디디면 그리워 하는 곳. 세 사람은 바다 건너 성산일출봉을 바라보고 있었다. 성산일출봉은 말이 없다. 천진항도 말이 없다. 외로움과 고독을 서로 나누는 섬이 우도인가. 사람들이 떠난 빈자리는 외로움으로 다시 채워진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이야기 더보기
매일 아침 이런 풍경을 보고싶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우도,서빈백사의 해맑은 아침 -매일 아침 이런 풍경을 보고싶다- 우도팔경 서빈백사의 아침... 할머니 한 분이 할아버지와 함께 홍조단괴해빈(紅藻團塊海濱)이 뽀얗게 널린 해변에서 우뭇가사리를 줍고 계신다. 우도팔경의 '서빈백사(西濱白沙)'의 풍경.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리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곳. 우뭇가사리를 줍고 계시는 두 분은 이곳에서 태어나 살아오신 분들. 허리 한 번 펴지않고 용궁의 소식을 귀담아 듣는 듯 하다. 세월을 바구니에 담고 계신 것. 우뭇가사리 한 톨에 섬집아기 생각 한 번. 우뭇가사리 한 톨에 아내(남편) 생각 한 번. 우뭇가사리 한 톨에 세상 시름 다 잊는 곳. 매일 아침 이런 바다 이런 풍경 앞에 서면 가슴 속은 투명에 가.. 더보기
우도에 가면 꼭 해 보고 싶은 것,1위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우도의 낭만족 -그곳에 가면 낭만족이 된다.하편- 우도를 차지한 사람들... 우도를 차지 할 수는 없어도 마음속에 작은 섬 하나를 간직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말이 있다. '문과 마음은 두드리는 자의 몫'이라는 말. 두드리는 자에게 열리는 게 문과 마음이다. 그 많은 사람들과 섬들 중에 섬속의 섬 우도가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것도 그런 것인지. 우도를 다녀온 후 심심할 때 마다 꺼내 보고 스트레스가 가중될 때 마다 추억할 수 있는 작은 섬. 생각만 해도 기분좋은 일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스쿠터나 자전거를 타고 또 천천히 두 발로 해안길과 꼬불꼬불한 마을길을 헤집고 다니는 동안, 우도는 그대에게 천상의 노래를 들려줄 것. 우도를 가슴에 품은 그들의 모습.. 더보기
목신이 된 무우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목신이 된 무우 -우도의 무꽃에 반하다-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토록 남는 두 가지. 아주 좋거나 나쁜 기억들...그리고 평범하지만 옳바른 기억들. 그런데 우도의 '밭담' 곁에 피어난 무꽃을 보고 있노라면 잠시 혼돈에 빠져든다. 일상에서 마주친 '무꽃'이 아니다. 무꽃의 원천이 우도이며 목신이 깃든 듯한 모습. 한참동안 무꽃 앞에서 서성거렸다.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기억 하나 추가. Siempre quedará en la memoria de los que hace tiempo dos. Muy buenos o malos recuerdos ... y recuerdos sencillos, pero olbareun. Sin embargo, la probabilida.. 더보기
우도,그곳에 가면 낭만족이 된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우도의 낭만족 -그곳에 가면 낭만족이 된다- 섬속의 섬 우도에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얼마전 '블친'으로부터 기분좋은 댓글을 보게 됐다. 이유는 간단했다. 요즘 거의 매일 연재하고 있는 우도 관련 포스팅 때문이다. 어느새 마흔 두 편을 끼적거렸다. 한 달 넘도록 우도 소식을 줄기차게 끼적거리고 있는 것. 왠만하면 질릴 때도 됐건만 질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도에 들러 무작정 사진만 찍고 돌아와 할 수 없이 포스팅을 하고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면 오판이다. 무슨 일이든 '자기가 좋아야 하는 법'이니 만큼 오기를 부려가며 포스팅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거의 매일 반복되는 포스팅에 댓글로 응원의 글을 달아준 것. 그런데 그 내용이 참 재밌다.. 더보기
똑같은 전봇대라 할지라도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똑같은 전봇대라 할지라도 도시의 흉물 전봇대... 그러나 ...우도에 서 있으면 사정이 달라진다. 낭만 전봇대...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