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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이명박대통령님 이때만 해도 '빨갱이'였는데 어쩌다가...!

이명박대통령님 이때만 해도 '빨갱이'였는데 어쩌다가...! 


 <중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작정 서울로 왔지만, 야간상고를 나온 저에게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막노동뿐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 때의 제 꿈은 '월급이 아무리 적더라도 한 달 일하고 월급 받는 일자리'를 갖는 거이었습니다. 어느 날 '대학을 다니지는 못하더라도 시험을 봐서 합격하면 중퇴가 되고, 그러면 월급 받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또 다시 새로운 꿈을 꾸었습니다. '대학중퇴'가 목표가 되었습니다. 청계천 헌책방에서 거의 공짜로 얻은 입시 책으로 공부하여 고려대학교 상과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면서 대학을 다니니까 몸이 너무 고달팠습니다. 그래서 대학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대에 자원입대 하였습니다. 하지만 군의관으로부터 "쯧, 너 인마, 이런 몸은 군대에서도 안 받아 줘."라는 말과 함께 기관지 확장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논산 훈련소에서 쫓겨났습니다.





매일 새벽 이태원 시장을 리어카로 누비는 환경미화원으로, 때로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대학을 다니던 3학년 말, 저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였습니다. 고려대학교 상과대학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고, 기적적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고대 학생화장 시절이던 1964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반대하는 63시위를 주도하였습니다. 결국 법원에서 5년형을 선고받아 서대문 형무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6개월 후에 대법원에서 징역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나올 수 있었습니다. 


 대학은 졸업하였으나, 학생운동 경력 때문에 모든 입사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중앙정보부에서 저를 대한민국에 있는 어느 회사에도 들어갈 수 없게 해놓은 것이었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월급 받는 일자리'를 갖는 제 꿈은 또 다시 수포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입사원서를 넣은 종업원 98명의 중소기업 현대건설에도 못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청와대로 편지를 보냈고, 비서관을 만나 "한 젊은이가 자기 힘으로 살아가려고 하는데 국가가 그 길을 막는다면 국가는 한 젊은이에게 영원한 빚을 지는 것입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비서관이 그 말에 충격을 받아 매달 정보보고를 받는 조건으로 입사를 허락했다고 합니다....<중략 >




위 글은 제가 쓴 글이 아니라 이명박자서전에 나온 글입니다. 이명박대통령이 직접 쓴 글이 아니라 누군가 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실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글이라고 여겨집니다. 누구나 자서전들의 글을 읽어보면 남다른 면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나 그의 이력을 글로 옮겨 놓으면 파란만장한 역경의 세월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는 글쓴이가 말하는 내용중에서 학생운동을 한 이명박의 과거에 대해서 모르는 바가 많았지만
새삼스럽게 학생운동이 경력이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를 하루아침에 변모시킨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의 이력에 의하면 그는 박근혜와 오래전부터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먼 당신'과 같은
 '사필귀정'이나 '인과응보'라는 사자성어가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의 운명을 결정지은 것은 박정희군사독재정권의 수장인 박정희였고 박근혜는 그의 딸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명박은 고려대학교 학생회장으로 반군부독재 타도와 한일회담 반대 시위 주도로 체포되어 내란죄로 구속됨과 동시에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재판을 받고 6개월 교도소생활을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그는 인혁당사건으로 사형집행된 도예종과 김정강과 함께
 국가보안법위반.내란소용 등의 혐의로 현상금까지 내 걸리게 되었고,
박정희정권으로 부터 빨갱이집단으로 분류된 이들속에는 이재오와 함께 적극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빨갱이집단(?)은 약 300명 정도로 규합된 '6.3동지회'가 있고 지휘부는 6.동지회 3인방으로 불리웠다는
이재오.이명박.손학규가 지리잡고 있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빨갱이 집단의 3인방이
현재 우리나라의 현정권과 야당의 수장내지는 실세를 맡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박정희정권이 말하는대로라면 현재 우리나라의 권력은 모두 빨갱이에 의해서 점령되었다는 사실인데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정권은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빨갱이로 몰아 세우고 있습니다.

사진속의 이명박을 보면 너무도 당당하고 듬직한 학생회장으로 리더의 모습을 잘 갖춘 것 같고
당시에는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옥고를 치루었는데
오늘날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빨갱이라 하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빨갱이 보다 파랭이(?)가 더 많다는 것일까요?
아니면 젊은날 스스로 선택한 자신이 한 일이 이념적으로 옳지 않았다는 뜻일까요?...
혹시 그 이유가 '거듭난' 기회를 제공한 하느님이 아니길 바랍니다.

이 땅에는 박근혜와 같은 불자들이 너무도 많고 그들 또한 국태민안을 위한 기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괜히 지난 사건들이 떠 오릅니다.
아울러 요즘 일어나는 일련의 불협화음들을 보면서 이명박의 자서전 속에 등장하는 몇마디가 눈에 띕니다.

 "...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당신 편으로 만들어라. 작은 일에 매이지 말고 늘 남보다 멀리 내다봐라.
보다 큰 꿈을 꾸고 기꺼이 무모하게 덤벼들어라.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그러나 한반도대운하와 같은 무모한 일에 뛰어든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꼭 하나 입니다.

이명박대통령님 이때만 해도 '빨갱이'였는데 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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