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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황산도 해풍에 익어가는 가자미와 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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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 놀란 물고기 표정
-황산도 해풍에 익어가는 가자미와 굴비-


한파에 꽁꽁 언 날씨 때문에 불만 있나...

해풍에 건조되고 있는 조기들 모습을 보니 불만이 이만 저만 아니다.
전부 다 삐쳐있다.
삐쳐있는 모습이 한결같은 가운데
어떤 조기들은 입을 딱 벌린 채 소리를 지르는듯 하다.
아구구...ㅜ

참 추운 날씨가 틀림없다.
이런 때 따뜻한 곳에서 조기나 가자미 요리나 먹으면 어떨려나.
(아구구...시방 먼 소리 하능겨...ㅜ )

황산도 갯벌에는 가자미와 굴비가 익어 간다

강화 황산도 갯벌에는
 조기와 가자미가 해풍에 익어가고 있었다.


바닷물이 쏙 빠진 강화 황산도 모습은
 엉덩이를 드러낸 듯 뻘쭘해 보인다.


바닷물이 나무로 만든 산책로 난간으로 가까워 질 때 보이던  연인들 모습은
온데 간 곳 없이 황량하다.


멀리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가 바라보인다.
조금전 초지대교 위에서 본 황산도 갯벌은
발가벗은 몸으로 엄동설한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발칙하게도 한파에 발가벗고 서 있는 황산도 전부를 들여다 보고 싶었다.
엄동설한의 황산도는 어떤 모습일까.


뭐가 그렇게도 바빳는지
늘 시간에 쫏기며 초지대교 위에서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곳...


그곳 황산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들일까.
...궁금했다.


엄동설한 한파가 아니면 쉽게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곳


동토로 변한 갯벌 위에서 삶 전체를 내려놓고 살고 있었던 사람들은
 엄동설한이라고 삶이 달라질 수 없었다.


겉으로는 정중동의 평안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고개를 잠시 돌려보니 엄동설한에 놀란 표정(?)을 짓던 물고기들이 익어 가고 있었다.


(흠...이런 표정이었지...^^)

그러나 먼저 본 황산도 갯벌 곁에서는
 가자미가 한파의 해풍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가자미들이 마치 나체 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듯한 모습이었다.


얼마나 적나라 했는지 그 모습이 눈부실 정도였다.
그런데 얼마나 추운 날씨였는지...

(흠...이미 소개- 혹한에 꽁꽁 얼어붙은 황산도 갯벌-해 드렸다. ^^)


바람은 또 왜 그렇게 불어대는지.


그곳에 엄동설한의 칼바람과 해풍과
또 더 차가울 수 없는 차디찬 볕에 말려진 가자미와 조기들이
발가벗기운 채 익어가고 있었다.


말이 '익어간다'는 표현이었지
가자미와 조기들은 급냉된 채 돌조각 처럼 변해있었고
황산도 사람들도 온 몸이 굳어오는 듯 수확하는 손놀림이 바빳다.


이렇게 잘 익은 가자미와 조기는
 강화를 찾은 이방인들의 입맛을 달래줄 고급 반찬이나 술안주로 변신을 할 것이다.


맨 처음에는 엄동설한 때문에 굴비가 아구구...하고 놀랐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이방인들이 아구구...하며 놀랄 차례다. ^^


꾸들꾸들하게 말려진 가자미와 굴비 등 물고기들을
무 조림이나 매운탕 등을 해 놓으면 맛이 어떻다는 것 쯤 다 알 것이다.

 엄동설한이 황산도 사람들에게 준 선물치고는 꽤 값어치 있는 선물이자
이방인들을 흡족하게 만들 겨울 선물이 아닌가 싶다.
(흠...상상만 하자. ^^)


그 굴비들과 가자미와 엄동설한에 동토가 된 갯벌을 바라보거나 걸어보면
 최고의 겨울여행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구구...그냥 방에 있을래...하시는 분들도,
엄동설한 속에서 가자미와 굴비가 익어가는 풍경 등을 바라보면...
왠지 부러운 눈으로 시샘하지는 않을까. ^^


황산도에는 칼바람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동토에는 가자미와 굴비와 황산도 사람들이 온 몸으로 엄동설한에 맞서고 있었다.


나는 황산도 사람들의 끈질기고 놀라운 삶의 모습을 통해서 즈윽이 놀라고 있었다.


조기들이 입을 딱 벌린 채 소리를 지르는 듯
난 그저 아구구...소리만 질러 댓었지.


그러나 냄비전골 속에서 언 몸을 녹이며 구수하게 익어갈 가자미와 굴비와 황산도의 겨울은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죽자살자 하는 연인과 함께 떠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겨울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지금이 딱 좋은 시기다. ^^

 (아구구...시방 먼 소리 하능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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