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방콕 블로거를 위한 10분간 단풍여행


Daum 블로거뉴스
 


방콕 블로거를 위한 10분간 단풍여행
-바람이 불면 별이 쏟아진다-


바람만 불면 별이 쏟아지는 것일까. 밤새 빗방울이 흩날리고 바람이 불더니 하늘에서 별이 쏟아져 내린듯 옥외 주차장으로 노랗고 빨간 단풍잎들이 우수수 쏟아져 내렸다. 도시의 만추는 이렇듯 서서히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모습이다. 바람 같아서는 이런 풍경이 좀 더 오랜동안 우리들 곁에 머물렀으면 좋으련만, 누군가의 명언 처럼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는 법'이어서 1년 중 단 한차례 우리들 곁에 머물렀다 떠나는 만추의 모습은 그래서 더더욱 귀해 보인다. 


바람이 불 때 마다 별이 쏟아지는 듯한 진풍경이 연출되면 집에서 가만히 앉아 드라마 재방을 보는 것 보다, 자연이 마지막 호흡으로 빚어낸 만추의 풍경 속에서 스스로 연출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바쁜 일상 속에서 아주 잠시 짬을 내면 방에서 콕~들어 박혀 실현되지도 않는(?)주말 단풍여행에 대한 환상보다 더 나은 풍경 속으로 단풍여행을 할 수 있다. 단풍여행 한 두번 떠난 것도 아니겠지만 막상 주말에 단풍여행이랍시고 도착한 여행지는 사람들만 바글바글 하여 정작 만추가 선물한 사색의 시간은 커녕 사람들에 치여 정신이 하나도 없던 기억이 날 것이다.

특히 좀 유명하다는 단풍여행지는 단풍을 구경하는 것 보다 사람구경을 하러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따라서 '방콕 블로거를 위한  10분간 단풍여행'이라는 포스트를 통해 방콕을 즐기는 줌마렐라님 등을 꼬드겨(?) 10분이면 시간이 남아도는 동네 단풍여행을 추천해 드린다. 이 포스트는 초보 블로거님들 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듯 어려운 일은 더더욱 아니어서, 어제 오전과 정오 쯤에 잠시 짬을 내어 10분간 촬영한 만추의 모습과 함께 동네단풍 여행을 떠나보기로 한다.  


바람이 불면 별이 쏟아진다

#1. 카메라를 늘 곁에 두라
 
별이 쏟아진듯 단풍이 자동차 위로 떨어진 이 풍경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장면이다. 남편이 맨 먼저 출근하는 길에 배웅을 하다보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모습일 텐데 남편을 직장으로 보내고 또 아이들을 유치원이나 학교로 보내는 동안 이 장면은 눈에 띄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장면은 곧 자동차 주인이 시동을 거는 순간 사라지고 말기 때문에 우선 카메라에 담아 두는 게 낫다. 혹시라도 이 장면속에 당신의 자동차가 있다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일까.

그래서 카메라를 늘 곁에 두고 있다가 가늘게 부는 비바람에도 나뭇가지에서 손을 놓아버린 만추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블로그에 기록해 보라. 당신의 행복이 배가 될 것이다. 바빠 죽겠는데 언제 사진을 찍느냐고 말하지 말자. 아래 그림들은 단 10분 정도 투자하여 촬영한 도시속 만추의 모습이다.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는 법이라는 명언을 기억하자. 세상만사가 그렇듯 블로깅도 부지런 해야 한다.


#2. 나 만의 블로그를 가지면 행복 두배

별이 쏟아져 내린듯한 모습은 아파트 위에서 내려단 본 풍경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도 카메라가 곁에 없다면 단지 기억속에서만 잠시 머물 것이다. 그 기억들이 얼마나 오래 가겠나. 그래서 카메라를 곁에 두고 있다가 한순간에 사라질 풍경을 촬영해 놓고 남편이나 아이들이 집으로 귀가할 때 까지, 그 느낌 등을 끄적여 다음뷰에 송고하면 방콕 우먼 자신이나 여러분들이 행복해 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기록을 통해 추억을 저장해 둔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블로깅을 시작하자. 그 결과 고통은 나누면 작아지고 행복은 나누면 커지는 법이라고 하므로, 방콕으로 우울해진 당신은 또 얼마나 기분이 좋아지겠는가.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이라도 이런 연습이 반복되면 어느새 초보 블로거 딱지를 뗄지도 모른다. 일단 만추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3. 사진 마구마구 찍어도 되나

그렇다면 무작정 카메라만 들고 나가면 될 일인가. 그렇다.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만추 속으로 떠나는 게 중요하다. 카메라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 테크닉도 중요하지 않다. 그건 왜 그럴까. 속설에 '고기도 많이 먹어 본 넘이 더 잘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카메라란 장롱속에 보관해 둘 물건이 아니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한 노력은 초보 블로거인 방콕우먼들이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비결과 별로 다르지 않다. 라면이면 몰라도 아니 라면 조차도 10개를 끓여본 경력과 100개를 끓여본 경력의 노하우는 서로 다를 것이다. 따라서 많이 찍어 보는 게 중요하다.


셔터를 누른 횟수 만큼 시행착오도 많을 것이며 시행착오를 통해 개선하는 노력이 쌓이면, 어느덧 '나 만의 촬영 노하우'가 쌓이게 될 것이므로 일단은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게 중요하다. 그런데 이때 늘 머리속에 염두해 두어야 할 게 있다. 하나의 테마 내지 주제를 가지고 피사체를 바라보면 어지럽게 널린 풍경 속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주제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이 포스트의 주제는 별이며 단풍이며 만추의 동네단풍 여행이다. 여행이란 반드시 먼 나라나 낮선 지역이나 동네를 다녀오는 일이 아니라 문 밖으로 나서면 여행의 시작이다. 물론 단순히 외출한 정도를 놓고 여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렇듯 초보 블로거인 방콕우먼이 모처럼 짬을 내어 만추의 단풍속으로 들어가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것도 여행이라 할 수 있다. 


#4. 주제에 대한 내 생각을 끄적여 본다

맨 처음 이 포스트를 시작할 때 바람만 불면 별이 쏟아지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이틀전의 풍경과 전혀다른 풍경이 새롭게 펼쳐졌는데 그 모습이 하늘에 있던 별들이 쏟아져 내린 모습처럼 보였다. 단풍나뭇잎이 바람과 비와 함께 연출한 작품이다. 간밤에 바람이 불고 빗방울이 흩날렸던 것이다. 아마도 이런 풍경을 접하고 있으면 바람이 불 때 마다 혹은 빗방울이 흩날릴 때 마다 만추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느낌은 남다를 것이다. 시인들은 시를 쓰게 되고 화가는 그림으로, 철학자는 또 얼마나 머리가 복잡해 지겠는가. ^^


인간의 운명이 하늘에 떠 있는 별에 의해 점쳐지던 세상에서는 바람만 불면 우리의 운명조차 이렇듯 한 순간에 우수수 떨어지는 것으로 믿었을까. 우리 인간들의 운명은 또 만추의 풍경 처럼 아름다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삶은 야속하게도 만추의 풍경이 아름답지 못한 사람도 더러있다. 가을 내내 나뭇잎을 쓸어 담아야 할 사람들이나 단풍을 즐길 여가가 조금도 없는(?) 사람들이라면 금방이라도 이 계절이 지나쳤으면 싶을 것이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생각이 또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나의 포스트 속에는 이렇듯 궁시렁 거리는 산문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글을 잘 쓸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초보 방콕 줌마렐라님이나 블로거들은 또 이런 풍경을 앞에 두면 얼마나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까. 그 능력을 테레비 앞에서 썩히지 말고 10분만 투자하라. 시방 들여다 보고 있는 풍경이 약 10분 동안에 걸쳐 촬영된 풍경이라는 게 믿기는가. 출근길 남편을 배웅하며 카메라만 챙겨나가도 이런 풍경은 금방 담아올 수 있다.


#.5 초보 블로거가 저지르기 쉬운 오류

이렇게 해서 담아 온 사진 등은 컴 앞에 앉은 초보 블로거인 당신을 설레게 할 것이다. 이 포스트가 방콕 줌마렐라님 등 시간적 여유가 있는 초보 블로거를 겨냥한 이유가 있다. 내게 블로깅 노하우를 가르쳐 달라는 몇몇 분들이 계셨기 때문인데 내 능력을 돌아봤을때 타인을 지도할 만한 능력은 없는 것 같다. 다만, 그동안 꾸준한 블로깅을 통해 습득된 경험을 말씀 드리면 몇가지 조언 정도는 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조언 중에는 사진을 잘 찍는 기술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실을 전달할 수 있는 장면 외 사진의 테크닉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굳이 사진작가가 되고 싶으면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게 더 낫다. 그러나 초보 블로거인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습관은 블로깅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테크닉 등은 하나 둘씩 블로깅을 통해 습득하는 게 낫지 않을까.

 
또 포토샾의 유혹에 빠지기 시작하면 빛의 결정체인 사진이 어느덧 '자신이 만들어 낸 그림'으로 변질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신의 눈에 비친 피사체의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투영된 모습이 좋을듯 싶다. 피사체는 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촬영자가 바라보는 피사체의 각도 등에 따라 무수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모두 '빛의 조화'란 점을 망각해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자신이 촬영한 사진들을 포토샾을 통해 변조하는 습관 등은 애시당초 버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물론 필요한 경우가 있겠지만 그건 나중에 해도 늦지않다.


#6. 만추의 단풍 속으로

여기 까지 포스트를 보신 분들이라면 맨 처음 높은 위치에서 촬영한 그림이 어느새 평면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별이 쏟아진 듯한 만추의 단풍이 발길을 재촉하게 만들었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본 별들의 정체가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블로거의 삶이나 인생도 이와 같을까. 불행(?)하게도 우리는 하루 아침에 화려한 낙엽으로 변신한 단풍의 삶을 함부로 비교할 정도가 되지 못한다. 인생이나 블로거들의 삶의 끝자락은 이렇듯 늘 화려한 게 아니란 말이지. 이러한 등식은 모처럼 마음 먹고 블로깅을 시작한 방콕 줌마렐라 내지 초보 블로거가 반드시 마음 속에 새겨두어야 할 마음자세가 아닌가 싶다. 우리도 언제인가 만추의 단풍을 닮아 작은 비바람에도 흔들리며 추락을 거듭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포스트가 다단계 사업을 위한 조언이 아니라면 블로깅 시작 부터 앞으로 펼쳐질 블로거의 세상에 대해 개관은 해 봐야 할 것 아닌가. 이른 아침 혹은 동네 단풍놀이에 심취하여 아파트단지를 한바퀴 도는 동안 열심히 취재한 그림 등을 포스팅 한 이후 다음뷰에 송고하고 나니 의외로 폭발적인 네티즌들의 반응이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방콕 블로거의 위치가 톱블로거 내지 파워블로그의 반열에 올라서면 그때 부터 누리는 성취감은 '내가 왜 일찍 블로깅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일 것이다. 그래서 괜히 우쭐해지며 여타 블로거들의 포스트가 시시해 보일 수도 있다. 그 때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7. 블로거도 슬럼프가 있다

우리는 참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며 나 또한 욕심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블로깅에서 조차 욕심을 부리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그 욕심이란 '내가 너에게 질 수 없다'라는 경쟁심으로 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선의의 경쟁관계는 서로의 발전을 돕는 보약과 같은 존재겠지만, 악의적 경쟁 관계는 종국에 스스로는 물론 이웃까지 불행하게 만들며 망가 뜨리는 독약과도 같은 존재였을까.
 

맨 처음 동네단풍 속에서 일상에서 찾지 못한 기쁨을 누리며 시작한 블로깅은 어느새 나와 이웃의 행복을 위한 포스팅이 아니라 '나 만을 위한' 포스팅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게 또한 블로거들의 속성인 것을 감안하면, 동네단풍 속으로 빠져드는 일이 단풍 삼매경에 빠져든 게 아니라 블로거들의 경쟁 삼매경에 빠져든 모습이다. 이런 거 바람직 하지 못하며 이런 마음이 들면 블로깅을 잠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맨 처음 초보 블로거로써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나섰던 방콕우먼 내지 초보 블로거의 초심을 생각해 봐야 한다. 블로깅이 나나 이웃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면 그런 블로깅 계속할 이유가 있을까. 운동 선수들이 슬럼프를 겪는 이유 중에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본연의 자세를 흐뜨리고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블로거의 슬럼프 또한 그런 이유 등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8. 추락하는 블로거 한 때 인기 있었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 널린 만추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아도 세상은 늘 동일한 사이클(주기)을 반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봄이 왔으므로 여름이 있고 또 가을이 있는가 하면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온다. 만추의 가을은 곧 겨울을 잉태하고 있다는 말일까. 눈 앞에 펼쳐진 만추의 화려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도 언제인가 자연의 섭리에 따라 희노애락을 거듭하는 주기를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 앞에 놓여있음을 발견한다. 초보 블로거 내지 방콕 줌마렐라의 인기도 어느때 부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 앞에서 우리는 어떠해야 할까. 버틸 때 까지 한번 버텨보는 것일까.


내 눈 앞에 펼쳐진 만추의 단풍들은 밤새 별이 쏟아지듯 잎을 떨구었는데 아마도 그들도 버틸만큼 버티다가 마침내 나뭇가지로 부터 손늘 놓은 게 아닐까. 그러나 며칠 사이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노~랗고 빠알~간 색깔로 변한 화려한 모습이었다. 또 이들은 자연의 작은 섭리 앞에서 겸손하게 몸을 떨구며 그들 이웃의 카메라에 최후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블로거들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한 때 잘 나가는 인기 블로거 내지 파워블로거라 할지라도 기라성 같이 출몰하는 블로거들에 의해 그 빛을 잃어가며 여명속의 샛별 처럼 사라지는 모습을 무수히 봐 왔다. 한밤중 어둠을 밝히던 샛별의 모습은 어느새 새로운 태양에 가려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때 나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9. 만추는 내 모습이 투영된 나의 거울

짧은 시간 동네단풍 놀이에 빠져 있는 동안 만추의 모습은 곧 나의 모습이 투영된 거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풍은 화려해 보이는 듯 곳곳에 추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어쩌면 이게 나의 본 모습인가 할 정도로 그 모습은 내가 상상하는 모습 외 일그러진 자화상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쁘게 살아오는 동안 내 모습을 거울에 비춰 볼 시간적 여유는 없었던 것일까.


어쩌면 수도 없이 많은 이웃들이 비뚤어진 나의 자화상에 대해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았을 테지만, 그때 마다 나의 자만과 교만과 아집 등이 일그러진 자화상을 만들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만추에 이르러 비로소 내 모습이 투영된 거울 앞에 서서 지난 날을 반성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작고 가는 비바람에 조차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그 운명 앞에서 별이 쏟아지듯 나를 내려 놓으면 나의 책무는 끝나는 것일까. 나는 동네단풍의 화려한 색소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동네 단풍여행이 보여준 화려함의 극치 속으로


#10. 초보 블로거에게 늘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라

사람들은 '떠날 때를 알아야 진정한 프로'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블로거의 삶을 살고 있는 프로(?) 블로거에게 블질을 그만 두라는 게 아니다. 블로깅을 통해 그동안 누려온 행복을 보다 더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도록 초보 방콕우먼 내지 초보 블로거들에게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는 거다. 당신의 현재 위치가 파워풀한 블로거라 할지라도 초보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모습은 얼마나 자만하고 교만한지 모를 일이다. 엊그제 올챙이 시절을 새까맣게 잊고 살며 당신이 최초로 느낀 좌절과 절망감을 까마득히 잊고 사는 건 아닐까.


그 당시 누구인가 손길을 뻗어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은 또 없었나. 무릇 초보 딱지를 붙인 세상의 모든 것들은 블질에 익숙한 당신을 부러워 하며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칠지도 모른다. 그때 초보를 향한 작은 격려와 응원은 인터넷 세상을 경쟁구도로 만들지 않고 서로 협력하며 돕는 상생의 구조로 만들지 않을까. 그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잠시 한걸음 뒤로 물러서 있어보자. 그때 당신은 떠나야 할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중요한 포인트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떠날 때를 알아야 진정한 프로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게 진정한 프로가 아니었던가. 진정한 프로는 작고 가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는 존재가 아니라 세파에 흔들릴 지언정 제 자리를 굳게 지키며 하늘로 부터 쏟아지는 빛의 축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존재다.  내 카메라 뷰파인더 속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만추의 잎새들이 그런 모습이 아닐까.


#11. 초보 블로거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블로깅을 하다보면 가끔씩 불협화음이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로거와 블로거 또는 블로거가 포털을 향한 불만표시 등이 그렇다. 블로깅을 오래한 베테랑 블로거들은 불만이 없을까. 초보 블로거나 베테랑이나 불만은 별로 틀리지 않다. 그러나 초보와 베테랑 블로거의 불만 표시는 작은 차이가 반드시 존재한다. 초보들은 '날 알아주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이지만 베테랑들은 스스로 내부의 문제를 찾아나서는 차이다. 나 또한 그러한 과정을 겪었는데 뒤돌아 보니 부끄럽기 짝이없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는 나 스스로의 문제를 거울삼아 '무딘 붓으로 열심히 꾸준하게 포스팅을 하자'라는 주의다. 글을 잘 쓰는 일이나 인기있는 포스팅을 하지 못할 바에 최소한 포스트를 통해 성의는 다하자는 말이다. 그런데 글도 잘쓰지 못하고 인기도 없으며 성의조차 없는 초보 블로거님들의 불만표시 등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든다. 이 포스트에 등장하는 화려한 단풍들도 처음에는 가녀린 새싹으로 세상에 얼굴을 내민 후 온갖 세파를 견디고 마침내 만추를 화려하게 수 놓는 단풍이 됐다. 블로깅 최소한 3개월을 해 보면 3년의 세월을 보낸 블로거들이 존경스러울 때가 있을 것이다. 굳이 불만을 표시하려면 블질 3년은 하고 했으면 싶기도 하다. ^^
 

물론 개인차에 따라 블로깅의 장애로 느끼는 제도 등 포털의 문제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을 거다. 그러나 우리가 포털의 대주주나 경영자나 편집자가 아닌 다음에야, 그들 또한 인터넷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가능하면 경로를 통해서 불만을 표시하되 포털이 나 개인 때문에 운영되고 있다는 자만과 교만은 버리는 게 좋더라.  


#12. 내가 안타까워 하는 블로거의 자화상

다음뷰에서 활동하는 동안 가장 안타까운 블로거의 자화상은 초보 블로거나 베테랑 블로거나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 네 시작은 거창했으나 네 나중은 어느날 사라지더라"라는 바이블 문구를 닮았더라. 계절로 치면 만추의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을 맞이하지도 못한 채 여름 태풍에 스스로 지쳐 쓰러지는 모습이었다. 이 포스트를 끄적인 이유 중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내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을 때 까지 호흡이 멈출 때 까지 컴이 내 곁에 있는 날 까지 블로깅을 멈추지 않을 작정이지만, 어느날 자취를 감춘 블로거들의 모습을 보면 블로깅을 단지 돈벌이 수단 내지 인기를 얻거나 유지하기 위한 수단 등으로 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아직 블로깅만을 통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 들어본적 없고,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블로거를 본 적도 없다. 아직은 블로그란 매체가 걸음마 단계라는  것일까. 조금만 잘나가는 듯 싶으면 인터넷 세상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뛰쳐나가 책을 출판하는 등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사라지는 모습들이었다. 책을 출판하는 게 잘못이라는 말이 아니라 당신의 능력이 인터넷 세상에서 보다 더 화려한 모습으로 이웃을 이롭게 하는 향기를 품었으면 싶었는데 어느날 우리들 곁에서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더라.


그런 의미에서 다음뷰 등지에서 꾸준히 포스트를 발행하고 있는 블로거들을 보면 존경해 마지 않는다. 아마도 그분들은 어느날 내 앞에 쏟아져 내린 만추의 단풍들 처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줄 수 있는 블로거들이 아니겠는가. 그분들도 시작은 맨 처음 카메라를 어께에 매고 동네단풍 여행을 떠나듯 블로깅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초보 블로거들이여 방콕에 열중하시는 줌마렐라님들이시여 방에 콕 틀어박혀 있지 마시고 10분만 투자해 보라. 동네단풍 여행을 통해 만추의 참 맛을 느끼는 동시에 블로깅의 마력에 흠뻑 빠지며 생활에 활기가 충만해 짐을 느낄 것이다. ^^      


이제 맺어야 겠다. 블로깅을 통해 블로거와 기자(요즘 저널리스트들이 매우 빈약하다)의 차이점은 쉽게 눈에 띈다. 기자들은 우선 사실(팩트)을 위해서 기자수첩에 메모를 먼저하지만 블로거들은 카메라 부터 먼저 들이 댄다. 나 또한 그러했다. 그러나 그런 습관이나 행위가 기자들 보다 못한 습관이라고 할 수 없다. 나를 포함한 블로거 대부분은 신방과 등을 전공한 사람들이 아니며 또 그럴 필요도 없더라.


카메라가 없으면 또 어떠랴. 자신이 살아가면서 느낀 일상다반사를 텍스트에만 의존해도 훌륭한 콘텐츠가 되어 여러분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생활속의 작은 이야기들이 어느날 특종이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일부러 특종을 찾아 헤맬(?) 이유가 없다는 말이며 기자들 처럼 특정 언론사 등지에 얽매일 이유도 없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굳이 기자수첩을 꺼내 폼 잡을 이유도 없는 것이다. 얼마나 자유로운 모습인가. 그런데 이 포스트가 끄적여진 이유 중에는 훌륭한 콘텐츠가 빛을 보지못하고 있는 게 안타까웠는데 기왕이면 사진이나 영상 등을 짬짬히 익혀두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 속에서 10분만 투자하면 동네에 널린 게 취재 대상이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소품들이다.


카메라를 늘 곁에 두고 동네 단풍여행을 떠나보라. 만추를 재촉하는 빛의 향연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 황홀한 장면들을 마구마구 카메라에 담되 뷰파인더 프레임 속에 당신이 보았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담아보라.


당신이 바라본 만추가 황홀했다면 그 장면을 다시 바라본 사람들이 감동이 없을까.


어느날 바람이 불면 한순간 별 처럼 쏟아져 내릴 만추의 화려한 단풍이 당신의 외출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바람이 불면 별이 쏟아진다. ^^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