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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팔당댐 초당 1,600톤 방류 모습을 보며

 
Daum 블로거뉴스


팔당댐 초당 1,600톤 방류 모습을 보며

-강은 흘러야 한다-



영상은 어제(17일) 오후 2시경, 팔당댐이 강원지역의 호우로 인하여 북한강 수계의 물이 불어나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수문 5개를 4m높이로 열어 초당 1,600톤의 물을 한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장맛비가 내리기 전 평소에는 수문 1개로 수위를 조절하는 등 한강하류로 방류하는 물은 소량이었지만, 서울.경기북부.강원지방 등 중부지역의 호우로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열어준 팔당댐은 마치 거대한 폭포가 물을 쏟아내는 것 처럼 굉음을 내며 물보라를 날리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영상을 열어 보시면 초당 1,600톤의 수량이 얼마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광주방면 또는 강원도로 휴가나 나들이를 떠나시는 분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이 광경 앞에서 넋을 놓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단 몇분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물보라가 거세고 비바람 때문에 옷이 금방 다 젖을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영상은 카메라가 모두 젖은 채 촬영된 모습이며 사진 또한 그러했습니다.(옷은 또 어떻구요. ㅜㅜ )  




 
중부호우,팔당댐 초당 1,600톤 방류 장관

초당 1,600톤의 방류모습은 굉음과 함께 굉장한 물보라였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팔당댐이었습니다. 우산을 받쳐들었지만 비와 물보라가 카메라만 보호해 주길 바랐습니다만, 영상이나 사진의 화질은 물보라가 가린 모습입니다. 약 10분여 동안 팔당댐 앞에서 서성이며 이런 장관이 1년 내내 년중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최소한 팔당댐의 방류량이 이 정도라면 한강 수계는 물론 4대강을 비롯하여 전국의 하천이 늘 맑고 푸른 건강한 모습이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팔당댐이 오전에 수문 5개을 여는 동안 모처럼 짬을 내어 장맛비에 남한강 수계에 건설되고 있는 강천보와 이포보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남한강 4대강 사업 현장은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이었고 강천보는 장마철에도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강변의 수초와 덤불 등 수생식물이 있던 자리는 붉은 황물과 모래더미와 덤프트럭 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채 사라졌고, 강변의 왜가리들이 갈 곳을 찾지못해 방황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팔당댐의 시원한 방류 모습을 보니 년중 내내 이렇듯 많은 수량이 우리 산하를 적셔주었으면 했습니다.


이렇듯 강물은 흘러야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 의해 남한강 수계 등지에 설치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의 수중보는 제 눈으로 확인한 바 물속에 잠긴 수중보가 아니라 거대한 댐과 다름없었습니다. 그 댐이 완성되면 이런 장관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강은 호수로 변하여 흐름을 멈출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공사중단을 취하지 않는한, 나라와 겨레와 역사에 큰 죄를 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한의 동서축은 겨우 250km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서울 부산간 거리는 425km (고속도로기준) 정도에 불과한 좁은 땅에서, 그나마 작은 강들을 댐과 다름없는 수중보를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막는다면 흘러야 할 강은 호수로 변하여 죽음의 강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따라서 중부지방의 호우로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팔당댐의 시원한 방류를 보면서 기분이 통쾌했던 반면에 가슴 한편에서는 이렇듯 4대강 사업에 대한 쓸쓸하고 슬픈 기억들 때문에 뒷맛이 개운치 않은 팔당댐 방류모습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영상과 그림을 통해 바라본 팔당댐의 시원한 방류모습으로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팔당댐 방류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그림은 영상을 켑쳐했습니다. 워낙 물보라가 거세어 화질이 좋지않았습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우렁차고 힘차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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