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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2개의 그림자를 가진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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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그림자를 가진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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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일도 다 있었다. 서해안 지형을 검색하기 위해 'Daum 지도'를 펼쳐 놓고 헌팅할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이상한 장면이 포착되었다. 그림과 같이 인천국제공항에 착륙 직전의 비행기가 막 활주로로 진입하고 있는 장면인데 비행기 한대에 그림자가 2개였다. 혹시나 하여 높이를 조절하며 샅샅히 여러번 확인해 봐도 비행기는 한대 뿐이고 그림자는 둘이었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는 보이지 않는데 그림자 하나가 활주로로 막 진입하는 장면도 있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물체 하나가 두개의 그림자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림자는 빛의 경로 상에 불투명한 물체가 있을 때 빛의 직진성 때문에 물체에 빛이 통과하지 못하여 생기는 어두운 부분을 말합니다. 다만, 물체 가장자리의 빛은 회절하는 성질이 있어 약간 밝은 부분이 생기는데, 이때 빛이 회절해 들어와 비교적 밝은 그림자는 반그림자, 빛이 닿지 않는 어두운 그림자는 본그림자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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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위해 진입하고 있는 비행기의 그림자는 두개 모두 본 그림자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림자의 모습입니다. 빛의 세가지 성질(직진,반사,굴절) 중 직진의 성질이 남긴 결과물인 것이며 일식과 월식, 바늘구멍 사진기에서 물체가 거꾸로 보이는 것도 빛이 직진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위 원내의 '2개의 그림자를 가진 비행기' 그림자는 분명히 비행기 한대의 물체에 두 그림자가 공존하고 있는 재미있는 모습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찬국제공항 동편 활주로로 진입하는 이 비행기 앞에 검은 그림자가 하나 더 보입니다. 그런데 이 비행기는 그림자만 있고 비행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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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두개의 그림자 중 비행기 뒷편으로 생긴 그림자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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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착륙을 시도하고 있는 비행기 앞에 같은 그림자가 앞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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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입니다. 미스테리 같이 신비한 모습입니다. 비행기 한대에 그림자가 셋!...또는 그림자만 남긴 투명(?) 비행체?...머리속이 복잡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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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체는 보이지 않고 그림자만 남긴 문제의 이미지는 이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본그림자를 찾아보기 위해 같은 시간대에 인공위성 카메라가 촬영했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와 터미널의 그림자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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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비행기 그림자는 모두 물체의 앞 부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광원(태양)이 모두 물체의 대각선 방향에서 비쳤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따라서 위 비행기가 남긴 두개의 그림자 중에 뒷쪽으로 따라가고 있는 그림자는 가짜 그림자여야 옳은 일입니다. 하지만 위성사진으로 봤을 때 두개의 그림자의 밝기가 거의 같은 모습이어서 단지 뒤에 있다는 이유로 가짜라고 단정 지을 수 없었습니다.(참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ㅜㅜ ) 그래서 혹시라도 미스테리 그림자를 밝힐 수 있을 싶어 인공위성에 장착한 카메라의 성능 등에 대해 알아 봤지만 허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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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대로 오늘날 인공위성에 부착된 카메라는 해상도가 15cm에 달한다고 합니다. 해상도가 15cm라고 하면 가로 세로 15cm의 지점(지역)을 한 '점點'으로 인식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하늘에서 땅 위로 걸어 다니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내는 그야말로 귀신곡할 노릇이 펼쳐지는 세상에 살고있는 것이죠. 미국 정찰국(NRO)에서 운영하는 인공위성 '키홀' 12호에 장착된 카메라가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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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cm의 해상도의 그림을 촬영하기 위해 인공위성은 평상시 고도 600km를 유지하지만, 이라크 전쟁을 수행할 때 처럼 정밀 촬영이 필요할 때는 고도를 150km까지 낮춰 해상도 15cm의 '고해상도' 사진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실제로 이라크 전쟁 때는 미국의 인공위성 70대가 동시에 동원됐다고 합니다. 무서운 세상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이라크 전역을 이잡듯 뒤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이렇게 해서도 전쟁 미치광이 '조지 부시'는 핵무기의 단서를 포착하지 못하거나 이라크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는 하지 못한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무튼 위성사진을 통해 비행체 하나에 그림자가 둘, 또는 비행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자만 나타나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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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2개의 그림자를 가진 비행기 이미지는 'Daum지도'에서 얻은 생생한 사진이며 같은 위치에서 구글어스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지도를 보면 마치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 보는듯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데, 오늘날 인공위성의 카메라를 보면 혀를 내 두를 정도이나 정작 웹을 뒤지고 또 뒤져도 비행체 하나에 두개의 그림자가 생긴 이유 내지 원인을 알 수 없었고, 물체는 보이지 않으나 그림자만 남은 미스테리에 대해서도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결론을 내리는 무모함으로 미스테리 그림자를 덮어 버리려고 합니다만, 해답을 아시는 분은 댓글에 두개의 그림자에 대한 정체를 밝혀 주시면 엄~청 고맙겠습니다. ^^ 제가 내린 결론은 다름이 아니라 같은 장소에서 인공위성 카메라가 두번 이상의 촬영이미지를 하나로 남긴 게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비행체는 여전히 하나 뿐이거나 없다는 사실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그림자란 말인가?!!...엉엉...ㅜㅜㅜ  

** 아래 비행기 그림자는 페루의 나스까 라인을 돌아보며 남긴 제가 탔던 세스나 비행기의 그림자 입니다. 그림자가 이래야 착하지요? ^^* 아울러 위 'A380 항공기'의 저공 비행 영상은 작년 '서울 에어쇼 2009(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ㆍSeoul ADEX)'에 등장한 세계최대 항공기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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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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