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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첫눈 맞은 '홍시맛' 기가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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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맞은 '홍시맛' 기가막힌다! 

요즘 홍시가 제 철 같다.

그런데 얼마전 한 고발뉴스 속의 홍시는 '카바이드'로 억지로 익게 한 홍시였고
'홍시시장'에서는 관행처럼 해 오고있던 방법이었다.
홍시를 출하한 농부와 유통상인들은 그런 방법에 별로 죄의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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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기가막힌 홍시!...이렇게 생겼다.

이들이 수확기에 앞서 출하하니 다른 농부들도 제값을 받는때 출하하지 않으면 제 값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너도 나도 가스를 이용한 강제출하가 이어졌는데
문제는 그 가스속에 '비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량혼입된다는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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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귀한 홍시들...

때문에 늦가을 한 철 몇개의 감을 맛보던 습관조차 버렸다.
오래사는 건 고사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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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속에 떨어진 홍시

그러는 한편 기회가 닿으면 농약을 치지 않은 홍시를 직접 따 먹거나
홍시가 있는 농촌곁을 지나는 길에 사먹고자 했다.
그런데 의외로 그 기회가 빨리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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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살이 난 홍시...ㅜ 아깝다.

오늘 오후, 대모산으로 가는 길에 본 한 감나무는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있었는데
나무 꼭대기에 감이 몇 달려 있었다.
감나무 아래에서 쳐다보니 홍시가 되어있었고 첫눈에 언 흔적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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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첫눈맞은 홍시

나무를 올려다 본 것은 다름이 아니었다.
나무 아래에 홍시 몇개가 떨어져 있었고, 그 홍시를 줏어 맛보자 정말 꿀맛과 같이 달짝지근했다.
기가막힌 맛이었다.

욕심이 생겼다.
홍시가 떨어지기를 기다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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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홍시는 마치 보물처럼 느껴졌다.

감나무 줄기를 흔들어 보았다.
꿈쩍도 않던 나무가 조금 흔들렸는데
이곳 저곳으로 후두둑이며 홍시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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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꼭대기에는 아직도 홍시들이 주인을 기다리며(?) 달려있다.

그런데 홍시 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감나무 아래로 추락한 홍시는 다 찌그러졌다.
다행히 낙엽이 쌓인 곳에 떨어진 몇몇 홍시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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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가 가까운 이곳에는 의외로 홍시들을 손대지 않는다.
단지내 감나무에 무시로 뿌려대는 농약을 본 때문일까?

홍시맛이 이렇게 기막힌 것은 처음이자
머리털(어떤이는 대가리라 그러기도 하고...^^) 나고 처음 먹어보는 기막힌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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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나무에는 약을 조금도 치지 않았다.

까치들이나 날짐승들이 먹으라고 남겨둔 '까치밥' 맛이 이렇지 않을까?...

잠시 짧은 한파가 닥치고 첫눈만 내렸지 서리는 내리지 않았는데
자연이 만드는 맛은 인간들이 머리를 쓰면서 만든 홍시하고 질적으로 다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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