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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초콜릿으로 장식한 '거울' 어때요?



초콜릿으로 장식한
 '거울' 어때요?
 
여성들이 남성보다 거울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알려진 정도가 아니라 여성들은 거울을 무덤까지 가져 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여성과 거울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아마도 아담이 하와에게 제일 먼저 선물한 물건이 거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창세기에는 거울이 없었겠지만 권태기(?)에 접어든 아담이 어느날 에덴동산을 적시고 있는 시냇가로 데려가 시냇가 한켠에 있던 작은 연못에 하와의 얼굴을 비추게 하고 '이브야!...니 꼬라지 함 봐라!(오해 없으시길 ^^)..." 하고 말하지 않았다고 누군들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 하와(이브)가 숲숙에서 자고 일어나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연못에 얼굴을 비추어 보면 당장 악!!~~~소리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 이후로 여성들은 거울을 늘 생명처럼 지니고 다녔다면  당근 믿기지 않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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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의 잠실 메인스타디움에서는 제가 학수고대한 '2008 서울 디자인 올림피아드'가 열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잠실로 가서 행사를 지켜 봤는데요. 저는 이 행사에 참석하는 귀빈들이 누군지 잘 모르지만 학창시절부터 너무도 좋아한 '디자인'이나 '미술' 분야에 너무도 관심이 커서 문외한이라지만 디자인이라 하면 이브가 자나께나 들고 있을 거울과 같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작품들을 내 놓은 분들의 취향이나 성향 등 그들의 상상속 세계로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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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오늘부터 시월 말 까지 잠실 운동장 주 경기장 주위에서 계속 될 텐데, 제게는 마치 생일과 같은 날입니다. 그래서 행사가 시작되는 오늘 이른 아침부터 잠실메인스타디움 주변을 얼씬 거리며 작품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빳는데 당분간 제 블로그에는 이 작품들이 주를 이룰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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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행사는 디자이너들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구요. 서울시와 대한민국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마련한 행사입니다. 마치 거울 앞에 선 이브처럼 말이죠. 서울디자인올림픽2008(Seoul Design Olympiad 2008)은 서울시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준비한 세계인의 종합 디자인 축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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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올림픽은 서울시가 2010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 WDC) 지정을 계기로 세계 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마련한 종합 디자인 문화 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에게 낮선 이름이기도 한 'World Design Capital, WDC'는 
디자인을 통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풍요롭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페터 첵' 회장이 창안한 제도로 알려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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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디자인수도(WDC)는 국제디자인연맹(IDA, The International Design Alliance)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서 디자인으로 발전을 이룬 도시, 디자인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2년마다 국제경쟁을 통해 선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토리노시가 2008년 시범도시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 10월 21일 서울시가 처음으로 공식 경쟁 과정을 거쳐 선정되어 오늘 그 첫번째 행사를 잠실 메인스타디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 첫번째 개최도시와 국가의 행사에 미술을 좋아하는 제가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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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디자인에 대해서 전문가들 만큼은 모르지만 이 포스팅의 그림처럼 '초콜릿으로 장식한 거울'의 그림과 별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어서 서울디자인올림픽2008 행사를 전하면서 맨 먼저 여성들이 좋아하는 거울을 올려 드렸고 그것도 초콜릿이 장식된 거울을 선보이게 되었는데,





똑 같은 거울이라 할지라도 거울을 대하는 여성들이나 사람들의 마음이 다르듯이 초콜릿을 장식한 거울은 그 거울에 비친 사물의 모습이 너무도 달콤하게 비쳐 자기최면과 같은 역할도 할 것으로 생각되나 반대로 이 거울을 선물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달콤한 사랑'을 떠 올릴 만큼 기분이 붕~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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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집들이와 같이 경사를 맞이한 집에 거울을 선물하는 관습이 있는데 그때 그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늘 점검하여 사소한 일에도 실수하지 않고 '번창'하라는 의미가 담긴 선물인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디자인 일류국가에 비하면 '디자인'의 변방이지만 국제디자인 연맹이 우리나라를 지목하여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한 배경에는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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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속에서 늘 마주치는 거울이나 반사경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이나 우리들 모습은 세계속 사람들에게 '디자인 수도'로 '첫걸음'을 내 디뎌도 손색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세계속 사람들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디자인올림픽은 '국가, 지역, 정치, 경제, 문화의 벽을 넘어서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한계를 넘어서 최고의 기록에 도전하는 올림픽의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디자인' 그 이상에 도전하는 서울시의 의지와 비전을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초콜릿 처럼 달콤한 디자인 올림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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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벌써 부터 너무 흥분하여 밥 맛을 잃어버리고 있는데 ^^, 잠실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과 주변에 전시된 작품들을 다 보려면 사흘은 족히 걸리니 단단히 준비하셔서 이시대 최고의 작품들을 만나 보시기 권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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