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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여경 앞세운 '경찰' 남자들도 단정해 보였으면!



여경 앞세운 '경찰'
남자들도 단정해 보였으면!


범불교대회에서 본 세종로와 태평로에 늘어선 경찰의 모습을 보면서 여경들의 복장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여경들의 복장은 남경(?)들에 비해서 모습부터 달랐는데
 
우선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작업모자' 같은 남자들의 모자와 운전자들이 쓰는 모자 같은 경찰들의 모자는 경찰복장과 균형이 잡히지 않은 느낌을 주는것과 달리, 여경들의 모자는 '경찰'의 딱딱하고 거부감 주는 모습을 탈피한 모습같았다.
(다 아는 사실들이지만...)

뿐만아니라 여경들의 하얀상의는 남성들의 회색빛에 비하여 훨씬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남녀간의 체형차이에서 같은 복장을 해도 달라 보일 수 있겠지만 집회.시위현장에서 만난 전경들의 우중충한 모습을 떠 올리지 않아도 왠지 남자들의 복장은 단정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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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경찰의 복장이 어떤가에 대해서는 신경쓸 겨를도 없고 관심도 없겠지만
'폴리스라인' 전면에 배치된 여경들의 모습을 보면서
최소한 경찰(남자)의 외관이 여경들 정도(?)는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진 이유는 딱 한가지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경찰가족의 일원이라면 먼저 경찰의 경직되고 딱딱한 분위기 보다
여경들의 차림새에서 우러 나오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
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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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수뇌부에 대한 경질 이야기가 무성한 가운데 국민들이 바라보는 경찰의 모습은
 동네에서 건 집회현장에서 건 똑바로 보이지 않을 것인데,
 
경찰은 스스로 '민중의 지팡이'로 시민들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야 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시대에 따라서 정치에 휘둘리는 직무 때문에 일부에서는 '민중의 곰팡이'라는 거북한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경찰의 복장이나 군인들의 복장은 기능적인 면에서 충분한 고려가 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한 외관으로 부터 우러 나오는 기품있는 모습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경찰이 업무 일선에서 사관생도 같은 복장으로 시민들을 만난다는 것은 실용성이 없을수도 있다.
그럼에도 여경들의 복장을 보면서 뒤돌아 본 남자 경찰들의 느슨하고 단정해 보이지 않는 차림은
경찰들의 위상을 떨어 뜨리는 한 모습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경찰에 대해서 두툼한 '불신'으로 무장한 시민들의 옷을 벗길 수 있는 방법은 차갑고 센 강풍이 아니라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람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되겠다.

물론 여경들의 복장은 부드러워 보이나
그녀들도 날카로운 경찰의 '가시'를 소유한 경찰의 일원이다.




그림들은 고층에서 내려다 본 경찰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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