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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설악의 참맛 '공룡능선'의 가을 설악의 참맛 '공룡능선'의 가을 -산은 내려오기 위해 오른다!- 산악인 중 한사람은 산에 왜 오르는가? 하는 질문에 '산이 거기 있으메...'하고 답했다. 물음 조차 애매한 화두같다. 산을 좋아하는 나로써도 누구인가 왜 산을 오르는가 하는 질문을 받게 되면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산은 내려오기 위해 오른다!'... 설악산을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아마 지금쯤 내가 다녀온 설악산의 모습은 많이도 달라져 있을 게다. 몇남지 않은 이파리들을 다 떨구고 곧 다가올 겨울을 맞이할 차비를 갖출 터인데 그들이 봄부터 가을 까지 입고 있었던 옷과 같은 잎사귀들도 필경 떨구기 위해서 껴 입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산을 오르는 일은 결국 내려옴을 수반하고 잎을 달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잎을 떨굴 준비를 .. 더보기
절정에 이른 '설악의 가을비경' 만나다! 절정에 이른 '설악의 비경' 만나다!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높은 설악산 대청봉을 시작으로 가을 단풍이 시작되면서 지난주 12일에 만난 내설악 수렴동 계곡과 천불동계곡의 단풍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수렴동계곡에서 출발하여 구곡담계곡을 지나 봉정골 깔딱고개를 통과 하는 동안 설악 곳곳에 흩뿌려 놓은 노오랗고 빨간 단풍과 아직 채 물들지 않은 이파리들은 초침이 이동하듯 촌음을 다투며 색다른 옷을 입고 있었다. 내설악 깊은 산중에 자리잡은 봉정암의 가을 절정에 이른것은 설악을 풍요롭게 하던 나무들의 잎이 단풍으로 곱게 물든 모습만은 아니었다. 수렴동계곡의 긴여정을 통과한 사람들은 봉정암에서 짐을 내려놓자 마자 오층석탑 앞에서 절을 올리며 삶에 감사하고 그들이 다시 하산하여 세상에서 머물 때 가슴속 깊이 간직.. 더보기
봉정골 '깔딱고개' 아세요? '내설악'의 가을 비경 -7부작- 제4편 골고다 언덕과 봉정골 '깔딱고개' 수렴동계곡을 걸어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은 산행시간을 재촉하게 할 만큼 황홀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내가 들고 있는 두대의 카메라는 비경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백담계곡에서 마을버스가 쏟아낸 등산객들과 동시에 출발한 사람들은 벌써 나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혜은도 그들과 함께 저만치 앞서가고 있었는데 나의 카메라가 내설악의 가을을 한컷씩 담을 때 마다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다. 그 거리는 영상을 담기 위해서 지체한 시간만큼 멀어지고 있었는데 영시암에 도착해서야 혜은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채고 대략난감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영시암에는 등산객들이 암자에서 나눠주는 국수로 아침을 떼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 더보기
'코리아환타지' 애국가 배경 '화려강산'에 가다. '코리아환타지' 애국가 배경 '화려강산'에 가다.  제1부 Korea Fantasy   2007년 10월 24일 오전 02시 10분,이런저런 핑게로 먼 산행을 늦추고 있던 나는 급히 짐을 꾸렸다. 잠을 잘 시간이었지만 잠을 청하지 못했고 당일코스로 다녀와야 하는 곳이므로 결심이 끝나자 말자 잽싸게 짐을 꾸렸는데 짐 속에는 비상식량과 도시락등이 꼼꼼히 챙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메라베터리를 한번 더 확인했다. 서울에서 목적지인 설악산의 '공룡능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서너시간은 족히 걸리므로 최소한 일출시간에 맞추어 아침일찍 산에 올라서 가급적이면 일몰시간 내에  하산을 해야 한다.따라서 오전 6시경에는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해야하고 경험에 비추어 오후6시 까지는 다시 소공원에 도착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