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수막

바람이 몹시 부는 날 나를 유혹한 풍경 바람이 몹시 부는 날 나를 '유혹'한 풍경! 술을 드실 줄 아는 분들은 한번쯤 겪었을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술과 안주가 있는 풍경'이다. 술과 안주야 늘 실과 바늘처럼 따라 다니게 마련이지만 바람이 몹시 부는 날도 그와 못지 않다. 아직 시월이 우리에게 마지막을 고 한 것도 아닌데, 무창포 해안이 가까운 '석탄박물관' 곁 작은 공원에서는 한국의 현대문학사를 기념할 기념비가 막 제막되고 있었다.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제막식을 연출 할 현수막이 파다닥이며 바람에 떨고 있었고 제막식을 지켜보기 위해서 초청된 사람들도 가끔씩 휘몰아 치는 바람과 함께 몸서리를 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현대문학을 있게 한 장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 곁 벚나무는 몇 남지 .. 더보기
생각없는 '대선현수막' 독립문 가로막다. 생각없는 '대선현수막' 독립문 가로막다. 그저께, 블로거들과 시사IN을 방문하기 위해서 독립문을 거쳐 막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찰라 눈에 띄는 한 장면이 목격되었다. 그곳에는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홍보용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 어느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현수막들인데 도시에 내 걸린 현수막들은 주로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원들은 저마다 명당(?)을 찾아서 저 현수막을 내 걸었을 터인데 가끔씩 아무런 생각도 없이 현수막을 걸어 놓은듯이 보이는 현수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특정후보를 욕먹이는 꼴이 되고 만다. 독립문은 갑오개혁이후, '자주독립의 의지를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