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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한강서 날개달고 '추락'을 즐기는 사람들? 한강서 날개달고 '추락'을 즐기는 사람들? 최근에 서울도심을 자주 오가며 지하철 구내에 있는 포스트가 눈에 자주 띄었습니다. '서울, 여름에 빠지다'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서울시민 몇몇도 아니고 서울이 통째로 여름에 빠진다는 뜻인데, 처음엔 그냥 지나치다가 지하철을 자주 타면서 부터 재미있는 행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속에 포함된 '버드맨 대회'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끔 외신을 통해서 본 모습들이었습니다. 인간들의 욕망을 채워 줄 '비행'은 여러가지를 시사하고 있었는데 저의 까마득한 기억속에서 사람들은 등 뒤에 작은 날개를 달고 있었습니다. 제가 초등(국민)학교 때 '희랍신화'나 '그리스신화'에서 주인공들이 하늘을 날 때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기억들은 미술품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였고.. 더보기
대성암 거울에 비친 '나의 세 얼굴' 대성암 거울에 비친 '나의 세 얼굴' 아차산 '대성암 大聖庵'으로 가는 길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그러나 이 길을 걸을 수 있기까지 기다린 시간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지척에 두고도 가 볼 수 없었던 곳... 그곳이 아차산이며 대성암이었습니다. 내 속에도 세얼굴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첫번재 얼굴은 소유하고자 하는 소유욕이었습니다. 두번째 얼굴은 득실을 계산하는 이해타산이었습니다. 세번째 얼굴은 소유를 위한 이해타산의 얼굴이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작심하고 도착한 대성암에는 맑은 거울이 봄볕을 받아 너무도 투명했습니다. 그 맑고 투명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초라했습니다. 대성암에 도착하자 말자 내가 찾아간 곳이 아니라 나를 이끈 힘이 이곳에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동자승들이 내 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