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썸네일형 리스트형 3월22일, '도성초등학교'에 수놓은 꽃바람 너무슬퍼! 3월22일, '도성초등학교'에 수놓은 꽃바람 너무슬퍼! 아가야!... 아가야!... 우리 아가야!... 가엾은 우리 아가야!... 3월이 다시 돌아 왔건만 성탄절에 집을 나선 아이들은 끝내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꽃 보다 더 고운 아이들은 3월이면 돌아올 줄 알았지만 꽃들만 바람만 타고 돌아 왔습니다. 노오랗고 또 발그래한 색으로 물들이며 꽃바람만 날리고 있었습니다. 텅빈 초등학교의 오후 햇살을 받은 교정에는 엄마의 피맺힌 절규가 바람을 타고 붉은 꽃망울 터뜨렸습니다. 그곁... 실성한 어미를 보고픈 개나리가 담벼락에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습니다. 걸어서 갈 수만 있다면 단박에 와락 안길것만 같은 봄을 닮은 곱고 이쁜 우리아가야!... 아가야!... 아가야!... 내가 너무도 사랑한 아가야!... 3..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